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20일 본회의를 열고 '프랑스산 및 아일랜드산 소고기에 대한 수입위생조건안 심의결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원안 그대로 통과시켰습니다. 이는 내년부터 이들 나라의 소고기의 수입이 정식 허용된다는 얘기입니다. 우리 정부는 지난 2000년 유럽에서의 BSE(소해면상뇌증, 광우병) 발병을 이유로 유럽산 소고기의 수입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그리고 국회는 BSE 발생국의 소고기를 수입하려는 경우 수입위생조건에 대해 국회의 심의를 받도록 했습니다. 이번 프랑스산 및 아일랜드산 소고기에 대한 수입위생조건에 대한 정부의 심의 요청은 지난 '21년 5월의 일이었습니다(관련 기사). 그간 한우협회 및 한우농가의 거센 반대에 부딪혀 심의가 보류되었다가 이번에 2년 7개월 만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와 본회의를 모두 통과한 것입니다. 우리 정부의 지속적인 요청도 있었고, 프랑스 및 아일랜드의 다각도 외교 압력이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아일랜드의 경우 지난달 총리와 농식품부 장관이 우리나라를 직접 방문해 우리 정부와 국회에 관련 협조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제 국내 유럽산 수입 소고기는 앞서 '19년 먼저 수입이 허용된 네덜란드산, 덴마크산과 함께 모두 4개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5월 22일부터 실시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현물검사 비율을 오늘(31일)부터 10%에서 평시 수준인 3%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 5월 20일(한국시간) 미국 정부로부터 테네시주에서 사육된 육우 1마리에서 비정형 BSE(소해면상뇌증; 일명 광우병)가 발생한 사실을 통보받고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현물검사 비율을 3%에서 10%로 확대 실시하였습니다. 이번에 70여일 만에 현물검사 비율을 기존 수준으로 다시 낮추는 것입니다. 이번 현물검사 비율 하향 조정에 대해 농식품부는 "미국에서 발표한 BSE는 9세 육우에서 발견된 비정형이고, 해당 소의 사체는 매몰 처리하여 식품 및 사료 체인으로 유입되지 않았음을 확인하였으며, 현물 검사 강화 기간 중 미국산 쇠고기에서 특정위험물질(SRM)이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미국 비정형 BSE 발생에 따라 다른 국가들의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제한 조치는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은 12만 6천 톤입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미국에서 소해면상뇌증, 일명 광우병 발병 소식입니다. 미국 농무부가 지난 29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6년된 암소 1마리에서 비정형 소해면상뇌증(이하 BSE)이 발견되었다고 밝혔습니다. BSE에 걸린 소로 만든 육골분이 들어 있는 사료를 먹어서 감염되는 정형 BSE와 달리, 비정형 BSE는 고령의 소에서 매우 드물게 자연적으로 발생하며, 특정 개체에서만 발생해 다른 개체가 감염되어 있을 가능성은 없다는게 일반적인 의견입니다. 여하튼 이번 미국의 BSE 발생은 6번째 사례이고 1년 만에 재발생 입니다. ‘03년 첫 발생 이후 ’05년, ‘06년, ’12년, ‘17년 그리고 올해 각 1건 씩 확인되었습니다. 관련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미국 측에 추가 정보를 요청하는 등 관련 상황 파악에 나섰습니다. 농식품부는 '미국산 쇠고기는 30개월령 미만으로 도축과정에서 특정위험물질(SRM)이 제거된 쇠고기만 수입된다'며 아울러 '현재 미국에서 우리나라로 쇠고기를 수출할 수 있게 승인된 도축장/가공장은 75개소로 금번 BSE가 발견된 플로리다주에는 우리나라로 쇠고기를 수출하는 도축장/가공장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농식품부는 '금번 미국의 BSE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