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최근 불안정한 중동 정세로 인해 비료 원자재 수급 불안이 우려됨에 따라, 화학비료 사용을 줄이고 지역 내 가축분뇨 퇴비와 액비 등 유기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관련 기사).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동반 상승하면서 농가의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화학비료 원재료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제 정세에 따른 비료 가격 상승은 곧바로 농산물 생산비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지역 내에서 생산되는 가축분뇨 퇴비와 액비를 화학비료의 대안으로 제시하며 비료 비용 절감을 독려하고 나섰습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가축분뇨 발생량은 총 5,087만 톤이며, 이 중 약 3,702만 톤이 퇴비로, 600만 톤이 액비로 자원화되어 처리되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 농경지에 양분을 공급하기에 충분한 양입니다. 퇴비는 유기물 함량이 풍부해 농경지의 물리적 성질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며, 질소·인산·칼리 성분을 1~2% 내외로 함유하고 있습니다. 퇴비의 성분이 서서히 분해되면서 작물에 양분을 공급하기 때문에, 밑거름으로 퇴비를 사용할 경우
아침에 눈을 뜨면 습관처럼 뉴스를 켠다. 중동 지역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반복된다. “기름값이 올랐을까?”, “언제쯤 끝날까?” 하는 생각이 스친다. 갈등이 길어질수록 상황이 쉽게 정리되기 어렵다는 이야기도 함께 들린다. 그 생각을 남긴 채 하루를 시작한다. 출근하면 일이 쌓이고 예상치 못한 일들이 겹치며 시간은 빠르게 흘러간다. 하루를 마칠 즈음이면 몸보다 마음이 먼저 지친다. 퇴근길, 동료들과 눈이 마주친다. “오늘 고생했는데, 삼겹살에 소주나 할까.” 오랫동안 이어져 온 익숙한 말이다. 그런데 요즘 이 말은 예전처럼 쉽게 나오지 않는다. 잠깐 멈칫하게 되고, 머릿속에는 가격이 먼저 떠오른다. 이 변화의 이유는 생각보다 멀리 있지 않다. 2026년 현재 중동 지역 긴장이 이어지면서 국제 유가는 높은 수준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주요 전망에 따르면 유가는 배럴당 80 ~150달러를 움직이며 상황에 따라 추가 상승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유가가 오르면 물류비가 먼저 움직인다. 식재료는 생산지에서 소비자에게 오기까지 이동과 보관, 가공과 유통의 과정을 거치며 에너지를 소비한다. 결국 비용이 쌓이고, 그 부담은 가격으로 이어진다. 곡물 시장도 비슷한
3월 개강과 함께 전국 대학 캠퍼스가 26학번 새내기들의 활기로 가득 찼습니다. 자취를 시작하며 설레는 ‘독립 만세’를 외치는 학생부터, 과방과 동아리방에서 동기들과 우정을 쌓는 이들까지 새로운 생활 환경에 적응하느라 분주한 시기입니다. 최근 MZ세대 대학생들에게 식사는 단순한 허기를 채우는 행위를 넘어, 자신의 취향을 드러내고 경험을 공유하는 중요한 소통 수단이 되었습니다. 혼밥 시에는 시간과 수고를 덜어주는 ‘간편함’을, 모임에서는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트렌디한 감성’을 선호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에 전문식품 브랜드 도드람(조합장 박광욱)은 대학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세심하게 고려한 ‘캠퍼스 생활 맞춤형 제품’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대학가 공략에 나섰습니다. ◈ 자취생의 든든한 한 끼, 편의점에서 만나는 ‘매콤한 맛’ 주머니 사정과 시간을 고려하는 자취생들이 가장 즐겨 찾는 곳은 단연 편의점입니다. 도드람은 CU 편의점 전용 제품으로 '매콤 한돈 갈비찜’과 ‘매콤 곱도리탕’을 출시했습니다. MZ세대의 매운맛 선호 트렌드를 반영한 이 제품들은 부드러운 도드람한돈에 아삭한 콩나물(갈비찜)이나 쫄깃한 돼지곱창(곱도리탕)을 더해 풍부한 식감을 살렸습니다. 특히 마
ASF 바이러스(ASFV) 유전형 2형은 2019년부터 한국에서 유행하며 한국 돼지산업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히고 있다. 바이러스의 유전적 진화를 추적하기 위해 '전장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을 이용한 유전 역학 조사가 실시되었다. 한국의 돼지 농장에서 두 가지 ASFV 변이주가 발견되었다. 하나는 MGF 360-6L 유전자에서 큰 결실(유전자 일부가 사라짐)이 있었고, 다른 하나는 MGF 360-21R 유전자에서 결실이 있었다. 계통학적 분석 결과, 모든 한국 내 분리주들은 ASFV 유전형 2형의 아시아 하위 그룹에 속하며, 한국형 ASF 그룹 I 내에서도 서로 다른 세부 클러스터로 나뉘는 것으로 나타났다. MGF 360-6L 및 MGF 360-21R 유전자의 결실이 어떤 병리학적 변화를 일으키는지 확인하기 위해, 실험적으로 감염시킨 사육돼지에서 병원성을 평가했다. 이전 연구에서 평가된 다른 바이러스들과 비교했을 때 병원성에 유의미한 변화는 관찰되지 않았다. 접종된 모든 돼지는 접종 후 7~10일 사이에 폐사했으며, 전형적인 병리학적 병변과 함께 급성 질환 형태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ASFV에서 자연적으로 큰 유전적 결실이 일어날 수 있음을 강조하지만
가축분뇨 퇴비의 부적절한 야외 방치로 인한 수질 오염을 막기 위한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16일 발의했습니다. 이번 개정안은 농가에서 농사용 퇴비를 경작지 주변 야외에 쌓아두는 오랜 관행이 환경 오염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비바람에 씻겨 내려간 퇴비가 하천 등 공공수역으로 유출되면서 식수원을 오염시키고 녹조 현상을 일으키는 등 심각한 문제를 야기해 왔기 때문입니다. 그동안은 현행법에 따른 지도와 점검만으로는 현장 적발이나 실질적인 처분이 어려워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에 따라 개정안은 가축분뇨나 퇴비의 소유자, 관리자, 혹은 이를 실제로 사용하려는 사람이 퇴비를 살포하거나 보관할 때 반드시 지켜야 할 관리 기준을 신설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퇴비가 공공수역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기후에너지환경부령이 정하는 기준을 준수하도록 명시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여 법적 실효성을 높였습니다. 이번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김주영 의원(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포갑)은 "이번 법안을 통해 야외에 방치된 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26일(목) 경북 포항의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에서 '동물용 그린바이오의약품 산업화거점 개소식'과 '그린바이오 소재 첨단분석시스템 현판식'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린바이오 의약품'은 식물체·식물세포를 배양해 유전자 도입과 단백질 정제 과정을 거쳐 생산되는 백신·치료제·진단제 등의 바이오 의약품입니다. 농식품부는 그린바이오 의약품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에 '첨단분석시스템'과 '동물용 그린바이오의약품 산업화 거점'을 구축했습니다. ‘첨단분석시스템’은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활용해 후보물질을 신속하게 발굴하는 자동화 장비입니다. 기존에는 연구자가 반복 실험을 통해 후보물질을 탐색해야 했으나, 해당 시스템 도입으로 관련 과정이 자동화되면서 발굴 속도와 효율이 크게 향상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보통 한 달 이상 소요되던 발굴 기간이 3일 이내로 획기적으로 단축될 수 있습니다. 또한, ‘동물용 그린바이오의약품 산업화거점’은 세포배양 및 의약품 소재를 추출·정제하는 장비를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앞서 발굴된 후보물질을 임상시험용 시료로 제작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일회용 세포배양 시스템을 도입해 배양
국내 동물용 의약품 기업들이 야심차게 추진해 온 ASF 백신 수출 전선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가 수출용 백신 생산 시설 기준을 까다로운 ‘생물안전 3등급(BL3)’으로 확정하면서, 사실상 국내 기업들의 조기 시장 진입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코미팜이 신청한 수출용 ASF 백신 허가와 관련하여 생산 시설 기준을 논의한 결과, 반드시 BL3 시설에서 생산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코미팜을 포함한 국내 백신 제조사들의 생산 라인은 대부분 BL2(생물안전 2등급) 기준에 맞춰져 있습니다. BL2는 실험대 등 국소적인 밀폐 장치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일반적인 수준의 공기 흐름 제어가 이루어집니다. 반면, 검역본부가 요구하는 BL3 시설은 고위험 병원체의 외부 유출을 완벽히 차단하기 위해 시설 전체가 ‘완전 밀폐’되어야 합니다. 특히 시설 내 기압을 외부보다 낮게 유지하는 고도의 음압 시스템과 배출되는 공기를 살균하는 고성능 헤파(HEPA) 필터 등 특수 설비가 필수적입니다. 여기에 전용 방호복 착용, 에어샤워, 폐수 멸균 처리 시스템까지 갖추어야 해 운영 난이도 자체가 차원을 달리합니다. 이러한 시
"최근 수의직 공무원 감소 추세와 함께 공방수 선발제도 변화 등으로 방역 인력 운영 여건이 변화하고 있다. 가축전염병 발생 등 업무 부담은 증가하나 민간 대비 낮은 처우 등으로 공직으로 유입되는 전문인력은 감소하는 추세이다. - 농림축산식품부('26.3.25, 관련 기사)" 가축전염병이 발생할 때마다 ‘가축방역관, 특히 수의직 공무원의 인력 부족’은 언론의 단골메뉴입니다. 매 국정검사의 지적사항입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가축방역관 업무 부담을 완화하고 처우개선(승진 가점, 수당 상향)을 위해서 노력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작 현장의 가축방역관들이 공직을 기피하고 떠나는 본질적인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수의사로서의 전문성을 발휘할 수 없는 비효율적인 방역 행정, 그리고 선진국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농장 중심의 과도한 규제’가 그들을 질식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수의사를 '방역 전문가'로 채용해 놓고, 실제로는 축사 문 앞을 지키는 '검문소 경비원'이나 '현장 사진사'로 부려먹고 있습니다. 지금 방역 현장의 가축방역관들은 가축의 질병을 진단하고 역학을 분석하는 시간보다 농장의 방역 조치 완료 사진을 확인하고 독려하는 데 더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