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흑돼지에서의 선천성 전신 멜라닌증 발생 증례
본 연구에서는 국내 흑돼지에서 처음으로 멜라닌증(melanosis)을 확인하여 이를 보고한다. 전라북도 임실군에 있는 돼지 1,000두를 사육하는 농가에서 2014년 1월 초부터 분만 예정 모돈의 유선 발달이 미약하였으며 1복에서는 분만된 9두 중 6두가 포유 불량으로 인해 3~4일경에 폐사하였으며 3복에서는 성장지체를 보였다. 그러나 포유 기간이 지난 이유자돈에서는 임상 증상이 관찰 되지 않았다. 진단이 의뢰된 돼지들은 3~4일령 흑돼지 포유자돈이었다. 부검 결과 4두 중 1마리에서 폐에 지름 2mm~1cm 가량의 검은 반점이 산재해 있었고, 소뇌 양측 표면에도 검은 반점이 존재했으며, 맹장 일부에서도 검은 부위가 관찰되었다. 맹결장 내용물은 정상이었고, 결장 장간막에 미약한 부종이 관찰되었다. 이 개체를 제외한 다른 포유자돈에서는 결장 장간막 부종만이 관찰되었다. 병리조직학적으로 폐의 허파꽈리 벽을 따라 멜라닌을 탐식한 멜라닌 탐식세포들이 다수 관찰되었다. 또한 어두운 갈색이나 흑색의 반점이 소뇌 피질 과립세포층의 기질에 광범위하게 침착되었다. 턱 림프절과 비장에도 검은색의 멜라닌 색소가 소수의 세포에 침착이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본 증례를 '선천적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