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8일 시작된 중동전쟁이 점차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플라스틱의 핵심 기초 원료인 나프타(Naphtha)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로 인해 주사기 등 의료용품을 생산하는 국내 공장들의 가동률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들 주사기와 수액튜브(연속주사기 연결줄) 등은 축산 현장에도 쓰이고 있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산업통상부(장관 김정관),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와 함께 의료기기 주사기·주사침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주사기·주사침 제조업체와의 간담회를 6일 개최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주사기 제조업체의 생산 현장을 방문하여 제조 상황을 파악하고, 중동전쟁 상황의 시급성을 감안해 국내 시장 점유율이 상위에 속하는 주사기·주사침 제조업체와 관련 협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졌습니다.
간담회에서는 ▲주사기·주사침 제조업체별 생산 및 수급 현황 ▲중동전쟁으로 인한 현장 애로사항 청취 ▲생산 및 수급 확대를 위한 건의사항 및 협력방안 모색 등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이날 업체에서는 중동전쟁으로 주사기·주사침 생산 및 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하여 ▲원자재의 안정공급 방안 마련 ▲대체 원자재 변경 시 변경 허가·심사의 신속한 처리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였습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주사기·주사침은 의료현장에서 환자의 치료를 위해 반드시 구비되어야 하는 필수 의료기기로, 정부는 앞으로도 생산 및 수급 상황을 계속 살피고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여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나프타는 비닐이나 플라스틱을 만드는 가장 핵심적인 재료(나프타→에틸렌·프로플렌→비닐·플라스틱)입니다. 원유에서 얻습니다. 중동전쟁으로 원유의 국제가격이 오르고 공급이 감소하면서 나프타 가격뿐만 아니라 공급 역시 줄어든 상황입니다. 이에 나프타를 이용해 비닐과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기업이 제품을 생산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정부는 수입·물류 관련 규제 완화 방안으로 나프타 등 석유화학제품 원료 수입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입항·하역 전 통관 조치를 완료해 도착 즉시 국내 반입되도록 허용하고, 중동 수입 물품에 운임 특례를 적용, 호르무즈 우회 항로 또는 대체 운송수단을 이용하는 기업엔 운임 상승분을 관세 과세가격에서 제외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