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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히프라

보데텔라균, 높은 자돈 폐사 속 저평가 되어 있다

페드로 로페즈 교수 '자돈 호흡기 복합감염에서의 보데텔라균의 역할' 웨비나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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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한국히프라 주최의 '자돈 호흡기 복합감염에서 보데텔라균의 역할'을 주제로 한 웨비나 요약입니다. 발표자인 '페드로 로페즈(Pedro Lopes)' 교수는 돼지전문수의사로서 25년간 활동해오고 있으며, 현재는 포루투갈 리스본대학에서 예비수의사를 대상으로 양돈임상과 전염병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돼지와사람]

 

 

"‘Bordetella bronchiseptica(이하 보데텔라균)'은 전 세계 모든 농장에 상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인식은 매우 낮은 상황이다. -페드로 로페즈 "

 

폐사 자돈에서의 보데텔라균 검출율 높다

2017년부터 최근 3년간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등의 자돈 폐사율은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유럽 전역에 걸쳐 일어나고 있습니다. 

 

 

자돈 폐사를 유발하는 요인은 질병, 위생, 다산, 환경, 항생제 규제 등 다양합니다. 때로는 복합적입니다. 

 

폐사한 자돈에서는 '다발성 장막염'과 같은 병변을 매우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이들로부터 PRRS, 써코, PED 등 농장에 있는 바이러스가 검출될 수 있습니다. 연쇄상구균 2형, 헤모필루스 파라수이스(글래서씨병), 마이코플라즈마 하이오리니스가 확인될 수도 있습니다. 때에 따라 부종병의 원인인 '베로독소'도 검출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검사를 실시해보면 ‘보데텔라균’의 검출율이 높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진단검사 의뢰를 하지 않아 놓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데텔라균, 비진행성·진행성 위축성 비염의 원인

‘보데텔라균’은 매우 전염성이 높은 병원균입니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양성돼지의 비말을 타고 음성돼지의 비강으로 전파됩니다. 물론 경구 감염도 가능하여 분만사의 포유모돈에서 어린 자돈으로 수직감염이 일어납니다.

 

비강 내 정착한 ‘보데텔라균’은 증식하면서, 피부 괴사성 독소를 생산합니다. 괴사성 독소는 상피세포와 뼈 세포를 파괴하여 비갑개의 위축을 유발합니다. 이러한 기전으로 ‘비진행성 위축성 비염(NPAR)’이 발생됩니다.

 

보데텔라균만 단독으로 감염되었을 때, 비갑개의 위축은 회복될 수 있으므로 임상증상은 자돈 후기부터 관찰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번 ‘보데텔라균’에 감염된 돼지는 수개월 동안 보균체로 다른 동물을 감염시키는 위험성을 갖고 있습니다.

 

 

쉽게 관찰할 수 있는 증상은 재채기, 킁킁거림, 마른 기침이 있습니다. 콧물과 눈물이 증가하고 눈물자국이 관찰되며, 점차 성장하면서 회복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데텔라균’ 감염돈은 성장이 지연되고 돈군 내에 층아리가 생깁니다. 특히 2차 감염이 쉽게 동반되며 ‘다발성 장막염’이 함께 관찰됩니다.

 

보데텔라균과 함께 ‘파스튜렐라 멀토시다’가 혼합 감염되면, 뼈의 변형과 증체속도 저하를 동반하는 '진행성 위축성 비염(PAR)'으로 발전하여 되돌릴 수 없는 손상을 가져옵니다.

 

돈군 내 보데텔라균 검사는 비강스왑이나 구강액 샘플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보데텔라균, 호흡기 질병의 ‘기저원인’

여러 연구에서 ‘보데텔라균’은 ‘마이코플라즈마성 폐렴’, '연쇄상구균 감염증, 글래서씨병 등의 다른 호흡기 질병 및 다발성 장막염 발생에 밀접히 연관되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Josep Casas 연구팀의 발표에 따르면 스페인과 포르투갈, 이탈리아에서 ‘다발성 장막염’을 보인 자돈의 81%에서 비갑개 병변을 갖고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세균 분리 검사에는 헤모필루스 파라수이스(글래서씨병), 마이코플라즈마, 파스튜렐라균, 연쇄상구균 등과 같은 일반적인 2차 병원균뿐만 아니라 보데텔라균도 검출되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비갑개 위축’이 있는 자돈에서 장기의 세균 감염이 더 높은 비율로 나왔습니다. 반대로 비갑개의 위축이 없이 ‘건강한 자돈’의 경우, 비갑개 손상이 있는 자돈에 비해 병원균의 ‘유병율이 상당히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이는 비갑개의 손상이 다발성 장막염을 유발하는 2차 세균감염의 ‘기저원인’이 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비갑개 위축을 유발하는 ‘보데텔라균’은 다발성 장막염 컨트롤에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유럽 농장에서의 ‘보데텔라균’ 감염 비율

유럽의 상황을 간단히 살펴보면, 북유럽과 영국은 ‘진행성 위축성 비염’은 없으나, ‘비진행성 위축성 비염’이 관찰되는 상황입니다. 다시 말하면 ‘보데텔라균’은 양성이고 ‘파스튜렐라’는 음성인 경우가 많습니다.

 

독일은 보데텔라균 양성의 수입 자돈과 자체 생산이 혼재하여, 일부 농장에서는 비진행성만 확인되며 다른 일부에서는 진행성 위축성 비염까지 관찰됩니다.

 

프랑스, 벨기에, 이탈리아도 비진행성과 진행성 위축성 비염이 모두 양성인 국가이지만, 전반적으로 AR 백신 접종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증상은 관찰되지 않습니다.

 

‘보데텔라’와 ‘파스튜렐라’ 모두 양성인 국가에서도, ‘보데텔라’ 단일로 감염된 농장의 비율이 더 높습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도 비슷한 상황이며, 거의 모든 농장이 AR 백신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보데텔라균에 대한 위험성 경고

최근에 유럽 국가들에서 발표된 논문을 살펴보면, 최근 3년간 연구자들이 ‘보데텔라균’ 감염과 ‘비진행성 위축성 비염’에 대해 경고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포르투갈 연구팀은 백신 프로그램을 평가하기 위해 자돈의 비갑개 병변을 모니터링했는데 가장 폐사율이 높은 농장(D)에서 가장 심각한 비갑개 병변지수가 확인되었습니다. 반대로 가장 낮은 폐사율을 보인 농장(C)에서는, 당연히 가장 낮은 비갑개 위축 수준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분석한다면 ‘보데텔라균’의 감염과 비갑개 위축이 ‘자돈 폐사율 증가’를 유발한다고 충분히 해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장 낮은 폐사율과 건강한 비갑개 상태를 보인 농장을 살펴보면, 모돈과 후보돈에 공격적인 AR 백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덴마크 연구팀에서 2019년 폐사 자돈에서 세균과 바이러스를 검사한 결과는 ‘보데텔라균’이 가장 빈번하게 검출되는 병원체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보데텔라균’은 패혈증, 뇌수막염, 기관지염, 폐렴과 같이 복합 요인에 의한 사례에서도 검출되며, 기저원인으로의 역할을 한다는 점을 덴마크 연구팀이 다시 증명했습니다. 
 

유럽에서도 비진행성 위축성 비염과 보데텔라 감염에 대해 한동안 저평가 되어왔습니다. 대부분의 농장이 ‘보데텔라’ 양성이고 ‘파스튜렐라’ 음성인 상태이므로, 실제 ‘보데텔라’ 감염 수준에 대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비진행성 위축성 비염’ 앞으로도 증가한다

동물복지 목적으로 군사 관리가 되면서 그룹 내의 질병 전파 가능성은 높아졌습니다. 동시에 양돈산업에서의 항생제 사용이 감축되면서, 특히 자돈 시기에 ‘보데텔라균’이 증폭될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다른 중요한 문제는 다산성 모돈 도입으로 산자수가 많아진 부분입니다. 포유자돈은 작아지고 초유 섭취가 충분히 이뤄지지 못하는 게 큰 문제입니다. 초유 섭취가 충분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면, 모돈 백신의 충분한 방어 효과를 얻는데 실패하게 됩니다.

 

농장 규모가 크고 교차 감염이 빈번히 일어나는 농장이나, 사용하는 백신의 품질이 떨어지는 경우에도, 비진행성 위축성 비염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보데텔라균’ 양성인 후보돈을 도입하는 경우 질병도 같이 유입되며, 이를 통해 농장간 ‘보데텔라균’의 전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데텔라균, 백신 접종과 초유 섭취 관리로 예방

비진행성 위축성 비염은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지만 효율성은 떨어집니다. 아주 어린 시기부터 처치가 필요하고, 수차례 반복해야 되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주사 과정에서 투입되는 인력을 절감하기 위해서라도 항생제 절감 프로그램을 준수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적으로, 모돈 AR 백신 접종에 집중하는 것이 자돈의 ‘비진행성 위축성 비염’을 컨트롤하는 지속가능한 전략이 될 것 입니다.

 

농장에서 적절한 백신 접종과 초유 섭취관리가 이뤄진다면, 자돈에서 충분히 ‘보데텔라균’을 방어하여 비진행성 위축성 비염 증상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정리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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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합사료 성분등록 조정안 벌써부터 시끌시끌 지난 22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양돈사료 내 조단백질 함량을 구간별로 1~3% 하향 조정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사료 등의 기준 및 규격'의 개정을 이달 중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관련 기사). 그간 조단백질 함량에 대한 업계의 과열 경쟁에 제동을 거는 동시에 사료 내 잉여질소를 줄여 분뇨악취뿐만 아니라 온실가스를 저감하고, 사료비를 절감하겠다는 방안입니다. 이같은 소식에 한돈농가의 반응은 대체로 조용했습니다. 단순히 필요 이상의 조단백질을 줄이는 것 아니냐는 의견입니다. 일부는 정부의 말대로 조단백질을 감축한 만큼 사료비가 떨어질 가능성에 내심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농식품부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고가의 단백질 원료를 감축함으로써 3~4원/㎏ 사료비를 절감(6월 기준)하여 최근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사료비 인상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영양전문가와 사료업계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다소 조급하고 무리한 결정이라는 것입니다. 사료 원재료비가 외려 올라갈 가능성도 제기하였습니다. 한 관계자는 "이번에 적정 조단백질 기준은 일단 근거가 없다. 무조건 조단백질 함량을 일괄 떨구고 한돈산업이 알아서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