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돼지의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한다
특정 장기가 망가지거나 관련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장기 이식은 최상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식할 장기가 항상 부족하다는데 있습니다. 이를해결하기 위해 '돼지'가 연구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첨단 생명공학 기법으로 유전자를 제거하거나 삽입한 돼지를 개발하고, 이들의 장기와 조직, 세포를 사람에게 활용할 수 있는 '바이오 이종장기'방법을오래전부터 연구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이종이식용 돼지 개발의 시작 ‘지노(XENO)’ 2009년 국립축산과학원에서 태어난 ‘지노(XENO)’는 돼지는 갖고 있지만 사람은 없는 알파갈 유전자 일부를 없앤 돼지입니다. ‘지노’라는 이름은 ‘이종’을 뜻하는 머리가지(접두사) ‘Xeno-’에서 따왔습니다. 돼지 장기를 영장류에 이식하면 몇 분 안에 초급성 면역거부반응을 일으키는데, ‘지노’는 그 원인 중 하나인 알파갈 유전자를 제거했습니다. ‘지노’ 한 마리에서 수백 마리의 후대가 태어났고, 현재는 그 후손 중 일부를 활용해 췌도 세포, 각막, 피부, 뼈 등을 영장류에 이식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노’보다 한 수 위 ‘믿음이’ 돼지 ‘믿음이’는 ‘지노’처럼 알파갈을 제거하고 사람 면역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