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돈사 등 축사 화재 발생이 여전히 많이 발생하는 상황입니다(관련 기사).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이에 대비한 사전 예방활동을 당부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전기 사용이 많은 여름철, 축사 화재와 정전 사고 예방을 위해 전기 시설과 배선 설비 등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름철에는 축사 내 냉방기와 환기 시설 사용이 급증합니다. 과도한 전력 사용은 누전이나 합선으로 인한 화재 위험을 불러오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플러그와 콘센트 상태는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낡거나 손상된 전기 기구는 즉시 교체합니다. 전기 기구의 접촉 상태도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동시에 주위에 쌓인 먼지와 거미줄도 제거합니다. 축사에서 사용하는 모든 전기 기구는 안전 인증을 받은 공인 제품을 사용합니다. 특히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콘센트나 소켓 하나에 전기 기구 여러 개를 동시에 연결하지 않습니다. 특히 자동 급이기, 환기 시스템 등 전기 자동화 시설이 설치된 축사에서는 정전이 발생했을 때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에 신속하게 대응, 조치할 수 있도록 정전 발생 경보기를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격전류 초과로 발생하는 전원 공급 차단에도 대비해 주기적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흑돼지 ‘난축맛돈’ 산업화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학술토론회를 5월 22일 난지축산연구소(제주특별자치도)에서 개최합니다. 국립축산과학원과 난축맛돈연구회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학술토론회에는 ‘난축맛돈’ 생산 농가, 유통업체, 판매 식당, 전문 자문위원을 비롯해 제주특별자치도 내 축산 관련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합니다. ‘난축맛돈’은 주로 구이로 즐기는 국내 돼지고기 소비 문화에 맞게 전체 부위를 구이용으로 먹을 수 있게 개발한 흑돼지 품종입니다. 제주 재래 흑돼지 고기 맛은 그대로 간직하면서 일반돼지보다 근내지방함량(마블링)이 높아 식감이 부드럽습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2013년 개발 당시 농가에서 요구했던 개선 사항, 즉 태어날 때 몸무게(생시체중), 등지방 두께, 이모색(다른 털색) 등을 중심으로 10년 동안의 개량 성과를 소개할 방침입니다. 또한, 앞으로 ‘난축맛돈’ 품질 개선을 위한 연구 방향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어 ‘제주특별자치도 양돈산업 정책 방향’(제주특별자치도청 강원명 과장)과 ‘난축맛돈’ 사육 성공 사례(삼호농장 양성룡 대표) 발표가 있고, ‘난축맛돈’ 저지방 부위 구이용 상품을 소개(제주드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농경지 감소로 퇴비화가 어려워진 우분(牛糞)을 친환경 고체연료로 상용화하는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돈분 고체연료 추진 상황은 어떤지 팩트체크해 보았습니다. 우분 고체연료란 축사에서 배출된 한우 또는 젖소의 분(糞)을 분리·건조·성형해 고체상의 연료로 만든 것입니다. 우분 고체연료가 화석연료(유연탄 1%)를 대체할 경우, 온실가스 감축 효과 이외에 연간 약 1,500억 원 상당의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됩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해 5월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 정읍시, 부안군, 완주군, 전북지방환경청, 열병합발전소 3사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우분 고체연료 사업화 협업을 추진했습니다. 이후 전북특별자치도는 도내 4개 시군((정읍, 김제, 완주, 부안)에서 우분에 톱밥, 왕겨 등 보조원료를 혼합하여 우분 고체연료를 생산하는 것을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규제특례를 신청했습니다. 환경부는 지난달 29일 ‘2024년 제1차 규제특례심의위원회’에서 우분으로 고체연료를 생산해 판매하는 내용의 규제특례를 최종 확정하였습니다. 환경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전북특별자치도는 이달부터 우분 고체연료화 실증 작업에 들어갑니다. 이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국립축산과학원 임기순 원장은 지난달 24일, 국산 발효육 제품 소비 확대에 앞장서고 있는 전북 남원의 육가공품 제조업체(솔마당)를 방문해 현장 의견을 들었습니다. 이날 방문한 솔마당(바로가기)은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한 ‘돼지고기 저지방 부위 활용 식육가공품 제조 기술’을 전수해 상대적으로 소비가 적은 부위인 돼지 뒷다리를 발효육 제품(까사살루미, 쿨라텔로)으로 제조, 판매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현재 온라인상점가, 대형마트, 전문 식당 등에 발효육 제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지속해서 판로를 넓히고 있습니다. 임 원장은 식육 가공 제조 현장을 둘러보며 농가형 발효육 제품의 소비 확대 방안에 대해 업체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눴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업체 관계자는 “식품 위생과 안전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진 만큼 안전 축산물을 생산하는 제조 시설과 제품 자체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관련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라고 제안했습니다. 임 원장은 이에 공감하며 “국립축산과학원은 안전한 육가공품 생산을 위해 천연물과 토종 유산균 등을 활용해 유해균 생장 저해 기술을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해 검증하고 있다”라며, “발효육 제품 생산 단계별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7월부터 ‘우리흑돈’ 씨돼지 300여 마리를 지자체 축산 진흥기관, 종돈장(씨돼지 농장), 돼지인공수정센터(AI센터), 양돈 농장에 순차적으로 보급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립축산과학원이 ‘우리흑돈’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보급 수요를 조사한 결과, 돼지인공수정센터, 민간 종돈장, 지자체 축산 진흥기관 등에서 씨돼지 300여 마리를 신청했습니다. 7월에 씨돼지 180여 마리를 1차 보급하고, 12월에 120여 마리를 2차 보급할 계획입니다. 올해 ‘우리흑돈’을 신청한 경기도 축산진흥센터와 충청남도 축산기술연구소에 씨돼지 50마리(암 40마리, 수 10마리)가 보급될 예정으로, 내년부터는 경기도와 충청남도 지역에서 ‘우리흑돈’ 보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리흑돈’ 정액을 취급하는 돼지인공수정센터는 1곳이 늘어 총 4곳으로, 3원 교잡으로 돼지를 생산하는 양돈 농장에서 육질 개선을 위해 ‘우리흑돈’ 정액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 것으로 기대됩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양돈과 조규호 과장은 “민간 종돈장과 지자체 축산 진흥기관을 통한 ‘우리흑돈’ 상시 보급이 활성화되면 국내 흑돼지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가 국제적 난제인 기후변화, 탄소중립 및 식량안보와 지역 균형발전 등 국내 현안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24일 국립농업과학원 푸디토리움에서 농림수산식품 분야 7개 국립연구기관(이하 국립연)과 함께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립연 간 소통을 강화하고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각 연구기관의 연구개발사업 혁신사례를 공유, 확산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참여기관은 검역본부를 비롯해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산림과학원, 국립수산과학원,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등입니다. 협약에 따라 국립연은 각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다부처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융복합 기술 성과를 창출해 국가연구개발 투자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다질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안전 먹거리 공급, 활기찬 농산어촌 실현 등 국정과제의 성공적인 이행을 과학기술로 뒷받침할 예정입니다. 박봉균 검역본부장은 ‘과수화상병·오리엔탈과실파리 등 식물 병해충의 위협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국립연 간의 업무협력을 통해 다각적으로 문제해결 방안을 찾을 수
농장동물 복지 관련 국내외 현안과 앞으로의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지난 24일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열렸습니다. 국립축산과학원 농장동물 복지 연구회가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국내 동물복지 연구와 제도 현황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축산농가의 사육 여건을 고려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동물복지 관련 정부기관과 대학 관계자, 주요 축종(소, 돼지, 닭) 생산자단체, 동물보호단체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토론에 앞서 농림축산검역본부 서두석 사무관은 ‘동물복지 인증제도 운영 현황’에 대해 주제 강연을 했습니다. 건국대학교 한진수 교수는 ‘축산분야 동물복지 추진방향’, 국립축산과학원 김찬호 연구사는 ‘동물복지 관련 연구 현황’에 대해 각각 발표했습니다. 종합 토론에서는 세계 동물복지 흐름에 부합하는 동물복지 인증기준 보완 사항, 동물복지와 관련한 국내외 현안과 축산의 발전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참석자들은 동물복지 축산물 홍보 강화와 소비‧유통 기반 마련, 동물복지 축사 시설 설치를 위한 비용 지원 등 동물복지 인증 농장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생산자단체 참가자는 농가 현실 등을 고려한 점진적이면서도 동시에
정부가 가축분뇨에 열분해 기술을 적용, 이 과정에서 나오는 합성가스를 활용하는 연구에 나섭니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국립축산과학원은 가축분뇨를 에너지로 전환하는 ‘가축분 열분해 기술을 활용한 합성가스 생산 연구’를 추진한다고 지난 21일 밝혔습니다. 국내 가축분뇨 발생량은 연간 약 5,184만 톤(2019 기준)이며, 이 가운데 91.4%가 퇴‧액비로 처리되어 토양에 양분으로 공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농경지 감소, 양분관리제 도입 등으로 환경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가축분뇨 처리 기술 개발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에 국립축산과학원은 가축분뇨를 활용한 고품질 퇴·액비 생산 연구의 지속적 추진뿐만 아니라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열분해 기술 개발에도 적극 나설 방침입니다. 구체적으로 세종대학교와 협업해 축종별 가축분뇨에 열분해 기술을 적용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합성가스의 특성을 밝힐 계획입니다. 열분해 기술은 물질을 높은 온도로 가열해 일어나는 화학물질의 분해 반응을 활용하는 기술입니다. 일반적으로 석탄 등의 화합물에 적용하고 있으며, 지금껏 가축분뇨를 활용한 기술 개발은 추진된 바 없습니다. 열분해를 통해 생산되는 합성가스는 암모니아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 10일 축산업 발전을 위해 희생된 가축들의 넋을 위로하는 축혼제(畜魂祭) 행사를 본원 내 축혼비 앞에서 가졌습니다. 이날 축혼사에서는 가축 질병의 위험으로부터 축산업을 지켜달라는 바람을 전하는 한편, 하루 빨리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나 국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기를 기원했습니다. 국립축산과학원 박범영 원장은 “가축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우리나라 축산업이 발전할 수 있었다.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기 위해 해마다 5월이면 축혼제를 지내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전형적인 잠복 감염을 일으키는 ‘허피스 바이러스(헤르페스 바이러스, herpes virus)’가 돼지 체내에서 면역감시 반응을 어떻게 피하고, 감염을 유발시키는 것과 관련한 유전자와 작용 기전을 밝혔다고 지난 1일 밝혔습니다. 허피스 바이러스는 사람과 가축을 숙주로 하는 DNA 바이러스로, 사람에게는 입 주위에 포진을 발생시키고 한번 감염되면 평생 재발합니다. 돼지에서는 국내에서는 박멸된 '돼지 오제스키병'이 대표적으로 잠복감염 상태에서 스트레스 시 바이러스를 배출, 병이 확산되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돼지 체내에 침투한 허피스 바이러스는 면역회피 유전자인 ICP47를 발현시켜 숙주가 항원의 침입을 알아채지 못하게 합니다. 일반적으로 숙주(돼지)의 TAP유전자는 면역세포에게 바이러스의 항원 펩타이드를 전달해 감염된 세포를 죽게 합니다. 이 때 ICP47유전자는 TAP유전자를 가로막아 바이러스 감염 세포를 인식하는 과정을 방해합니다. 다시 말해, 허피스 바이러스의 ICP47유전자를 제거하면 정상적인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ICP47유전자의 면역회피는 사람에게서 확인된 사례가 있으며, 현재 암세포를 제거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