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면서 한국은 공식적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습니다. 이에 따라 건강·영양·편의를 중시하는 시니어 세대, 특히 ‘액티브 시니어’를 겨냥한 케어푸드와 고령친화 식품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2014년 약 7천억 원이었던 케어푸드 시장 규모가 올해는 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건강과 여가를 중시하고 소비 활동에 적극적인 ‘액티브 시니어’가 부상하면서, 정부는 영양 보충과 소화·흡수 기능 등을 고려한 제품을 ‘고령친화우수식품’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식품업계 역시 이러한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제품을 출시하며 시니어 식품 시장이 차세대 성장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전문식품 브랜드 도드람(조합장 박광욱)이 올해 하반기 출시한 ‘도드람 훈제 안심’이 건강과 간편함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특히 이 제품은 지방이 적고 맛이 담백해 최근 ‘고령친화우수식품’으로 지정되면서 시니어 소비층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훈연 과정을 거쳐 육질이 부드럽고 섭취가 용이해, 시니어 세대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영양 간편식(HMR
11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112.4를 기록하며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는 한국은행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동안 부진했던 한돈 가격에도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어, 실제 가격 반등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한국은행 집계에 따르면 이번 지수는 한 달 전보다 2.6포인트 상승했으며, 최근 1년 사이 가장 낮았던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24포인트 이상 뛰어올랐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을 넘으면 장기 평균보다 경기를 낙관하는 가구가 더 많다는 뜻으로, 현재 수준은 소비 심리가 상당 부분 회복됐음을 의미합니다. 한돈업계 안팎에서는 소비 심리 개선이 외식·가정간편식(HMR) 등 돼지고기 소비 전반을 뒷받침해, 그동안 약세를 이어온 한돈 도매가격에도 점진적인 반등 여건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관세 협상 타결로 수입 원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일부 수출 시장에서 한돈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점은 국내 생산 농가의 심리 안정과 가격 형성에 복합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입니다. 소비자들이 향후 경기·소득·물가에 대해 이전보다 나은 전망을 내놓고 있는 만큼, 육류 소비에서
전국 시군 가운데 가축분뇨법을 비교적 엄격하게 적용·관리하는 곳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제주시'입니다. 제주시는 2025년 축산악취 예방과 가축분뇨 관리 강화를 위해 관내 가축분뇨 관련 사업장 840회를 점검한 결과, 69개소에서 총 136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해 행정처분을 실시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먼저 가축분뇨 배출시설을 대상으로 829회의 지도점검을 실시한 결과 65개소에 총 120건의 행정처분을 내렸습니다. 대부분 양돈장입니다. 주요 위반 사례는 ▲무허가 축사 운영, ▲배출·처리시설의 무단 증축, ▲악취관리 기준 위반, ▲시설관리 부실 등입니다. 시는 위반 유형과 정도에 따라 개선명령, 사용중지명령, 과태료 부과 등 필요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또한, 가축분뇨 재활용신고자·처리업체를 대상으로 11회에 걸쳐 점검을 실시한 결과 4개소에서 16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해 행정처분을 실시했습니다. 주요 적발 내용은 ▲부적정 액비 살포, ▲재활용 기준 위반, ▲처리능력 초과 운영, ▲전자인계시스템 관리 미흡 등이었습니다. 올해 제주시의 가축분뇨 관련 행정처분은 전년(53개소·112건) 대비 크게 증가한 수준입니다. 사업장 수는 30%, 처분 건수는 2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최정록, 이하 검역본부)는 지난 28일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련 기관·단체, 수출업체가 참석한 가운데 ‘제13차 수출검역지원협의회’를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검역본부는 2013년 이후 매년 수출검역지원협의회를 개최해 돼지고기를 비롯해 쇠고기, 닭고기·삼계탕, 유가공품, 사료 등 5개 분과 위원회별로 수출업체와의 유기적인 정보 교환으로 축산물 수출 확대, 해외 신규시장 개척 등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올해 국내 축산물 수출 실적(식육가공품, 유가공품, 반려동물 사료 등 약 11.2억 불 수출, ‘25.10월 기준 전년 대비 15.7%↑)과 주요 수출협상 추진 현황을 공유했습니다. 또한, 수출 상대국의 요구사항 등 국내외 수출 여건 상황과 수출업계의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주요 논의 내용은 ①상대국 수입 조건 완화, ②쇠고기 수출을 위한 원료 사용 규제 완화, ③수출 가능국 확대를 위한 협상 요청 등이며 관련 건의 사항에 대해서는 적극 검토해 반영할 예정입니다. 검역본부 황성철 동물검역과장은 “앞으로도 우리나라 축산물 수출 활성화를 위해 협의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수출 현장의 애로사항을 적
ASF 의심신고 기준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방역당국이 행정명령 시행 첫날 기준을 긴급 수정했습니다(개정 행정명령). 논란의 핵심이었던 ‘모돈 폐사 시 의무 신고’ 조항이 사실상 폐지되고, 신고 즉시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이동을 제한하는 절차도 가축방역관의 임상검사 이후 ASF 의심되는 경우로 조정됐습니다. 취재에 따르면 1일 오후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광역시도와 관련 기관에 ‘ASF 행정명령 개선 시행 알림’ 공문을 내려보내고, 12월 1일부터 개선된 행정명령을 소급 적용하라고 요청했습니다. 공문에 따르면 ASF 신고기준은 다음과 같이 바뀌었습니다. 우선 ‘모돈에서 폐사가 발생하거나, 비육돈에서 폐사가 발생(자돈 제외)하고 다음 증상 중 하나 이상이 나타나는 경우’로 돼 있던 기존 문구는 삭제됐습니다. 대신 “연령에 관계없이 돼지들이 별다른 증상 없이 갑자기 폐사하거나, 다음의 증상 중 하나 이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신고 기준으로 명시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증상은 ① 3일간 39.5℃ 이상의 발열 ② 40.5℃ 이상의 고열과 식욕부진 ③ 전 연령군에서 일일 폐사율이 최근 10일 평균보다 증가한 경우 ④ 구토, 귀나 복부‧뒷다리의 청색증 등 기존 그대로입니다
우리 정부가 스페인산 돼지고기에 대해 수입 중단 조치를 취했습니다. 다만, 지역화 인정에 따라 발생지역에서 생산된 돼지고기로 한정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스페인 농수산식품부(MAPA)가 지난 28일 카탈루냐주 바로셀로나의 야생멧돼지에서 ASF 발생을 공식화(관련 기사)함에 따라 29일자로 ASF 청정지역이 아닌 스페인 지역산 돼지고기 및 돼지생산물에 수입을 중단하였습니다. 아울러 ASF 청정지역으로부터만 수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철저한 검역관리를 당부했습니다. 한편 스페인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번 스페인의 감염멧돼지 발생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감염멧돼지 숫자는 현재까지 모두 8건(마리)로 늘어났으며, 14건의 의심사례에 대해 검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대만, 영국, 멕시코 등 주요 돼지고기 수입국의 수입 중단 통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페인 정부 관계자는 ASF 발생 이후 스페인산 돼지고기 수출 증명서의 약 3분의 1이 차단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돼지고기 가격은 급락했습니다. 외신들은 스페인에서 야생멧돼지를 통해 ASF가 전국적으로 확
충남에서 발생한 ASF가 돈가를 크게 흔들었습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주(11.23-29) 돼지 주간 도매가격(제주 및 등외 제외, kg당)은 평균 5851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전주(5585원)보다 무려 266원(4.8%) 올랐습니다. 이는 지난 25일 당진서 발생한 ASF와 이로 인한 전국적인 48시간 스탠드스틸 영향입니다. 주간 출하두수가 34만마리로 전주(40만3천)보다 약 6만3천마리(-15.7%)나 감소한 결과입니다. 관련해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는 1일 주간시황에서 '충남 당진에서 처음 발병한 ASF로 인한 원료수급 문제로 돼지가격이 다시 큰폭의 상승을 나타냈으나, 질병 발생에 따른 유통에서의 매집 수요는 예전과 달리 나타나지 않았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구이류는 일부 대형마트 창립기념행사와 중소마트 할인행사 수요가 있었으나, 월말 마감으로 인해 정육점과 외식 등 유통에서의 발주는 계속 저조하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 '25년 11월 한돈산업 전광판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프로젝트 팀 ‘모소리’와 팜스코가 공공급식 영양사를 대상으로 ‘하이포크 동물복지 돼지고기 체험팩 증정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이번 이벤트는 인스타그램을 활용해 하이포크 동물복지 돼지고기의 맛과 품질을 실제 급식 현장에서 검토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학교·공공기관 급식에서 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식재료를 찾는 영양사가 대상입니다. 참여를 원하는 영양사는 하이포크 학교 계정(@hypork_school)과 모소리 계정(@mosori_kr)을 모두 팔로우한 뒤, 해당 이벤트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고 동물복지 돼지고기를 응원하는 댓글을 남기면 자동으로 응모됩니다. 당첨자에게는 하이포크 동물복지 제품으로 구성된 ‘동물복지 돼지고기 체험팩’이 제공됩니다. 체험팩은 학교·기관 급식에서 실제 조리·시식·비교 평가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습니다. 모소리와 팜스코는 “이번 이벤트는 지속가능한 축산, 아이들의 건강한 급식, 더 나은 공공먹거리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 이벤트"라며, "이번 이벤트를 계기로 공공급식 영역에서 동물복지 돼지고기 적용 사례를 축적하고, 향후 지자체·학교·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