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컨텐츠는 다비육종의 기술정보지 '다비퀸 2019 봄호'의 일부이며 다비육종의 허락 하에 게재합니다. -돼지와사람]
농장 : Saint sulpice des landes
규모 : 랜드레이스 모돈 170두 (GGP)
성적 : 총산자수 16두, 생존산자주 14.3두, 이유두수 12.5두
근무자 : 풀타임 3명, 파트타임 2명(검정, 사료섭취량측정기 관리)
특이점 : 5주간 관리(4그룹), Air Filtration, 쿨링패드, 사료섭취량측정기
2018년 11월 일주일간 프랑스에 위치한 Nucleus 본사를 방문하였다. 방문 기간 중 3일은 랜드레이스 170두 규모의 GGP 농장에서 실습을 진행하고, 그 외의 시간들은 육종에 관련한 질의응답을 하며 프랑스 종돈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농장에서 실습하는 동안 인상 깊었던 점 들을 본고에서 공유하고자 한다.
1. 모돈의 자율성(Autonomy)을 강조한 분만사 관리
해당 농장은 5주간 관리를 하는 곳으로, 방문했을 당시 분만주였기에 분만 모돈 관리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해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분만사 시설 부분에 있어서는 다비육종의 직영농장들과 큰 차이는 없어보였다. 분만구역에서 자돈은 플라스틱 패드로, 모돈은 주철패드로 되어 있었으며 보온등을 사용하고 있었다. 분만된 자돈에게는 자체 제작한 파우더를 뿌려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게 하였으며, 모돈에게는 장난감인 타올을 걸어둠으로써 스트레스 감소와 분만징후를 판단할 수 있게 하였다.
그 중에서도 농장에서 가장 강조했던 부분은 분만 모돈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직원들의 행동이었다. 직원들은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복도 창문을 통해서만 분만 상황을 확인하며 모돈이 받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있었다.
Nucleus는 모돈 스스로 분만할 수 있는 능력을 높이기 위해 모돈의 분만시간 및 분만 난이도, 식자 등 분만시 모돈의 행동들을 기록하여 자율성(Autonomy)이라는 항목을 설정한 뒤 자율성에 문제 있는 모돈들은 바로 도태처리하였다. 기록에 의한 도태 방식을 통해 모돈의 분만능력을 발달시켜 직원의 도움없이 모돈 스스로 분만할 수 있게 관리하고 있었다.
2. 태그 장착을 통한 기록관리 정확도 향상
분만된 자돈들의 생시처치는 단미만 실시하고 견치나 거세는 하지 않고 있었으며, 이각 대신 한쪽 귀에 태그를 장착하였다. 이각 대신 태그를 장착함으로써 개체 확인과 기록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하였다. 태그 장착은 분만시 한쪽 귀에 노란색 태그를 장착하고 일주일 후 다른 한쪽 귀에 2번째 태그를 장착하에 되는데, 이때 선발대상돈과 비선발돈(비육)을 나누게 된다.
유전평가를 통해 부모의 평균 능력으로 암컷 상위 50%, 수컷 상위 25% 정도는 선발대상돈으로 지정하고, 나머지는 비선발돈으로 지정하여 다른 색 태그(빨강, 파랑)를 장착한다. 이러한 조기선발을 통해 관리의 집중도를 높이며 생산비 절감을 위한 노력을 기하고 있었다.
다비육종에서도 RFID태그 장착을 통한 개체 식별을 대체하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RFID 태그롸 연동되는 새로운 전산 프로그램을 개발 중에 있다.
3. 유전체 선발 적용
유전체 선발(Genomic Selection)은 돼지유전체 정보를 활용하여 유전능력 분석 결과를 선발해 이용하는 것으로, 기존의 분석방식보다 정확도가 높아 개량속도를 올릴 수 있는 기술이다.
Nucleus는 2016년부터 유전체 정보를 수집하여 현재 유전평가를 활용하고있다. 지금까지 요크셔 2천 여두 및 랜드레이스 4천 여두의 참조집단(연구자가 관심을 갖고 있는 집단을 분석할 때 그 결과를 의미 있게 해석할 수 있는 기준이 되는 집단)을 구성하였으며, 매 검정때마다 상위 15% 개체들에 대하여 조직 채취를 통한 유전체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이렇게 수집된 유전체 정보를 통하여 유전평가를 실시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종돈을 선발함으로써 개량의 속도를 극대화 시키는 등의 노력을 기하고 있다.
현재 다비육종에서도 유전체 선발을 위하여 샘플 채취 및 유전체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분석한 결과를 통하여 유전체 육종가를 활용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