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고온 다습한 아열대 기후로 변하고 있다. 여름철에는 온도와 함께 습도가 올라가서 가축이 받는 고온 스트레스는 더욱 심해진다. 따라서 혹서기 가축 폭염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적절한 사양 관리와 축사 환경 조절이 필요하다. ※ 가축사육기상정보시스템(바로가기) 1. 고온기 돼지의 생리적 특성과 대처방법 우리나라의 고온다습한 여름철 환경조건은 사람은 물론 가축에 있어서도 불쾌지수를 높인다. 이는 고온 스트레스를 유발하여 가축의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주요 요인이 된다. 특히 돼지는 타가축에 비해 여름철 기후에 취약하다. 그 이유는 땀샘이 발달되어 있지 않고 두꺼운 지방층으로 인해 체내에서 발생하는 대사열을 체외로 방출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고온기에는 돼지 체내에서 발생하는 대사열을 체외로 효과적으로 방출시켜줄 수 있는 특별 사양관리가 요구된다. 본 장에서는 고온기에 나타나는 돼지의 생리적 변화를 살펴보고, 고온 스트레스를 저감시키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하절기 사양관리 요령에 대해서 기술하고자 한다. 가. 고온기 돼지의 생리적 특성 변화 돼지의 체내에서는 호흡, 심장박동, 운동, 사료섭취, 소화흡수 등의 여러 가지 생리적 활동들에 의해
한층 더 달아오른 한반도의 여름 기상청에서 5월 23일 발표한 올여름(6~8월) 기상 전망에 따르면 평년보다 기온은 높고, 강수량은 많을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한반도 주변 바다인, 북서 태평양의 온도가 관측 사상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뜨거운 바다는 국내로 고온다습한 바람을 유입하는 기압계 형성에 영향을 주고 해수면에서 증발되는 수증기량을 높이며 비 구름대에 수분함량을 증가시켜 강수량을 늘어나게 한다. 유럽연합(EU) 기후변화연구소에서도 관측 사상 가장 더운 여름으로 기록된 지난해에 이어 올여름에도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심지어 올여름 더위가 더 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열받은 돼지, 먹고살기 힘들다 일반적으로 동물은 외부 온도가 높을 때 체열을 배출하기 위해 피부 혈관이 확장되고 땀의 분비가 촉진된다. 또한 혈액의 이동을 위해 심장 박동은 빨라지고 열의 원활한 배출을 위해서 많은 공기가 필요하여 호흡이 가빠지게 된다. 특히, 돼지는 피부 지방층이 두껍고 땀샘 발달이 미흡하여 고온에 더욱 취약하다. 돼지가 고온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체내에 대사열이 과다하게 축적되면 뇌하수체의 체온조절 중추가 체온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뇌하수체의 식욕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양돈 현장에서 여름철 고온 스트레스 시기를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는데 도움이 되는 몇 가지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 배합사료에 대두유, 우지 등을 첨가하면 사료 먹는 양과 일일 증체량을 높일 수 있다. ▶ 사료 조단백질 함량을 1~2% 낮춰주면 소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줄일 수 있다. ▶ 비육돈의 경우 사료에 비테인 첨가(0.1%)를 고려한다. 스트레스 지표인 혈중 코르티솔 농도는 낮추고(-12%), 일당 증체량은 높일 수 있다(+6%). ▶ 사료통은 매일 1회 이상 점검하고, 남은 사료가 있다면, 주는 양을 조절하고, 상한 사료는 즉시 버린다. ▶ 사료 저장고의 구동부, 연결관(이송선)에 빗물이 들어갈 틈이나 구멍이 없는지 확인하고 수리한다. ▶ 사료 저장고에 흰색 단열페인트를 칠하면 내부 온도가 급격히 오르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 사료는 한 번에 주문하는 양 또는 간격을 줄여 3~4일 이내에 다 쓸 수 있도록 관리한다. ▶ 물을 충분히 마실 수 있도록 급수기 위치와 수압, 고장 여부 등을 매일 점검한다. 수질 검사도 연 1회 이상 실시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양돈과 조규호 과장은 “고온 다습한 환경은 생산성 저하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이 포유모돈과 비육돈의 축사 내 환경과 사료 내 영양소 조절이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먼저 포유모돈 60두를 대상으로 돈방온도 조절이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했습니다. 실험 결과 분만사 돈방 온도를 냉방장치를 이용해 20∼25℃ 유지했을 때 실온(25∼35℃) 보다 사료 섭취량이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체중 및 등지방 감소도 유의적으로 적었습니다. 또한, 이유자돈의 복당 증체량은 9%나 높았습니다. 다음으로 포유모돈에 대한 영양소 급여 수준이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했습니다. 포유모돈 60마리를 대상으로 이를 세 그룹으로 나누어 각각 사료 내 에너지를 kg당 3,300㎉, kg당 3,400㎉, kg당 3,400㎉+포도당 5% 수준으로 맞추어 사료를 급여했습니다. 실험 결과 포도당 5%를 추가 급여한 모돈이 1㎏당 3,300㎉로 급여한 모돈보다 체중 손실량이 27%나 낮았습니다. 발정재귀일은 1.1일 단축됐으며, 이유자돈의 1일 체중 증가량(일당증체량)이 11% 높게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kg당 3,400㎉로 급여한 모돈과는 통계적 유의차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끝으로 비육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