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령별 돼지의 목표하는 성장(체중)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사료뿐만 아니라 물 급이가 중요합니다. 이 때문에 니플 급수기의 경우 돼지의 성장에 따라 니플의 높이를 적절하게 바꾸어줘야 합니다. 관리자에겐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닙니다. 돈방 내 서로 다른 크기의 돼지가 함께 있는 경우는 더욱 그러합니다. 최근 정현규 박사(도드람양돈농협 고문)는 ASF 방역과 관련한 발표(관련 기사)에서 아시아의 대표적인 양돈기업인 CP 농장의 특이한 니플 급수기 구조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돈방 내 니플을 높이별로 여러 개를 달아놓은 모습입니다. 돼지가 가장 편한 높이의 니플을 선택해 물을 충분히 먹을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이에 관리자는 니플의 높이를 따로 조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관리자가 초심자여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정기적으로 니플이 막혔는지, 수압이 정상인지만을 확인하면 됩니다. 정현규 박사는 이를 두고 "발상의 전환'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모돈의 방광염은 정도의 차이가 있지 대한민국 대부분의 양돈장들이 갖고 있는 문제다. 대부분의 외음부 분비물은 돼지의 정상적인 생리 과정의 일부이지만, 일부는 심각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수 있는 질병 상태와 관련될 수 있다. 방광염 및 신우신염 사례는 일반적으로 모든 연령대의 모돈에서 발견된다. 우리가 아는 모돈의 방광염과 신장염은 사실 '하나'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결국 신장에서 걸러져 나온 뇨가 요관을 따라 방광으로 흐르기 때문이다. 방광염의 원인균은 뇨관을 통해 신장염을 유발하는 상행성 감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방광염을 일으키는 세균은 일반적으로 Actinobaculum suis, E. coli 및 Streptococci 등 다양하다. 이들은 모돈의 외음부에 있는 '정상세균총'이다. 방광과 요도의 내벽에 특별히 부착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소변으로 쉽게 제거되지 않는다. 모돈의 방광염으로 인한 문제점 1. 모돈 급사의 주 원인인 급성 신장염의 원발 요인 '급성 신장염'은 급성으로 신장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몸 속의 노폐물을 청소해주는 역할을 하는 신장의 기능이 상실하여 몸 전체로 다시 노폐물이 순환되어 폐혈증을 일으켜 급사를 일으킬 수 있다. 2
연일 폭염의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비육돈의 음수 요구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돼지는 땀샘이 없기 때문에 주변 온도가 올라가면 호흡 증가로 더 많은 수분 섭취가 요구됩니다. 때문에 급수기 주변에 돼지가 몰리기 시작하는데 힘이 센 돼지들이 아예 급수기 옆에 자리를 잡고 다른 돼지들이 물을 먹을 틈을 주지 않습니다. 이른바 '니플 독점'이 벌어집니다. 물 섭취 경쟁에서 밀린 돼지들을 중심으로 사료섭취가 감소하고 증체가 저하되면서 층아리가 생깁니다. 모든 돼지들이, 특히 여름철에 골고루 시원하고 깨끗한 물을 충분히 먹을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원활한 사료섭취와 목표출하를 위한 첫 걸음일 것입니다. 더위나 배고픔보다 더한 스트레스는 바로 '갈증'입니다. 하늘가축병원 이승면 원장은 '하절기 비육돈에서 12시간 이상 급수가 제한되면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 저하 등으로 흉막폐렴이나 클로스트리듐 노비에 의한 급폐사가 발생한다.'며 '이럴 경우 단순히 항생제 치료에 나설 것이 아니라, 우선 비육돈에 음수 공급을 늘리는 조치를 먼저 취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