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의 한 농장에서 심각한 호흡기 임상 증상을 보이는 돼지의 폐 조직에서 'PRRS 바이러스(PRRSV)' 균주가 분리되었다. 'SNUVR220803'으로 지정된 이 PRRSV 균주는 ORF5 유전자의 계통학적 분석을 기반으로 'LKC(Lineage Korean C)' 계통으로 분류되었다. 이어 전체 유전체 분석이 수행되었으며, PRRSV 균주 'K07-2273(LKC 계통의 일부)'과 'Ingelvac MLV(리니지 5 계통의 일부)'의 재조합체인 것으로 보였다. 이 균주의 Nsp2 아미노산 서열은 4개의 추가 아미노산이 삭제되어 일반적인 LKA, LKB, LKC 계통과 구별된다. 동물 접종 실험은 24마리의 돼지를 세 그룹으로 나누어 시행했다. 접종 그룹에 12마리, 센티넬(감시돈) 그룹에 6마리, 음성 대조군에 6마리였다. 접종된 돼지는 5일 동안 지속적인 고열(≥40.3°C), 눈꺼풀 부종, 청색증을 보였다. 이어 심각한 호흡 곤란과 종말증(cachexia, 지나친 체중 감소) 증상을 나타냈다. 접종 후 14일(dpi)에 폐사율이 58.3%(12마리 중 7마리)이었다. 접종 그룹과 센티넬 그룹 모두에서 SNUVR220803 균주 감염 후 체중이 감소
한돈산업에 실제적으로 가장 많은 경제적 피해를 유발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질병이 있습니다. 바로 PRRS입니다. 지난해 돈군에서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순환하는 'PRRS 불안정화' 상태의 양돈농가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PRRS 불안정화 농장은 안정화 농장에 비해 번식 및 출하성적이 유의적으로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도드람양돈농협 동물병원(이하 도드람동물병원)이 발간한 '2024년 연구사례집'에서 확인되었습니다(관련 기사). 도드람동물병원은 지난해 126개 조합농가가 의뢰한 검사시료를 가지고, 농장을 PRRS 음성, 안정, 불안정으로 나누었습니다. 그 결과 음성 농장는 11.11%, 불안정 농장은 22.22% 비율로 나타났습니다. 나머지는 사육구간별(이유-40일, 40-70일, 70일 이후) 안정 농장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지난해 음성 농장 비율 11.11%는 '22년 7.62%(전체 105농가 중), '21년 9.09%(전체 88농가 중)보다 늘어난 수준입니다. 불안정 농장 22.22%도 마찬가지입니다. '22년과 '21년 불안정 농장 비율은 각각 13.33%, 13.64%였습니다. 요약하면 지난해 PRRS 불안정화 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