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양성멧돼지 '언론플레이' 하는 환경부·농식품부
이번에도 '역시나'였습니다. 계속된 ASF 양성멧돼지 확산으로 지난 20일 강원도 횡성에서 첫 발견되었지만(관련 기사), 다음날인 21일 주무부처인 환경부와 ASF 중앙사고수습본부 농림축산식품부는 이와 관련해 공식적인 보도자료를 내지 않고 침묵하고 있습니다. 횡성은 양성멧돼지의 충북과 경북 등으로의 남하를 막을 강원 남부 지역, 이른바 '클린존(Clean Zone)'에 속하는 8개 시·군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새롭게 마련된 양성멧돼지 이동 봉쇄 작전이 뚫린 것입니다. 이에 대해 환경부나 농식품부는 별도의 보도자료를 내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을 의도적으로 숨기고 있다고 의심해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21일 기준 '돼지와사람'외 이와 관련된 기사를 낸 언론은 단 한 곳도 볼 수 없었습니다. 두 ASF 관련 부처의 이같은 행태는 앞서 정선, 속초, 평창, 홍천 등에서 첫 ASF 양성멧돼지가 나왔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공식적인 야생멧돼지 확산 관련 보도자료는 지난 1월 강원도 양양 양성멧돼지 첫 발견 사례가 마지막이었습니다. 그런데 환경부와 농식품부의 이같은 태도는 야생조류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례와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환경부와 농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