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022년 전북 익산의 왕궁축산단지가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왕궁축산단지는 60여년 전에 조성되었으며, 그간 축산폐수와 악취로 민원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10여년 전에만해도 200여 축산농가가 밀집해 있었으며, 돼지농가가 대부분이었습니다(관련 기사).
전북도는 이달 15일 새만금사업법에 의한 '익산 왕궁정착농원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 고시됨에 따라 새만금 수질개선의 핵심사업인 왕궁 정착농원 3개 마을(익산·금오·신촌, 1,790,384㎡) 대상 현업축사 매입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라고 최근 밝혔습니다.
전북도는 새만금 수질 개선과 악취발생 해소를 위해 지난 '2010년 '왕궁 정착농원 환경개선 종합대책(‘10.7.)'을 수립하고 다음해부터 축사 매입·철거와 함께 숲을 조성하는 생태복원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까지 전체 현업축사(599천㎡, 208농가)의 72%인 428천㎡(141농가)를 매입하였습니다. 현재 남아있는 농가는 67농가입니다.
이번 '익산 왕궁정착농원 특별관리지역 지정'으로 전북도는 올해 전북지방환경청, 익산시와 협력해 잔여 축사 매입에만 국비 138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입니다. 대상은 30농가(75천㎡)입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국비 258억 원을 추가 확보해 남은 37농가(96천㎡)에 대한 축사 매입을 상반기에 모두 완료할 예정입니다.
전북도는 "익산 왕궁 잔여 현업축사 매입을 통한 근본적인 오염원 제거로 새만금 수질개선과 악취저감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