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 이하 한돈협회)가 최근 언론을 통해 여러 뉴스로 보도되고 있는 중국발 '돼지독감(돼지인플루엔자)'에 대해 'G4신종바이러스'로 불러달라고 정부에 공식 요청했습니다. 한돈협회는 1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보낸 정식 공문을 통해 '국내 양돈업계는 2009년 신종플루 사태 발생초기 돼지독감(이후 신종플루)이라는 명칭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바 있다'며, '최근 중국발 신종질병에 돼지독감이라는 명칭이 붙어 또다시 돼지가격이 폭락하는 등 한돈농가가 불의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신종감염질환에 지역이나 동물, 식품을 이름에 붙이지 말라는 WHO 명명법을 참고해 질병관리본부에 G4신종바이러스로 명칭을 변경해 국민과 언론에 알려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한, 한돈협회는 농림축산식품부에 '신종질병이 돼지와 돼지고기로 인한 질병 전파 위험이 없다는 내용도 언론 및 국민에게 발표해 줄 것'도 요구했습니다. 한편 돼지독감의 공식적인 정부 명칭은 '돼지 인플루엔자'입니다. 가금에서의 조류독감도 '조류 인플루엔자'라는 명칭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최근 검역본부가 공개한 '2020년 상반기 가축전염병 중앙예찰협의회 자료'에 따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가17일 경기도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것과 관련하여 "ASF는 돼지에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로 사람은 감염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까지 해외 전문기구인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서는 ASF로 인한 인간건강의 위협요소는 없다고 하고 있고, 유럽식품안전국(EFSA) 또한 인간은 ASF에 감수성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 ASF발생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와 정보공유 및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국민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홍보자료 제공 등의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의 이같은 대국민 홍보 활동은 이낙연 국무총리의 지시에 따른 것입니다. 이 총리는 17일 오전 ASF 발생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면서 보건복지부에는 특별히, '국민들이불안해하지 않도록 사람에게 전파되지 않는다'는 점도 널리 알릴 것을 당부했습니다. ASF는 발생에 따른 국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잠재우고 동시에 돼지고기 소비가 감소하지 않도록 하는 조치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