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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법현농장, 지자체의 밀어붙이기식 행정에 하루아침 문닫을 위기

충주시 법현 농장 이진석 대표 "농장 이전 할 수 있도록 해달라" 호소

"살아남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충북 충주시 소재 법현농장 이진석 대표는 30년간 일구어 온 농장을 잃고 하루아침에 알거지가 될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4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충주시 선거구 미래통합당 이종배 당시 후보는 "서충주신도시를 행복 맞춤 도시로 조성하겠다"라며 "이를 위해 법현농장 이전 및 미니 산업단지 조성을 하겠다"라고 공약했습니다. 그리고 4월 15일 국회의원에 당선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법현농장은 농장이 없어질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전이 아닙니다. 

 

 

1990년부터 충주에서 양돈을 시작한 법현농장 이 대표는 지난 2018년 농장 인근에 아파트 단지가 여럿 들어서면서 냄새 민원에 시달렸습니다.

 

법현농장 이 대표는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수억 원을 들여 냄새저감시설을 설치했습니다. 또한 2만 명이 회원으로 있는 서충주 카페 회원들에게 냄새를 없애기 위한 농장의 노력을 설명하는 등 카페 회원들과 소통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충주시는 법현농장을 포함한 일대 부지를 매입해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법현농장은 충주시에 의해 강제적으로 산업단지에 포함되었습니다. 과정에서 충주시는 법현농장과는 어떠한 상의도 없었습니다.

 

협소한 부지로 산업단지의 사업성이 떨어져 입주 업체를 찾지 못하자, 충주시는 단지 내 기반 시설에 사업비를 보조해 주고 특수 목적 법인 설립에 20%를 시가 출자하면서 산업단지를 조성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앞으로 일정은 9월에 있을 시의회 의결 절차만을 남겨둔 상황입니다.

 

법현농장 이 대표는 "충주시에서 강제로 농장을 산업단지에 포함시켜 문을 닫게 만드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많은 언론에서 다루었지만 아직 변화된 내용은 없다"면서 "9월에 있을 시의회에서 사업 과정의 부당성이 논의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증평의 L농장 또한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산업단지을 통한 밀어붙이기식 행정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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