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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히프라

[덴마크 양돈(4)] 미래에 대한 전망

항생제 사용 감축 관련 현장 검사 및 개체 치료, 예방수의학, 돈군 진단과 모니터링 시스템, 원격의료 등 도입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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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한국히프라 주최의 웨비나가 열렸습니다. 이날 행사는 한돈산업이 덴마크와 같은 높은 생산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덴마크와 같은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마련되었습니다. 발표자인 켄 스틴 페더슨 수의사는 수의컨설팅 회사인 'Ø-Vet' 대표이자 코펜하겐 대학 교수이며, 덴마크 양돈수의사회 회장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4회에 걸쳐 웨비나 발표 내용을 요약해 전합니다. 전체 내용은 아래 영상에서 확인하세요. -돼지와사람]

 

 

마지막 강의로 덴마크를 포함한 유럽 양돈산업에서의 미래전망에 대한 생각을 나눠보겠습니다.

 

덴마크에서의 동물용 항생제 사용 감축 어디까지?

덴마크 정부는 막연히 항생제 사용량을 감소시키고 싶다는 생각만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시스템에서 항생제 사용량을 추가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 이미 현장에서는 항생제 사용량의 과도한 감축으로 인한 부작용을 볼 수 있습니다. 동물복지의 관점에서도 치료 받아야할 동물들에 치료를 못하는 사례들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만약에 정부가 지금보다 더 항생제 사용량을 줄이길 원한다면, 양돈산업의 시스템 자체가 바뀌어야 합니다. 농장의 사육 밀도를 낮춰야 되고 더 많은 불편을 감수해야 할 것입니다.

 

배치 단위의 치료 금지

미래에 대한 또 다른 전망은 배치 단위의 치료가 금지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당장 시행되지는 않지만, 앞으로 개체 치료만 가능하고 배치단위 치료가 힘들어질 것입니다.

 

 

양돈 현장 내 검사와 개체 치료

미래에는 기술의 발전으로 농장에서 간단하게 진단 검사를 실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설사를 하는 돼지의 분변을 현장에서 진단하여, 회장염 감염이 확인되면 해당 개체를 치료하는 방식입니다. 지금은 어렵지만 앞으로 기술발전이 이뤄지면 10-20년 이후에는 실현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항생제 선정, 용량과 투여기간

앞으로 동물을 치료할 때는 ▶항생제 사용이 꼭 필요한지 ▶어떤 항생제를 쓸지 ▶얼마만큼의 용량을 투여할지 ▶얼마동안 치료를 지속할지 등의 관점을 깊이 고려해야 될 것입니다. 현장에서 많은 설사를 보지만, 실제 세균 감염과 무관한 경우도 많습니다. 앞으로는 세균 감염으로 설사하는 개체와 구분하여, 사료나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인 경우 항생제 사용을 중단해야 할 것입니다.

 

항생제 사용 감소를 위한 예방 수의학

어떤 농장은 자돈 설사 없이 생산성이 우수한 반면, 다른 농장은 모든 측면에서 떨어지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감염의 원인과 농장별 차이에 대한 분석이 필요할 것입니다. 항생제 사용제한에 대한 예외 경우도 마련되어야 합니다. 항생제 사용 없는 생산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백신은 항생제 사용량 감축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2022년 유럽연합 내 산화아연 사용 중단

내년부터는 양돈산업에서의 산화아연 사용이 금지되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됩니다. 산화아연 금지가 시행될 경우 항생제 사용량의 전반적인 증가와 함께 이유 후 첫 주부터 설사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소화기 질병 예방백신이 더욱 필요해진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개별 농장의 돈군 진단과 모니터링 시스템

앞으로는 적극적인 돼지 건강관리가 시스템적으로 강화될 것입니다. 구강액이나 분변 그리고 덧신 등의 샘플로 정기검사가 가능하고, 비디오 녹화 시스템과 자동 체중 측정 장비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인터넷과 화상회의 시스템이 발전하면서 원격진료도 미래에 가능해질 것입니다.

 

 

원격 의료 - 농장에 더 가까워질 수 있는 방향

덴마크에서는 현장방문이 아닌 화상을 통한 컨설팅에 대해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수의사가 농장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현재는 원료진료를 통해 처방전 발생이나 공식적인 수의업무를 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꼬리자르기 중단

유럽 전체를 보면 ‘꼬리 자르기’를 하지 않는 나라가 일부 있지만 매우 극소수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꼬리 자르기’를 금지하는 나라가 증가할 것이며, 10년 후에는 긴 꼬리를 가진 돼지들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개방형 분만사로의 변화

개방형 분만틀을 사용하는 농장들도 있습니다. 덴마크에는 별로 없지만 노르웨이에는 개방형 분만틀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미래에는 개방형 분만틀 사용도 증가할 것입니다.

 

 

유기농 사육농가 증가?

유기농 사육에 대해서는 약간의 의문점이 있습니다. 최근 유기농 사육 농가가 증가하고 있고 덴마크에도 일부 운영되고 있습니다. 코펜하겐에 있는 소비자들은 유기농 축산물에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돈육의 가격을 먼저 고려합니다. 하지만 유기농 농장은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덴마크의 양돈수의 시스템과 미래 전망

▶1부. 덴마크 양돈의 수의진료와 항생제 저감 정책(바로가기)

▶2부. 덴마크 양돈의 항생제 관리 시스템(바로가기)

▶3부. 적극적인 돼지 건강관리로의 전환(바로가기)

▶4부. 덴마크 돼지수의사가 보는 미래의 양돈(바로가기)

 

정리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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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합사료 성분등록 조정안 벌써부터 시끌시끌 지난 22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양돈사료 내 조단백질 함량을 구간별로 1~3% 하향 조정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사료 등의 기준 및 규격'의 개정을 이달 중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관련 기사). 그간 조단백질 함량에 대한 업계의 과열 경쟁에 제동을 거는 동시에 사료 내 잉여질소를 줄여 분뇨악취뿐만 아니라 온실가스를 저감하고, 사료비를 절감하겠다는 방안입니다. 이같은 소식에 한돈농가의 반응은 대체로 조용했습니다. 단순히 필요 이상의 조단백질을 줄이는 것 아니냐는 의견입니다. 일부는 정부의 말대로 조단백질을 감축한 만큼 사료비가 떨어질 가능성에 내심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농식품부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고가의 단백질 원료를 감축함으로써 3~4원/㎏ 사료비를 절감(6월 기준)하여 최근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사료비 인상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영양전문가와 사료업계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다소 조급하고 무리한 결정이라는 것입니다. 사료 원재료비가 외려 올라갈 가능성도 제기하였습니다. 한 관계자는 "이번에 적정 조단백질 기준은 일단 근거가 없다. 무조건 조단백질 함량을 일괄 떨구고 한돈산업이 알아서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