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전'이 지난 27일 3일간의 일정으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농식품 과학기술 혁신,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애그테크,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스마트농업, 글로벌 K농업 등 총 다섯 개 분야에 150여 개 농식품 연구개발(R&D) 성과 및 우수 기술·제품 등이 전시됐습니다(관련 기사). '돼지와사람'은 행사 둘째 날인 28일 전시장을 방문했습니다. 전시품이 대부분 농업 작물과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돼지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전시품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들 가운데 한돈산업이 함께 주목해볼 만한 전시품 5가지를 선정해 소개합니다. 1. 최첨단 반도체 바이오센서가 융합된 이동형 진단장비(농림축산검역본부 & 옵토레인) '차세대 이동형 구제역 현장분자진단 시스템'이라는 이름으로 전시된 해당 장비는 유전자 추출 과정 없이 현장에서 실험실과 동일한 정밀검사(PCR)를 할 수 있는 진단기구입니다(관련 기사). 간이검사키트의 신속·간편함과 실험실 검사의 정확성을 결합한 형태입니다. 농장뿐만 아니라 도축장, 이동차량에서 빠른 확진이 가능합니다. 현재 구제역 진단에 한정되어 있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 이하 검역본부)는 차세대 반도체 기반 바이오 융합 체외진단 기업 '옵토레인(대표이사 이도영)'과 약 2년간의 국가공동연구개발을 통해 ‘차세대 이동형 구제역 현장분자진단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차세대 이동형 구제역 현장분자진단 시스템’은 말 그대로 '차세대 반도체 플랫폼'이 적용된 ‘특이 신속 정량 PCR(Polymerase Chain Reaction, 중합효소연쇄반응)’ 진단 도구입니다. 현장 간이진단키트의 검출 민감성 한계를 넘어 실험실 표준 분자진단검사법과 동등한 결과를 현장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실험실 검사법은 현장에서 확보한 시료를 실험실로 운반하여 유전자 추출 후 표준 분자진단검사법을 통해 결과 확인까지 8시간에서 24시간이 소요됩니다. 이에 반해, 이번 공동개발 제품은 유전자 추출없이 현장에서 즉시 유전자 진단이 가능해 약 2시간 이내(1.7시간)에 분석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광학 및 열 제어 등 주요 핵심기능을 반도체 칩에 집약해 유전자 진단기기를 소형화하여 차량 이동 중에도 안정적인 분자진단검사가 가능합니다. 또한, 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통해 검사 진행 상황과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