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역의 2세 청년 한돈인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지난 21일 경기지역 청년한돈인 세미나가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라비돌 컨벤션 오크룸에서 있었습니다.

무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전역의 양돈장에서 내일의 한돈인으로 성장하고 있는 청년한돈인 50여명이 모였고 세미나는 세세한 부분까지 짜임새있게 진행되었습니다. 

본격적인 세미나에 앞서 대한한돈협회 화성지부 김민수 지부장은 격려사에서 "부모님 세대에서 어렵게 쌓은 한돈산업과 사회적 가치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앞으로 여러분 세대에서는 사회적 책무를 위한 소통이 중요하며 한돈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세미나를 기획한 경기도 청년한돈인 이정수회장은 인사말에서 "여러분에게 세미나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야심차게 준비하였다"라며 배움과 함께 소통의 기회가 될 것을 주문했습니다.

첫번째 소통 강의는 "아들!! 아버지가 되다"라는 주제로 김하얀 대표(교육하는 날)가 강의하였습니다. '아버지에 대해서 어떤 생각이 드는가'라는 질문에 청년 한돈인들은 '어렵다'라는 답변과 '고생을 많이 하셔서 안타깝다'라는 답변을 하였습니다. 

김하얀 대표는 "1톤의 생각보다 1그램의 행동이 필요합니다. 아버지에게 먼저 다가가세요"라고 주문했고 이에 청년한돈인들은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아버지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어렵다'라고 하였습니다.

두번째 강의는 '청년한돈인에 필요한 세무지식'이라는 주제로 세무전문가의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영농상속공제와 증여세, 양도소득세, 종합소득세까지 세무 관련 유용한 정보가 제공되었습니다. 

세무회계전문가가 "아버님께 현실적으로 상속세를 줄이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야 합니다. 상속세로 최대 50%까지 나옵니다"라는 권고에 청년한돈인들은 이구동성으로 그렇게는 못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상속세가 많이 나오면 현실적으로 양돈장을 계속하기 힘든 상황에 직면하기도 하지만, 어떻게 부모님께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까'라는 이야기에서 청년한돈인들의 복잡한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었습니다.

한편 '돼지와사람'이 경기도 청년한돈인들에게 '어떤 농장을 만들고 싶습니까'라는 질문을 해 보았습니다.

'지역에서 경제적으로 독식한다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 지역에 환원하면서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농장을 만들겠습니다 (성해농장 김순식).'

'지역주민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깨끗하고 안전한 농장, 직원들과 적정한 수익을 나누며 꾸준히 성장하는 농장을 만들겠습니다 (동두천 개미와베짱이농장 이정하).'

'사람들이 믿고 먹을수 있는 돼지고기를 생산하는 농장, 지역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지역사회를 발전시킬 수 있는 농장을 만들고 싶습니다 (양주 비전축산 정진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을 보수하고 안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여 안전한 농장을 만들겠습니다(양주 옥봉농장 범재봉).'

'직원들의 복지를 생각하고 적절한 수익을 나누어줄 수 있는 가족같은 농장을 만들고 싶습니다 (태광농장 김태호)'

경기도 청년한돈인들은 지역사회에서 책무를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행사 종료에 앞서 경기도 청년한돈인 회장을 뽑는 선거에서 이정수 회장(경북종돈)이 연임되었습니다. 이정수 회장은 "앞으로도 열심히 청년회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많이 도와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최근 대한한돈협회에서 중점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청년한돈인 육성안은 2017년 10월 이사회에서 규정을 개정하여 중앙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