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 이하 축평원)이 공동으로 올해 초 발간한 ‘글로벌 곡물시장과 국내‧외 사료산업’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곡물 가격이 ‘공급 차질(Supply Disruption)’ 우려에서 탈피하여 당분간 하향 안정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하였습니다. 배합사료 원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사정을 고려할 때 향후 3~5개월 후 국내 배합사료 가격은 약 8~10%의 추가 하락 여력이 있을 것으로 보았습니다. 배합사료 가격에 원재료가 미치는 영향은 약 70% 수준이며, 곡물 해상 운송 벌크선 선적 시점에 배합사료 가격이 산정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원료 곡물 가격 변동 대비 3~5개월의 시차를 두고 반영됩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발생한 기상이변인 엘니뇨는 주요 곡물 생산 지역인 미국의 강수량을 증가시켜 주요 곡물 생산량 증가로 가격의 하향 안정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었고, 12월 전 세계 농산물 수급 전망에서도 옥수수와 소맥(밀)의 전체 생산량 전망치가 상향되었다고 분석되었습니다. 2024년 글로벌 곡물 산업의 3가지 핵심 테마로는 ▶풍작에 따른 곡물가 상승 제한 ▶곡물 공급 증가 및 가격 하락에 따른 거래 활성화 ▶코코아·팜오일
농협사료(대표 김경수)가 오는 20일 배합사료 출고분부터 가격을 평균 5.1%(25kg 포대당 700원) 전격 인하한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이번 농협사료의 사료 가격 인하 조치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과 8월에 이어 네 번째입니다(관련 기사). 농협사료에 따르면 네 차례 가격 인하에 따른 할인액은 모두 2125원(25kg 포대 기준, kg당 85원)입니다. 누적 인하율은 14%에 이릅니다. 농협사료는 "국제 곡물가격 하락과 환율의 안정세를 반영해 사료 가격 인하를 신속히 조치했다"라며 "럼피스킨 발생 및 소 가격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과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 박수진 식량정책실장은 지난 13일 농협사료 충청지사를 방문하여, 옥수수 등 주요 원료의 수급 상황을 점검하면서 배합사료 가격안정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였습니다. 사실상 최근 국제 곡물가격 및 환율 하락분을 반영해 사료 가격 인하를 요청하였습니다. 이날 농협사료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겠다'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져 추가 가격 인하가 예상되었습니다. 이번 농협사료의 가격 인하 조치에 대해 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3월 30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자료 등을 인용해 '해운업 침체로 인한 물류망 영향, 각국의 봉쇄령과 수출제한, 곡물 가격 상승 등으로 4월과 5월에 식량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유럽에서 국내로 들어오기로 한 종돈의 수입이 미루어지자, 식량위기설과 맞물려 '유럽에서 돼지고기 수출이 금지될 것이다'라는 소문이 퍼졌습니다. 2일 양돈신문 '피그월드'에는 유럽의 돼지고기 수출 상황을 알 수 있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코로나가 유럽연합 돼지고기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기사에 따르면 유럽 여러 나라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도축·가공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은 급작스런 사재기 이후 안정적인 시장을 유지하고, 중국으로의 냉동 돼지고기 출하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덴마크는 식당의 휴업으로 돼지고기 수요는 감소했으나 꾸준히 도축은 이루어지고 있고, 2분기에는 지난해보다 물량이 늘것으로 전망됩니다. 네델란드는 음식 서비스 산업의 수요 감소에 직면했지만, 사재기로 소매판매는 엄청난 증가를 보이고 있습니다. 스페인은 수요와 공급이 비교적 균형이 잡혀 있으며, 이탈리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