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축산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이력번호를 거짓으로 표시하는 행위에 대한 처벌 수위를 대폭 강화할 계획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축산물 등급이나 원산지를 속이기 위해 이력번호를 허위로 기재할 경우, 기존 '5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과태료'에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가축 및 축산물 이력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추진 중이라고 지난 6일 밝혔습니다. 해당 개정안은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이며, 통과 시 부정 유통에 대한 경각심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조치는 그동안 꾸준히 실시된 합동점검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의 일환입니다. 올해도 농식품부를 비롯한 5개 관계 기관이 실시한 2026년 1분기 축산물이력제 표시사항 등에 대한 합동점검에서는 총 103건의 위반 사항이 적발되었습니다. 주요 사례로는 식육판매업소에서 돼지고기 이력번호를 표시하지 않거나, 소고기 이력번호를 거짓으로 표시하여 DNA 검사 결과 '불일치' 판정을 받은 경우, 진열된 축산물의 소비기한을 표시하지 않은 경우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농식품부 전익성 축산유통팀장은 "분기별 합동점검 외에도 각 기관의 자체 계획에 따라 수시
"축산업은 다른 산업보다 작업 환경이 열악하고, 다양한 안전 사고와 건강상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 돼지, 닭 등 각 축종별 특성에 따라 농업인들이 직면하는 위험 요인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가축의 돌발 행동, 축사 환경의 부적절한 관리, 유해가스 및 미세먼지 노출, 근골격계 부담과 같은 요소들이 사고와 직결되고 있습니다. 본 매뉴얼은 축산농가가 위험 요인을 명확히 인지하고,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안전관리 지침과 응급 대응 방법을 제시합니다. - 국립축산과학원" '축산분야 안전사고 예방 매뉴얼' 전체 보기
부경양돈농협(조합장 이재식)이 최근 중동발 에너지 수급 불안정과 국제적 위기 상황에 따른 정부의 에너지 절감 정책에 발맞춰, 이달 7일부터 ‘차량 5부제(요일제)’를 전격 시행합니다. 이번 조치는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국가 자원안보 위기 경보가 ‘경계’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결정되었습니다. 부경양돈농협은 자원안보 위기 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전 직원이 참여하는 에너지 절감 실천에 앞장선다는 방침입니다. 차량 5부제는 차량 번호 끝자리를 기준으로 평일 특정 요일의 운행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월요일에는 끝번호 1번과 6번, 화요일은 2번과 7번, 수요일은 3번과 8번, 목요일은 4번과 9번, 금요일은 5번과 0번 차량의 운행이 제한됩니다. 단,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시행 대상은 부경양돈농협 전체 직원이며,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해 영업용 차량은 제외 대상에 포함되었습니다. 또한, 부경양돈농협은 각 사업본부별 협력업체에도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하여 지역사회 내 에너지 절약 분위기를 확산시킬 계획입니다. 제도의 실효성과 이용자 편의를 위한 예외 규정도 마련되었습니다. 친환경차 중 전기자동차와 수소자동차는 제한 없이 운행할 수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원장 이창규)이 오는 4월 27일 대전 롯데시티호텔에서 ‘국내외 ASF 발생 역학 및 백신 개발 현황’을 주제로 국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합니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 양돈산업에 지속적인 위협이 되고 있는 ASF에 대응하여 농장 차원의 방역 관리와 실질적인 질병 대응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특히 야생동물을 통한 농장 전파 사례와 전 세계적인 발생 동향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입니다. 행사는 총 2개의 세션으로 구성됩니다. 첫 세션에서는 '전 세계 ASF 동향과 확산'을 주제로, 미국 미네소타대 조나단 슬리만(Dr. Jonathan Sleeman) 교수가 발표합니다. 슬리만 교수는 30년 경력의 야생동물 및 생태계 건강 분야 권위자로, 전 미국 지질조사국(USGS) 국립야생동물건강센터 소장을 역임했습니다. 야생동물 질병이 축산업과 공중보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온 그는 이번에 야생동물과 가축의 상호작용으로 인한 질병 발병 사례를 공유합니다. 이어 중국과학원 동물연구소의 홍쉔 허(Dr. Hongxuan He) 교수가 중국의 ASF 발병 현황과 방역 정책을 집중 조명합니다. 허 교수는 중국 국가임업초원국 야
지난 3월 국내 돼지고기 시장은 통상적인 ‘봄맞이 반등’ 대신 예상 밖의 '역풍'을 맞았습니다. 2월 28일 촉발된 중동전쟁으로 인한 경제불안이 소비심리를 짓눌렀고, 방역조치로 묶였던 국내산 물량과 역대급 수입육이 동시에 시장에 쏟아지며 돈가가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삼겹살데이는 전쟁과 ASF에 묻혀 지나갔습니다. 3월 돼지고기 시장을 지배한 외부 변수는 뭐니뭐니해도 ‘중동전쟁’이었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물가 상승 및 경기 둔화 우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겹치며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전월보다 5.1포인트 낮은 107.0 수준으로 급락했습니다.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진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외식과 구이류 소비를 줄이면서 돈가 상승의 동력이 상실됐습니다. 3월 출하두수(등급판정두수)는 전월 대비 23.8%나 급증(176.3만 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월 중 역대 최다 물량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생산성 향상보다는 방역 이슈 탓이 컸습니다. 지난 2월 ASF 이동제한명령에 묶여 제때 출하되지 못한 돼지들이 3월에 집중적으로 시장에 나오면서 일시적인 공급 과잉 상태를 유발했습니다. 전쟁으로 수요는 더욱 얼어붙었는데 국내산 공급은 오히려 늘어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장관이 일요일인 지난 5일 전남 여수시에 위치한 국내 최대 비료 생산업체 '남해화학'을 방문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중동전쟁 여파에 따른 비료 수급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점검 결과, 무기질 비료는 오는 7월까지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에 농식품부는 중동전쟁이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해 수입선을 다변화하는 등 안정적인 비료 원자재 확보를 위해 노력 중입니다. 또한, 이번 사태를 계기로 비료의 과잉 투입을 줄이고, 가축분뇨 퇴액비의 활용을 늘리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습니다. 농업인에게 한시적으로 표준 비료사용처방서를 제공하고, 액비 살포 희망 농가에 액비 무상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관련 기사).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인구 급감과 인력난이라는 거대한 파고 앞에서 대한민국 한돈산업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2년 연속 MSY 30두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거두며 국내 양돈의 새 지평을 연 '지유팜' 김선일 대표(대통령 직속 농특위 위원, 대한한돈협회 순천지부장)를 만나 그가 그리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미래 양돈 생존 전략을 들어 보았습니다. 기록의 시대를 넘어 AI 예측 경영으로의 도약 김선일 대표는 1998년부터 28년간 농장의 성적을 꾸준히 기록하며 데이터 경영의 기틀을 닦아왔습니다(관련 기사). 이러한 집요한 기록 정신은 결국 MSY 31두 달성이라는 압도적인 생산성으로 증명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습니다. 김 대표는 이제 인간의 경험치에 의존하는 기록의 시대를 지나, AI가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 미래를 내다보는 '예측 경영'의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는 AI의 가장 핵심적인 능력을 인간의 감이 아닌 정확한 ‘예측’에서 찾습니다.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해 MSY와 순이익을 미리 산출하고, 모돈의 체온과 등지방을 정밀하게 관리하는 '딥 스캔(Deep Scan)' 기술을 활용하는 농장과 그렇지 않은 농장의 격차는 앞으로 더욱 벌어질 수밖
축산식품전문기업 선진(총괄사장 이범권)이 예년보다 길고 무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올여름에 대비하여, 한돈 농가의 생산성 하락을 막기 위한 ‘하절기 맞춤형 대응 프로그램’을 오는 14일부터 본격 가동합니다. 기상청은 올여름이 예년보다 길고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가축의 섭취량 저하와 생산성 하락 등 현장 어려움이 컸던 만큼, 올해 역시 유사한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선진은 더위가 시작되기 전의 관리 수준이 연간 성적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이라고 판단하고 선제 대응에 나섰습니다. 선진은 4월부터 11월까지 양돈, 비육우, 낙농 등 축종별 생리 특성과 사양 단계에 맞춘 단계별 특별처방 사료를 공급합니다. 특히 양돈 부문은 ‘Early Out’ 전략을 중심으로 더위가 본격화되기 전 출하 시점을 앞당기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구체적으로 4월부터 6월 말까지는 에너지 강화를 통해 돼지의 증체 속도를 최대한 끌어올리고, 이를 통해 출하 시점을 앞당겨 돈사 내 밀사 부담을 줄이는 데 집중합니다. 이어 7월부터 9월까지는 ‘Build-Up’ 단계로 전환하여 에너지 이용 효율을 높임으로써, 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