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가장 많은 ASF 감염멧돼지가 나오고 있는 곳은 기존 다발지역인 '경북'이나 산발적으로 농장 발생이 이어지고 있는 '경기·강원'이 아닙니다. 놀랍게도 '충북'입니다. 정확히 '충북 제천'입니다. 최근 한 달간 16마리(총기포획 9, 폐사체 7)로 이는 같은 기간 전체 21마리의 76%에 해당합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의 제천에서의 감염멧돼지 발견마릿수가 불과 6마리인 것을 감안하면 갑작스러운 증가세입니다. 또한, 제천 내 금성면, 청풍면, 봉양읍 등에서 고르게 확인되고 있습니다. 제천 지역 양돈농가의 불안이 깊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아직까지 충북지역 사육돼지에서의 ASF 발생은 단 한 건도 없습니다. ※ ASF 실시간 현황판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최근 한 달간 사육돼지에서의 ASF 발생이 2건(화천·홍천)이나 발생한 가운데 정부와 지자체의 감염멧돼지 포획·제거 실적은 지난달에 더욱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관련 기사).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 달간 전국적으로 새롭게 확인된 ASF 감염멧돼지는 불과 4건(마리)입니다. 모두 충북 제천 1곳에서 나왔습니다. 경북을 비롯해 강원·경기·대구(군위) 등 기존 감염멧돼지 발견지역에서는 단 한 건도 추가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10월 4건은 역대 10월 중 가장 적은 감염멧돼지 발견건수입니다. 지난해 10월 73건과 비교하면 쉬이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13일(화천)과 이달 3일(홍천) 연달아 사육돼지에서 ASF가 발생했습니다. 상황과 결과가 들어맞지 않습니다. 통계상 감염멧돼지 숫자가 확연히 줄었는데 사육돼지 발생빈도는 줄지 않고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 누구 하나 설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그런데, 지난달 중순 야생멧돼지 주무부처인 환경부는 느닷없이 경북지역에서의 야생멧돼지 포획실적을 공개했습니다(관련 기사). 이 때문에 감염멧돼지 발견건수가 급감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 것으
지난달 ASF 감염멧돼지 발견건수가 전국적으로 달랑 6건(마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달(19건)뿐만 아니라 지난해 같은 기간(40건)보다 눈에 띄게 감소한 숫자입니다. 나아가 '22년 9월(3건) 다음으로 역대 두 번째로 가장 적은 월간 발견기록입니다. 9월 6건은 3개 시군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경북 안동과 청송, 대구 군위에서 각 2건씩입니다. 기존 발견지역인 강원과 충북, 경기 등에서의 발견건수는 없었습니다. 1건(수렵)을 제외하고 5건 모두 폐사체 형태로 확인되었습니다. 9월 ASF 감염멧돼지 3개 시군서 6건..........발견건수도 발견지역도 매우 적은 결과입니다. 폭염과 폭우를 감안하더라도 너무 적은 성적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도저히 설명을 할 수 없는 '미스터리' 수준입니다. 올해 감염멧돼지 발견건수는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1월 131건 ▶2월 108건 ▶3월 158건 ▶4월 135건 ▶5월 44건 ▶6월 36건 ▶7월 41건 등. 주로 경북에서 집중적으로 발견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7월 정부는 '경북지역 야생멧돼지 ASF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집중 대응 방안'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관련 기
11일 드디어 이달 첫 ASF 감염멧돼지가 나왔습니다(관련 기사). 모두 2마리이며, 이들은 전날인 10일 경북 안동과 청송에서 폐사체로 발견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실시된 정밀검사에서 바이러스 양성으로 확인되어 역대 4161, 4162번째 ASF 감염멧돼지로 기록되었습니다. 또한, 이들 감염멧돼지의 발견지점은 기존 ASF 발생농장과 다소 가까운 곳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동 감염멧돼지는 지난 7월 확진된 안동 발생농장(#43)와 약 7km, 청송 감염멧돼지는 앞서 지난 6월에 확진된 영천 발생농장(#42)과 약 10km 정도 거리입니다. 전문가들은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포획과 수색이 용이해짐에 따라 감염멧돼지 발견건수가 앞으로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전혀 새로운 지역에서 감염멧돼지가 발견(확산)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경기도 김포에서 ASF 의심신고가 접수된 날인 지난 30일 ASF 감염멧돼지가 12일 만에 추가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전에도 훨씬 이상 오랜 기간 감염멧돼지가 발견되지 않은 바 있었지만, 정부와 지자체가 최근 경북을 중심으로 멧돼지 포획과 폐사체 수색 활동을 집중하고 있다는 점(관련 기사)을 고려하면 다소 궁색한 실적입니다. 이번 감염멧돼지는 확진 전날인 29일 경북 안동시 남선면 현내리 소재 야산에서 수색단에 의해 폐사체로 발견되었습니다. 지난 7월 2일 확진된 안동 발생농장(#43)과는 불과 3km 거리입니다. 발견 당시 죽은 지 상당기간이 지난 상태(25일 경과 추정)여서 사실상 남은 것은 뼈가 대부분입니다. 현장매몰 처리되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집약적인 가축사육에 따른 가축 폐사체의 상시적 발생은 필연적 결과물이다. 국내에서의 가축 폐사체 발생 규모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어려우나 연간 소 98천두, 돼지 5,700천두, 닭 78,000천수로 추정되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가축 폐사체를 적정 처리하고 있는 해외 선진사례 중에서도 일본의 지역단위 공동형 가축 폐사체 처리 시스템인 '랜더링 처리 기반의 화제장(化製場)' 및 이와 관련된 법률에 대하여 조사·분석하고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가축 폐사체 관리방안 구축을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하는 데 있다. 일본에서는 축산업 유래 가축 폐사체에 대해 '산업폐기물'로 명료하게 분류하고 있다. 또한 가축 폐사체를 발생에서부터 운송 및 최종 처분하기 위한 별도의 법률인 '화제장 등에 관한 법률' 등을 제정하여 이를 근거로 지역단위 공동형 가축 폐사체 처리 조직체를 운영하므로써 농장 내에서의 임의적인 가축 폐사체 처리를 철저히 금지하고 있다. 일본의 가축 폐사체 관리에 대한 핵심은 농가 자가처리 금지, 전문 위탁처리 조직체의 지역단위 체계화, 부산물의 부가가치화 전략으로 요약할 수 있으며 철저한 법률 및 행정적 원칙하에 적정 단위기술을 채택하고 있다. 기술적 요소는
강원도 양구에서 28개월 만에 ASF 감염멧돼지가 나왔습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해당 야생멧돼지는 지난 15일 양구군 방산면 오미리 인근 야산에서 폐사체로 발견되었습니다. 4개월령 암컷으로 발견 당시 폐사한 지 3일이 경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7일 정밀검사 결과 양성 개체로 진단되었습니다(#4124). 그런데 양구에서 감염멧돼지가 발견된 것은 지난 '22년 3월이 마지막입니다. 다소 의아한 상황입니다. 그동안 야생멧돼지를 통해 ASF가 순환감염된 것이지, 혹은 북한으로부터 새로 바이러스가 유입되었는지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양구는 북쪽으로는 북한, 동쪽으로는 인제, 서쪽으로는 화천과 철원, 남쪽으로는 춘천과 맞닿아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양구를 비롯해 인제와 화천, 철원, 춘천은 모두 사육돼지에서도 ASF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화천에서는 올해 3월과 4월 감염멧돼지가 5건 확인되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지난 2일 ASF가 확진된 안동 흑돼지 농장(관련 기사) 주변에서 감염멧돼지가 처음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모두 2마리로 농장 발생 훨씬 이전에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해당 감염멧돼지는 지난 10일과 11일 안동 남선면 일대 야산에서 뼛조각 형태로 수색반(수색견)에 의해 발견되었습니다. 한 달 전인 5월 말 또는 6월 초에 폐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11일과 12일 정밀검사 결과 ASF 양성으로 진단되었습니다(#4117, 4118). 그런데 이들 발견지점은 이번 안동 발생농장과 매우 가까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각각 0.8km, 2.0km 거리입니다. 기존 가장 가까운 감염멧돼지 발견지점은 4.5km 거리입니다. 24개월령 암컷으로 지난달 9일 총기 포획되었습니다(12일 확진, #4703). 방역당국은 이번 경북 3곳의 발생농장(영천, 안동, 예천) 주변 일대를 대상으로 감염멧돼지 폐사체 수색을 진행 중입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의 감염멧돼지 발견건수는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발생농장과의 인과관계 조사는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최근 방역당국은 안동 발생농장의 경우 차단방역 시설이나 운영 면에
'포획한 야생멧돼지를 그리고 수거한 멧돼지 폐사체를 개인차량에 싣고 버젓이 시내를 돌아다닌다면?' '이를 개인이 하루나 이틀 정도 자신의 집에 혹은 차량에 그대로 놔둔 채 보관한다면?' '설마'라고 하겠지만,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실제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게다가 해당 멧돼지는 ASF 감염개체로 확인된 경우도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2월 각 지자체에 멧돼지 사체의 이동-보관-처리 등 전 과정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사체창고 구비를 의무화하고 이를 전담관리인을 통해 관리하도록 하였습니다(관련 기사). 현장매몰을 하지 않고 사체 이동 시에는 사체를 비닐 등으로 밀봉하고 차량 내에는 대형 보관함을 설치하도록 했습니다. 멧돼지는 양성·음성 결과가 나올 때까지 냉동보관합니다. 이 같은 일련의 조치는 ASF 바이러스의 외부 유출을 막기 위함입니다. 여기에 더해 환경부의 야생멧돼지 ASF SOP는 '운반차량은 이동하는 과정 중 다른 장소를 경유하거나 정차하지 말고, 축사 등 방역사항을 고려해 최단거리 경로를 지정하여 운행'하도록 명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돼지와사람의 취재 결과 곳곳에서 이 같은 수칙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멧
23일 영천 ASF 발생농장(6.15) 일대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추가로 확인되었습니다(관련 기사).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이번에 추가로 확인된 감염멧돼지는 암컷 성체 2마리(#4091 10개월령, #4093 15개월령)입니다. 지난 20일 정부 수색반에 의해 영천 발생농장과 북쪽으로 약 7.5km 정도 떨어진 지점 산자락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군위군 삼국유사면 학암리입니다. 발견 당시 각각 폐사한지 5일과 10일이 경과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로써 영천 사육돼지 ASF 발생 이후 발생농장 주변 일대에서 확인된 감염멧돼지 발견숫자는 모두 10마리로 늘어났습니다. 각각 영천에서 6마리, 군위에서 4마리씩입니다. 발생농장과 가장 가까운 거리는 약 3km, 가장 먼 거리는 약 13km입니다. 이는 이번 영천 발생농장 주변 일대 바이러스 오염수준이 상대적으로 매우 심각했음을 의미합니다. 정부의 영천 일대 감염멧돼지 폐사체 수색은 계속 진행 중입니다. 이에 따라 이 지역 감염멧돼지 발견건수는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21일 경북도청을 방문하여 가축 방역상황실에서 ASF 방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