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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EU산 돼지고기 반덤핑 관세” 확정…국내 돈가 ‘하방 압력’ 작용 우려

지난 16일 중국 상무부, 유럽연합산 돼지고기 및 부산물에 반덤핑 관세(4.9~19.8%) 향후 5년간 부과 발표

중국이 유럽연합(EU)산 돼지고기와 부산물에 대해 반덤핑 관세(4.9~19.8%)를 앞으로 5년간 부과하기로 확정하면서, 글로벌 돼지고기 수급 불균형과 국내 시장에 미칠 파장에 양돈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16일 공고를 통해 EU산 수입 돼지고기 및 부산물에 대한 반덤핑 조사 결과, 국내 산업의 실질적인 피해가 인정되어 관세 부과를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달 17일부터 향후 5년간 EU산 돼지고기 수입 시 4.9~19.8%의 반덤핑 관세가 적용됩니다. 이는 EU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부과에 대한 맞대응 성격이 짙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돼지고기 소비국이자 EU의 핵심 수출 시장입니다. 이번 조치로 판로가 막힌 유럽산 돼지고기가 갈 곳을 잃으면서 유럽 현지 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남은 물량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으로 저가 공세를 펼치며 유입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국내 시장 역시 영향권에 들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산 삼겹살과 앞다릿살 등 가공용·외식용 부위의 수입 단가가 낮아지면 한돈과의 가격 경쟁이 심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중국이 수입을 제한한 '부산물' 물량이 국내로 대거 유입될 경우 국내 부산물 가격 지지선이 무너질 위험도 존재합니다. 이에 따라 최소한 국내 돈가의 상승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환율이 변수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환율이 높게 유지되면 수입 단가 하락 효과가 반감됩니다. 

 

전문가들은 저가 수입육 유입 확대에 대비해 한돈의 품질 차별화와 브랜드 가치 제고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또한 정부 차원에서 수입육의 부정 유통 감시를 더욱 강화하고, 수급 안정을 위한 선제적 대응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누적 돼지고기 수입량은 41만톤입니다. 이 가운데 EU산 돼지고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38%(15.6만톤) 정도입니다. 미국산(36.6%, 15만톤)보다 높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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