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구의 목적은 세 가지 온도에서 10가지 PRRS 바이러스(이하 PRRSV) 균주(1가지 PRRSV1과 9가지 PRRSV2)의 생존율을 비교해 병의 확산을 제한하기 위한 예방 및 통제 조치를 개발하거나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자 함이다. PRRSV1(유럽형) Lelystad PRRSV2(북미형) 1-8-4, 1-4-4 MN, VR-2332, 1-4-2, 1-26-2, 1-7-4, 1-4-4 SD, 2-5-2 및 ATP 백신 균주 이들 균주를 MARC-145 세포주에서 증식시켰다. 24-웰 플레이트(well plates)의 웰 바닥에 바이러스를 웰(well)당 100µL로 접종했다. 바이러스 접종이 건조된 후 플레이트를 3가지 온도(4°C, 실온[22°C-25°C] 또는 37°C) 중 하나에서 보관했다. 생존한 바이러스를 다른 시점에 용출한 다음 적정했다(titrated). 그 결과 10가지 균주 모두 4°C에서 최소 35일 동안 생존했다. 다만 생존율에 차이가 있었다. 예를 들어, 균주 1-7-4, Lelystad, 1-8-4, VR-2332, 1-4-2, 1-4-4 MN의 생존율은 다른 5가지 균주(0.01%-0.03%)보다 높았다(0
지난달 7일 경북 예천 농장 사례(역대 44차)를 마지막으로 사육돼지에서의 ASF 발생이 없는 상태가 한 달이 넘게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 사이 3곳 시군(영천, 안동, 예천)에 내려졌던 방역대(발생농장 반경 10km) 농장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도 조용히 해제되었습니다. 관련해 중앙정부나 지자체 모두 별도의 보도자료를 내지 않았습니다. 감염멧돼지 발생건수도 최근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어 마찬가지로 외견상 조용한 상황입니다. 이달 현재(8일 기준) 7건에 불과합니다. 이 때문에 "다행이다"라며, 양돈농장을 중심으로 ASF가 안심할 수준이라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정말 그럴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지금(8.8일 누적)까지 사육돼지와 야생멧돼지에서의 ASF 발생건수는 각각 44건, 4128건입니다. 이를 월별 발생건수로 나누어보면 특이한 점이 확인됩니다. 먼저 1월부터 12월까지 연중 발생하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12월의 경우 아직까지 사육돼지 발생이 없을 뿐입니다. 계절적으로는 야생멧돼지의 경우 겨울과 봄에 주로 집중해 발생하는 양상입니다. 2월부터 4월 사이가 최고 발생건수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농번기(산행활동)와 포획·수색 여건(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8일 홈페이지(바로가기)를 통해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령 일부개정법령(안)'을 입법예고했습니다. 이번 입법예고는 지난 6월(관련 기사)에 이어 두 번째, 즉 재입법예고입니다(관련 기사). 먼저 가축운송업자가 차량 외부로 유출된 가축의 분뇨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에 대해 '가축전염병 예방법(제17조 제12항, 2024. 9. 15. 시행)'에서 정한 1천만원 이하의 범위 과태료 부과 기준을 1회 50만원, 2회 200만원, 3회 1천만원으로 정했습니다(별표 3 제2호커목 신설). 앞서 지난 6월 입법예고 안과 비교해 하향 조정했습니다. 6월 안은 1회 200만원, 2회 400만원, 3회 1천만원이었습니다. 첫 시행을 감안한 완화 조치로 풀이됩니다. 축산농가의 방역기준 등 위반행위에 대한 과태료 기준의 경우 지난 6월 안과 비교해 일부 변화가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부과 금액이 낮아졌습니다. '고의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고용신고·교육·소독을 하지 않은 경우(별표 3 제2호나목) 부과하는 과태료를 1회 300만원, 2회 200만원, 3회 1천만원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6월 안은 1회 500만원, 2회 750만원,
PRRS에 대한 백신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살균 면역(sterilizing immunity)'을 제공하는 것은 없다. '이버멕틴(ivermectin)'은 항기생충 제제이나 항암, 항바이러스, 항진균 및 항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비상업적 조건에서 강독주 PRRS 바이러스(1-4-4 L1C, 이하 PRRSV)를 공격 감염시킨 후 돼지에 피하 투여한 이버멕틴의 잠재적 효능을 시범 평가하는 것이 목적이다(참고 기사). 이를 위해 총 50마리의 비육돈을 두 개 그룹으로 나누었다. 0일째에 모든 돼지에 PRRSV를 공격 감염을 실시했다. 그룹 1의 돼지에게는 '공격 감염 후(DCP)' 1일과 3일에 이버멕틴 약 500 µg/kg을 피하 투여했다. 그룹 2의 돼지에게는 아무런 처치를 하지 않았다. DCP 1, 3, 5, 7, 10, 14일에 각 돼지에서 혈청을 채취하여 '정량 중합효소연쇄반응(qPCR)'을 통해 PRRSV 수치를 개별적으로 검사했다. DCP 14일에는 돼지의 체중을 측정하고 안락사 시킨 후 폐를 해부하여 폐 병변을 채점했다. 각 폐에 대해 '기관지 폐포 세척(BAL)'을 실시하고 qPCR을 통해 바이러스 수치를 측정했다. 부
유럽에서 최초로 영국이 세포배양육을 활용한 반려동물 사료 판매를 승인함으로써, 이달부터 미틀리(Meatly)가 반려동물 제품 및 닭고기를 출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런던에 본사를 둔 미틀리는 동물의 세포를 배양하여 반려동물 사료를 제조합니다. 미틀리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닭의 알에서 세포를 추출하고 실험실에서 온도와 영양 공급을 조절합니다. 미틀리는 다양한 반려동물 사료 제조업체와 협력하여 이 제품을 영국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입니다. 현재 미틀리는 고기와 야채를 혼합하여 비용을 절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향후 3년 이내에 산업적 규모에 도달하기 위해 생산 규모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미틀리의 CEO인 오웬 엔저는 "우리의 반려동물은 다른 동물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진짜 고기를 즐길 수 있다"며, 이 기술이 동식물 보호와 지속 가능한 고기 생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국은 현재 세포배양육을 반려동물 사료로만 승인했지만, 한국은 세포배양육을 동물뿐만아니라 사람도 먹을수 있도록 허가하고 있습니다(관련기사).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기본을 정말 중요시하는 사람들과 같이 하면서 저도 이 가치있는 일을 함께 할 수 있겠다라는 자부심이 굉장히 많아지더라고요. 그러면서 자기성장을 통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었고, 자연스럽게 또 즐거워지고 보람도 느끼고, 당연히 더 좋아지고요." - 이우휘 농장장(세전농장, 전북 남원) 정리: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은 지난 5일 본원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직무상 갑질 금지 등 부패 방지를 위한 청렴 교육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교육은 대면·비대면으로 동시 진행되어 기관장과 고위직 간부를 포함한 전국 임직원들이 참석해 청렴한 조직 문화 조성에 함께 나섰습니다. 이날 교육에서는 공직자 행동강령의 직무상 갑질 금지 조항인 사적 노무 요구 금지, 직무권한 등을 행사한 부당 행위의 금지, 감독기관의 부당한 요구 금지 조항 등을 실제 갑질 사례를 통해 설명하여 갑질 없는 공직사회 구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박병홍 원장은 “임직원 모두가 공직자 행동강령을 준수하고 깨끗한 공직 풍토 조성을 위해 힘써야 한다”라고 당부하며, “앞으로도 갑질 없는 조직 문화를 바탕으로 더욱 청렴하고 공정한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부경양돈농협(조합장 이재식)은 범농협 임·직원들의 고향사랑 기부문화를 조성하고자 동고성농협(조합장 최낙문)과 상호기부를 통해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해시와 고성군의 상호발전을 위해 두 농협에서 각각 임직원 100명씩 참여하여 각 1,000만원씩 기부금을 기탁했습니다. 기부금 기탁식은 이재식 조합장과 최낙문 조합장, 그리고 홍태용 김해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달 6일 김해시청에서 열렸습니다. 이재식 조합장은 “고향사랑기부제는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역할을 해주는 제도이며, 이번 상호기부를 계기로 두 지역의 고향사랑기부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김해시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관심을 가져주신 농·축협 관계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상호기부가 김해시와 고성군 간의 우호 증진과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다른 지자체에 기부할 경우, 기부자에게는 세제 혜택과 기부금액의 최대 30%에 해당하는 답례품이 제공되는 제도입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고병원성이든 중병원성이든 저병원이든 바이러스를 컨트롤 하는 방법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무조건 다양한 백신을 많이 찔러서 해결할 방법은 없다. 그리고 하루에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우리 시스템이 PRRS에 대해 피해를 많이 볼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라면 한 달에 한 개씩이라도 개선하여 피해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 닥터 스와인 PRRS 서문 중 양승혁(다비육종 발라드동물병원), 김정희(유니동물병원) 두 수의사의 '닥터 스와인(Dr. Swine; 역자 주 '돼지 수의사')' 시리즈 여섯 번째 편이 책으로 나왔습니다. 이번 책의 주제는 최근 고병원성 변이주 확산으로 전국적으로 피해가 점차 커지고 있는 'PRRS'입니다. '닥터 스와인 PRRS'편은 역대 가장 두껍습니다. 300페이지를 훌쩍 넘습니다. PRRS 교과서라 할 만합니다. 컬러 사진과 도표를 요소요소에 골고루 배치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초심자라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숙련자에게는 각자의 PRRS 전략을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총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과 2장에는 두 저자의 PRRS 해결을 위한 고려사항와 접근방법, 백신전략, 개선방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지난 28일 케이원영농조합(대표 이광수)을 방문하여 축사 시설 확인 및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은 제주도에서 주목받는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으로, 국내외 선진 기술을 복합 적용해 최신식 스마트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지난해에는 농식품부가 지정한 '2024년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선정되었으며, 제주도가 발간한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 사례집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 방문 후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스마트축산은 생산성 향상과 악취 관리를 포함한 구조화된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며 ""스마트축산 기술의 보급과 확산을 위해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축산환경관리원(문홍길 원장)은 지난 20일 봄철 농번기를 맞아 일손이 필요한 충남 예산군 농가를 찾아 ‘농촌의 미래를 위한 농촌 일손돕기’ 활동을 추진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에 따르면 이번 활동은 예산군과 연계하여 농가를 선정하고, 농촌 인력 부족 해소와 농축산 환경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습니다. 현장에는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 외 35명의 임직원들이 대파 모종을 심기 전 상토 다짐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은 “농촌의 고령화로 인해 바쁜 농번기에 젊은 직원들이 힘과 땀을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올해 기관 창립 10주년으로 맞이해, 앞으로 축산환경은 물론 더 나아가 농업·농촌 환경 조성을 위한 지역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여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축산환경관리원은 2015년 설립되어 가축분뇨의 퇴비, 액비화 등 체계적인 이용 촉진을 목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역 현황에 맞는 퇴비, 액비 생산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고, 축산농가뿐만 아니라 경종농가에도 홍보, 기술 컨설팅 등을 통해 지역단위 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
[한계 없는 능력]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 올해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한계 없는 능력, 국산 돼지고기 한돈’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총 5회에 걸친 특집 기획기사를 준비했습니다. “한계 없는 능력으로 증명된 한돈의 진짜 실력”을 메인 테마로 하여, 지난 3편 ‘단백질 함유량 1위(관련 기사)’에 이어 이번 4편은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편입니다. “예전엔 감기 걸려도 하루 이틀이면 지나갔는데, 요즘은 한 번 앓으면 일주일은 가요.” 사무직에 종사하는 43세 정 씨는 작년 겨울, 반복되는 피로감과 잔병치레로 건강에 큰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업무 강도는 높고 야근은 잦은데, 어느 순간부터는 작은 감기에도 쉽게 무너지고 회복도 더뎠습니다. 이후 식습관을 되돌아본 그는 건강 관리를 위한 식재료를 꼼꼼히 따져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선택한 식탁의 변화 중 하나는 한돈이었습니다. ◈ 감기부터 피로까지... 한돈이 면역력에 좋은 이유 누구에게나 익숙한 고기지만, 알고 보니 면역력에 중요한 영양소들이 꽤 많이 들어 있었다는 사실은 솔직히 의외였습니다. 한돈은 단순히 단백질 공급원이 아니라, 몸의 방어력을 키워주는 ‘기능성 식재료’에 가깝습니다.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경남 밀양에서는 '제67회 밀양아리랑축제'가 열렸습니다. 행사 첫 날에는 대한한돈협회 밀양시지부 주관으로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촉진을 위한 한돈 시식회가 진행되었는데 안병구 밀양시장이 홍보 행사에 직접 참여해 눈길을 모았습니다. 안 시장은 한돈 캐릭터가 그려진 앞치마까지 두른 채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한돈 불고기를 직접 나눠 주었습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찬식)은 경남 흑돼지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난축맛돈’을 도입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현재 전국에서 사육되는 흑돼지는 약 19만 두이며, 그중 경남은 지리산 권역을 중심으로 5만 두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이는 제주도를 제외한 내륙 지역 중 가장 많은 사육두수입니다. 흑돼지는 백돼지에 비해 육질과 맛이 뛰어나 양돈산업의 틈새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사육 기간이 길고 번식력이 낮아 생산성에서 한계를 보여왔습니다. 이에 경상남도는 지난해부터 흑돼지 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난축맛돈’ 도입을 추진해 왔습니다. 관련 기관과의 협의 및 현장 의견 수렴을 거친 끝에, 지난 13일 난축맛돈 42두가 경남 산청군 흑돼지 농가에 처음으로 보급되었습니다. 경남농업기술원은 난축맛돈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사양관리 기술 지원과 체계적인 사육 기반 마련으로 경남 흑돼지 산업의 고도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산청군 관계자는 “이번 난축맛돈 도입으로 흑돼지 농가의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난축맛돈이 산청군의 프리미엄급 흑돼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정찬식 농업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