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는 이번달 18일 경기도 안성시에 소재한 농협사료 안성목장에서 가축분 바이오차생산 시연회를 실시했습니다. 바이오차(bio-char)는 350℃ 이상의 온도와 산소가 없는 조건에서 바이오매스(목재, 가축분뇨 등 유기성물질)를 열분해하여 만들어진 소재입니다. 농업 분야 유일의 탄소활용저장(CCUS) 기술로 65~89%의 탄소가 고정되는 것으로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2019)에서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날 시연회는 농식품부가 기후 변화 대응을 통한 축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기획한 ‘미래 축산환경 주간(2022.10.17. ~ 11.4.)’의 일환으로, 가축분 바이오차 생산과 바이오차의 축사 깔짚 활용 가능성에 대한 연구 진행 상황 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농식품부는 환경문제 극복을 통한 축산업의 지속 가능성 확보와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동참하기 위해 적정 퇴비 수요를 초과하는 가축분을 바이오차로 전환하여 기존 퇴비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 온실가스 등을 줄이고, 가축분 처리시간을 단축하는 방안에 주목해 왔습니다. 가축분 바이오차의 생산수율은 20%로 퇴비의 42%보다
가축분을 전통적인 퇴·액비 생산 처리 방식 대신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에너지로 전환하는 '가축분 열분해' 연구가 활발한 가운데 열분해 과정에 쓰이는 원료를 대체하면서 에너지화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되었습니다(관련 기사).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가축분을 열분해로 에너지화하는 열분해 공정에 이산화탄소를 활용함으로써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지난 15일 밝혔습니다. 열분해는 무산소 조건에서 열을 통해 화합물을 분해하여 수소, 일산화탄소 등 합성가스를 생산해 내는 기술입니다. 이들 합성가스는 암모니아 합성과 메탄올 등 다양한 화학제품의 원료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전기 발전 등의 에너지원이 될 수 있습니다. 주로 석탄 등에 적용되어 왔으며, 가축분에는 현재 관련 연구가 진행되는 중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연구진은 계분으로 열분해하는 과정에서 기존에 사용해오던 질소 등 비활성가스 대신 이산화탄소를 반응가스로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를 통해 합성가스 발생량은 2배(8.4→18.1 mol%) 이상 증가함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이산화탄소는 온실가스의 일종으로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온실가스 저감 분야 국제학술지(Journ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