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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국산 가축분 퇴비 60톤 베트남 수출 선적....유럽산과 비교 실증 예정

축산환경관리원·가축분협동조합·남원시, 10월 29일 선적식…달랏 지역 농장·협동조합서 생산성·토양개량 효과 실증 검증 추진

축산환경관리원(원장 문홍길)은 가축분유기질비료협동조합(이사장 박홍채, 이하 가축분협동조합), 남원시 농업기술센터(소장 김연주)와 함께 10월 29일 가축분 퇴비 60톤의 베트남 수출 선적식을 열고, 현지 실증 재배 사업을 본격화했다고 밝혔습니다(관련 기사).

 

 

이번 선적에는 바래봉비료영농조합법인(대표 박영수), 정도(대표 정연근), 마이유기질비료(대표 배성기)가 참여해 생산, 품질 관리, 선적 준비 등 전 과정을 공동 수행했습니다. 바래봉비료영농조합법인은 2020년부터 베트남에 가축분 퇴비를 수출해 온 경험이 있으며, 정도와 마이유기질비료는 이번을 계기로 첫 해외 진출에 나섰습니다.

 

현재 베트남 유기질비료 시장은 ‘고품질’ 이미지로 자리 잡은 유럽산 제품이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지 농가 입장에서는 비용 부담이 적지 않아, 품질과 경제성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대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 등은 이번 시범 수출이 그 수요를 겨냥한 ‘국산 대체 옵션’ 제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실증 재배의 핵심 지역은 베트남 람동성 달랏입니다. 달랏은 성도(省都)로, 농지의 약 40~50% 이상이 시설하우스 재배지로 조성돼 있어 강우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 지역입니다. 이러한 재배 환경은 분상(가루) 형태의 가축분 퇴비를 투입·혼합하기에 유리하다는 평가입니다.

 

 

시범 재배지는 약 7ha 규모의 대형 시설재배 농가(Tan Tien), ISO 인증과 수출망을 갖춘 국화협회(An Thuy), 소규모 영세 농가(Quyen) 등 세 곳입니다. 상추·파 등 채소류와 국화 등 화훼류를 대상으로 토양 개량 효과와 생산성 향상을 측정하며, 현재 사용 중인 유럽산 유기질비료와 동일 조건에서 한국산 퇴비를 비교 평가할 계획입니다.

 

축산환경관리원과 가축분협동조합은 이번 실증을 통해 베트남 유기질비료 시장에서 한국산 가축분 퇴비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입증하고, 농촌진흥청 KOPIA 베트남센터 등과 협력해 수출 확대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문홍길 축산환경관리원 원장은 “이번 수출은 단순한 물량 수출이 아니라 현지 농가의 인식을 바꾸는 단계”라며 “한국산 ‘K-퇴비’의 해외 진출 기반을 넓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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