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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제 우리는 환경을 고려한 ‘가심비’ 선택

축산환경관리원 박종의 주임

요즘 길을 걸을 때 가성비 맛집, 음식 등의 광고 문구는 흔히 보는 단어일 것이다. 여기서 ‘가성비’ 라는 용어는 ‘가격 대비 성능’을 나타내는 것으로 ‘제품의 가격과 그 성능 또는 가치를 비교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가성비’는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할 때 항상 고려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가심비'에 주목하고 있다. '가심비'란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를 의미하며, 이는 비용과는 무관하게 제품 또는 경험을 통해 얻는 개인적인 만족도를 강조하는 소비 양식이다.

 

일례로 소규모 기업의 선행이 밝혀져 일부 네티즌들이 ‘돈쭐 낸다’라는 상황에선 제품의 ‘가격’이라는 주요 요인을 생각하지 않고, 기업이 필수적으로 하지 않아도 되는 ‘선행’이라는 가치에 소비자들이 집중하여 제품을 구매하는, 즉 자신의 ‘만족감’을 챙기는 행위로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현 시대의 소비자들은 제품의 가격을 넘어 개인적인 만족도를 어떻게 느끼는지를 중시하며, 때로는 비용을 무시하고 자신의 만족을 위해 더 비싼 제품을 선택하기도 한다.

 

이러한 개념을 국내 비료 시장에 적용해보면 다음과 같은 변화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다. 과거와 현재의 상황을 비교해보면, 과거에는 화학비료와 가축분뇨 퇴비, 액비를 선택할 때 가격과 편의성이 주요 고려 대상이었다.

 

농가는 농가 경영과 비용에 따라 가축분뇨 퇴비, 액비를 선택할지, 화학비료를 선택할지 결정했다. 그러나 이는 '가성비'의 시대로, 비용을 최소화하고 수확량을 극대화하는 것이 강조되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화학비료가 ‘가성비’가 높은 제품으로 여겨지고 선호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는 상황이 다르게 변하고 있다. 화학비료는 편의적이고, 생산 증산을 위해 판매되고 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경 규제로 인해 비용이 상승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농업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가성비’만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가심비', 즉 화학비료 사용으로 얻는 경제적 만족도보다 환경 보호와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가축분뇨 퇴비, 액비는 화학비료와는 다르지만 비슷한 생산량을 제공하며 환경 보호 측면에서 더 우수한 선택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가축분뇨 퇴비, 액비를 사용하려면 일부 금전적 비용이 발생 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선택을 장려하기 위한 정부에서는 가축분 소재의 비료 사용 활성화를 위한 다방면적인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

 

따라서, 현대 농업에서는 ‘가성비’ 뿐만 아니라 ‘가심비’도 고려해야 한다. 농업인과 소비자들은 ‘가심비’가 높은 비료나 이를 활용하여 만들어진 제품을 선택함으로써 가격과 성능뿐만 아니라 환경 보호와 개인적인 만족도를 동시에 고려해야한다.

 

결론적으로 ‘가심비’를 추구하는 선택은 가축분뇨 퇴비, 액비 사용에 따른 지속 가능한 경축순환농업의 선순환 고리를 완성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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