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막폐렴 백신 접종 테크닉을 알아보자

세바와 함께 호흡기질병 따라잡기 / 세바코리아 양돈기술지원팀 (cevakorea@ceva.com)

다수의 돼지를 관리하는 농장 관리자들은 약품을 올바르게 다루고 주사하는 것에 능숙해야만 한다. 아무리 좋은 약품이라도 올바른 방법으로 사용하지 않으면, 그 효능을 온전히 살려낼 수 없으며, 잘못된 보관이나 투여 방식으로 오히려 여러 문제들이 파생될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세바의 흉막폐렴 백신 '코글라픽스(더 알아보기)'를 최대한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백신류의 올바른 사용 및 보관 방법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 접종 시 백신의 온도에 주의하자!

냉장 보관: 백신은 반드시 냉장고(2~8℃)에 보관한다.
사용 전 준비: 접종 전에는 백신을 냉장고에서 꺼내 차광된 실온에 최소 30분간 두어야 한다.
적정 온도 확인: 백신의 온도가 20~22℃에 도달했을 때 주사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온도 관리가 중요한 이유

조직 손상 위험: 차가운 백신을 그대로 주사하면 세포 사멸을 유발해, 광범위하고 장기간 지속되는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면역 반응 저하: 돼지의 체온과 차이가 큰 상태에서 주입될 경우, 면역 자극이 약하거나 불완전하게 일어나 백신 효능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다.

◆ 접종 전에 백신을 균질하게 만들자!

사용 직전 흔들기: 접종하기 전에 백신을 약 30초간 가볍게 흔들어 완전히 균질한 상태로 만든다.

균질화가 중요한 이유

항원 불균등 문제: 백신이 제대로 섞이지 않으면, 주사 시 항원과 부형제의 함량이 균일하지 않게 된다.
항원이 부족하게 들어가면 백신의 효능이 충분히 발휘되지 않는다.
반대로 부형제가 과다하게 들어가면 면역 반응을 과도하게 자극하여 접종 부위가 붓는 등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 주사침을 청결하게 관리하자!

항상 깨끗하고 날카로운 주사침만 사용한다.
주사침이 바닥에 떨어지거나 다른 곳에 닿으면 즉시 새것으로 교체한다.
번식돈: 두당 1개의 주사침을 사용한다.
자돈: 한 돈방 내에서 최대 10~20두까지만 동일한 주사침을 사용하며, 그 이상이 되거나 돈방이 바뀌면 반드시 교체한다.

주사침 교체가 중요한 이유

손상된 주사침의 문제: 끝이 무뎌지거나 손상된 주사침은 주사 과정에서 피부조각을 더 많이 끌고 들어가 감염과 이물질로 인한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농양으로 발전한다.
돈방 내 감염 특성: 동일 돈방 내 돼지들은 이미 감염을 공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사로 인한 새로운 혈행 감염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위생 관리를 소홀히 하면 불필요한 염증이나 농양 발생 위험은 크게 증가한다.

◆ 정확한 부위에 접종해야 한다!

접종 부위: 귀 뒤쪽 이근부에 근육주사한다.
주사 각도: 피부 표면에 대해 90° 직각으로 주사한다.
적절한 주사침 선택: 돼지의 크기와 일령에 맞는 주사침 길이(Inch)와 게이지(G)를 사용한다.

올바른 부위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

뒷다리(대퇴부) 근육주사의 위험성: 대퇴부 쪽에 주사할 경우 신경 손상의 위험이 크고, 앉거나 누울 때 바닥의 분변에 의해 주사 부위가 쉽게 감염될 수 있다.
면역 반응 최적화: 백신이 근육 깊숙이 주입되어야 정해진 용량이 정확히 전달되며, 충분한 면역세포에 노출된다. 이를 통해 효과적인 면역 형성이 가능하고, 불필요한 부기(부종)나 부작용 발생 위험도 최소화된다.

◆ 주사기를 올바르게 사용하자!

주사 시작: 주사침이 완전히 근육에 들어간 후 백신을 주입한다.
주사 종료 후 충전: 주사 후 주사침을 완전히 뺀 뒤, 주사기가 수평 상태일 때 트리거를 놓아 실린더에 백신이 다시 충전되도록 한다.

잘못 사용할 경우의 문제점

조기 주입 위험: 주사침이 완전히 들어가기 전에 백신을 주입하면, 정확한 위치에 정량이 전달되지 않는다.
불완전 충전 위험: 주사기가 기울어진 상태에서 트리거를 놓으면, 실린더에 백신이 충분히 충전되지 않아 다음 주사 시 정량이 투여되지 않을 수 있다.

◆ 올바른 접종 프로그램을 운영하자! (흉막폐렴 백신 기준)

접종 시작 시기: 생후 7주령 이전에는 1차 접종을 시작하지 않는다.
접종 방법: 3주 간격으로 2ml씩, 총 두 차례 접종한다. (코글라픽스 기준: 두당 2ml)

주의해야 할 점

너무 이른 접종의 문제: 모체이행항체가 남아 있을 경우, 면역 반응을 방해하여 백신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간격이 짧은 접종의 문제: 1, 2차 접종 간격이 지나치게 짧으면 충분한 면역 반응이 형성되지 않아, 최적의 백신 효능을 얻기 어렵다.

◆ 백신을 올바르게 보관하자!

온도 유지: 운송 및 보관 시 반드시 2~8℃를 유지한다.
동결 방지: 백신이 얼지 않도록 주의하며, 냉장고 안쪽 벽면이나 냉각 부위와의 직접 접촉은 피한다.
온도 안정화: 냉장고 내부 벽 주변이나 문 선반에 물병이나 얼지 않은 아이스팩을 넣어두면 갑작스러운 정전 시에도 안정적인 온도 유지에 도움이 된다.
온도 모니터링: 최고·최저 온도계를 사용해 매일 냉장고 내부 온도를 점검하고, 문을 자주 여닫아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빛 차단: 빛, 특히 직사광선을 피한다.
사용 기한: 개봉 후에는 반드시 10시간 이내에 모두 사용한다.

잘못된 보관 시 발생하는 문제

온도 상승(8℃ 이상): 보관 온도가 높아질수록 백신 활성이 점차 감소한다.
동결 시: 백신이 얼면 단백질이 변성되어 특성이 변화하며, 활성이 완전히 소실된다.
자외선 노출 시: 자외선은 단백질 구조를 파괴하여 백신 활성 손실을 초래한다.

코글라픽스는 흉막폐렴을 효과적으로 예방하여 도폐사율 감소, 그룹당 총 출하 체중 증가, 항생제 치료 비용 절감 등 여러 측면에서 뚜렷한 효과를 입증했다. 국내 실험 결과에서도 다른 상용 백신과 비교해 일당증체량(ADG), 돈군 흐름(Pig-Flow) 효율성, 이환율, 폐 병변 감소, 폐사율 및 관련 비용 절감 등 전반적인 지표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더 알아보기). 특히 코글라픽스는 뛰어난 투자 대비 수익률(ROI)을 통해 단순한 질병 예방을 넘어, 농장의 생산성과 수익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는 백신임이 확인됐다(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