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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적 돈가에 대응 못하는 한돈산업

비축과 할인판매를 통한 돈가 조절 한계

오랫동안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공급량이 늘면 가격이 하락하고 가격이 하락하면 비축과 할인판매를 통해 유통물량을 줄이거나 빼는 방법으로 돈가를 조절해 왔습니다. 그러나 2018년부터 도식처럼 해왔던 방식이 먹히지 않고 있습니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9년 수입물량은 42만 톤으로 2018년 46만 톤 보다 4만 톤이 줄었습니다. 등급판정두수는 2019년 1778만 두로 예상되어 2018년 1735만 두 보다 43만 두 늘었습니다. 43만 두는 정육으로 약 2.3만 톤 이므로 수입물량이 4만 톤 줄은 것을 감안하면 2018년 보다 올해 국내 유통 돼지고기량은 약 1.7만 톤 줄은 셈입니다.

 

내년 또한 사육두수와 수입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도매가격은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결국 공급의 문제가 아니라 소비의 문제입니다.

 

ASF 발생 4개월이 지나고 있는 요즘, 흔히 ASF로 인한 소비위축을 소비감소의 주범으로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제주 흑돼지를 이용한 백종원의 제주도 포방터 돈까스집에는 전국에서 몰려든 손님으로 새벽 4시부터 줄을 서 주는 아르바이트생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돼지고기 소비감소의 다른 이유로 회식문화 변화를 들기도 합니다. 가정을 중시하는 문화와 더불어 집에서 배달음식을 먹거나 프리미엄급 HMR음식으로 홈파티를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배달업체인 '배달의민족'은 기업가치 40억달러(약 4조7500억원)를 인정 받고 독일 기업에 매각되었습니다. 

 

돼지고기는 소수의 사람들이 구입하는 높은 가격의 사치품이 아닙니다. 돼지고기는 일상적으로 구입하여 먹는 식료품입니다. 돈가하락의 원인으로 소비부진을 들지만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소비자들의 소비행태와 유통흐름에 대해 추정만 할 뿐 명확한 자료를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돈 소비감소와 관련하여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이선우 국장은 두 가지를 제안했습니다. 첫번째는 4% 물량으로 전체 도축두수의 가격을 결정하는 도매시장의 가격은 변동성이 크므로, 다른 가격결정 시스템을 고민해 봐야 합니다. 두번째는 유통사와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협의체를 구성하여 서로 협력하는 방식입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정상은 사무국장은 "도매시장 가격에 대한 문제는 과거부터 이야기 되었지만 서로의 이해관계가 달라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하고, "유통사와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협의체를 구성하여 한돈 소비를 촉진하는 것은 충분히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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