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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평균 돈가 4272원...역대급 수입량에 발목 잡혔다

2월 등급판정두수 전년대비 2.3% 감소. 반면, 수입량은 21.6% 증가...2월 누적 증가량, 수입육이 국내산 앞서는 이례적 상황 전개

지난달 한돈 생산량은 전년에 비해 소폭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수입량은 두 달 연속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만톤에 육박해 역대 2월 중 가장 많은 수입량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돼지 도매가격은 석달 연속 감소한 4272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1.9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갔습니다. 이는 전월 대비 0.3포인트, 전년 대비 11.7포인트 증가한 수준입니다. 최근 물가 상승률 둔화 지속과 수출 개선 흐름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부진 상황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소비자심리지수의 구성 지수 가운데 '소비지출전망'은 전월과 같았고, '향후경기전망'은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돼지고기 소비자가격

2월 평균 돼지고기 소비자가격은 1월과 마찬가지로 국내산뿐만 아니라 수입산 모두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이하 축평원)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산 냉장 삼겹살의 소비자가격은 2309원(100g)으로 전월보다 1.7%, 전년보다 3.5% 각각 하락했습니다. 수입산 냉동 삼겹살은 평균 1474원으로 역시 전월보다는 1.3%, 전년보다는 3.2% 낮아졌습니다. 수요 대비 공급이 늘어난 가운데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한 할인행사가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수입육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월 돼지고기 수입량은 3만9990톤, 거의 4만톤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0.9%)인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지난해보다는 21.6% 증가한 수준이며, 역대 2월 중 최대 기록입니다. 올해 2월까지 누적 수입량은 8만338톤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28.6% 증가했습니다. 할당관세가 없는데도 놀라운 결과입니다. 최근 국제 돼지고기 가격이 6개월 연속 하락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2월 수입 소고기의 경우는 수입 돼지고기와는 다른 상황이 전개되었습니다. 2만7625톤으로 전월보다는 32.8%, 전년보다는 21.3% 크게 감소했습니다. 덕분에 2월까지 누적으로도 수입량은 2.9% 줄어들었습니다. 

 

돼지고기 재고

축평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산 돼지고기의 재고는 1만8,389톤입니다. 이는 전달 대비 3.7%, 전년 대비 1.1% 증가한 수준입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가 파악한 국내산 재고는 3만6,226톤입니다. 전월 대비 2.3% 증가, 전년 대비 7.9% 감소로 나타났습니다. 참고로 축평원과 협회의 재고 파악 방법은 다릅니다. 수입산 돼지고기의 재고는 6만7,876톤으로 전월 대비 6.6% 증가, 전년 대비 17.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지난해(1~12월)의 경우 전년 대비 국내산 생산량은 1.1% 증가했고 수입산은 8.9% 감소했는데, 이를 감안하면 수입산 재고량이 국내산 재고량보다 유의적으로 감소했다 해석해볼 수 있겠습니다. 

 

 

등급판정두수

2월 등급판정두수는 전월(183만)보다 13.6% 줄어든 158만 마리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2.3% 줄어든 수준입니다. 설 명절(2.10)과 관련해 1월 조기 출하가 이루어졌고, 2월에는 도축 작업일수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올해 2월까지 누적 등급판정두수는 341만 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 315만 마리보다 8.2% 늘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거래 정육량도 2월까지 8.1% 증가했습니다. 공급량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는 얘기입니다. 

 

도매가격

이상의 상황이 반영된 2월 평균 도매가격은 최종 4,272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달(4,386원)보다 2.6%, 지난해 2월(4,326원)보다 1.2% 하락했습니다. 올해 2월까지 누적 평균 도매가격은 4,335원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538원보다 4.5% 감소했습니다. 고금리·고물가 소비부진 속에 국내산뿐만 아니라 수입산 모두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수입산의 영향이 더 컸을 것으로 보입니다. 2월까지 전년 대비 증가 비율만 보면 국내산은 8.1% 늘어났고, 수입 돼지고기는 28.6% 증가했습니다. 이를 절대량(무게)으로 보면 국내산 돼지고기가 1만5,392톤 증가한 반면 수입육은 1만7,882톤이 더 늘어났습니다. 올해 돼지고기에 대해 할당관세를 시행하지 않았다는 점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매우 이례적인 상황입니다. 

 

 

'24년 3월 가격 전망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3월 월간육류유통)가 전망한 3월 돼지 도매가격은 지난해(4,712원)와 비슷한 4,600~4,800원입니다. 농업관측센터가 내놓은 전망치와 동일합니다. 협회는 "(국내산) 구이류는 삼겹살데이 행사 이후 대부분 대형마트로부터 주문수요가 감소하겠지만 일부 대형마트에서 지속적으로 할인행사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이고, 학교 개학 및 봄 행락철을 맞이하며 외식소비도 소폭이나마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한, "정육류도 학교 급식 납품이 재개되는 가운데, 수입 앞다리 가격 강세에 따라 국내산 수요가 일부 늘어나 2월 보다는 판매상황이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24년 2월 한돈산업 전광판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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