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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의 사진] 지금이 금겹살? 당신은 여전히 싸게 먹고 있다

한돈산업이 있어 수입육 저가격 유지 가능...ASF 예방도 한 몫

이야기에 앞서 먼저 한돈산업에 이 메달을 드립니다. 

 

 

최근 주요 언론들이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 상승에 일제히 '금겹살'이라는 단어를 꺼내들었습니다. 중국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인해 돼지고기의 국제 가격이 상승하면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수입 물량이 감소해 국내산 가격이 뛴다는 요지입니다. '피그플레인션'이라는 '피그(돼지)와 인플레이션' 합성어도 등장했습니다. 

 

이 때문에 한돈농가들이 '어부지리(漁夫之利; 두 사람이 이해관계로 서로 싸우는 사이에 엉뚱한 사람이 애쓰지 않고 가로챈 이익을 이르는 말)'를 얻고 있는 듯한 분위기가 벌써부터 조성되고 있습니다. 다소 어이없고 곤혹스런 상황입니다. 일반 언론들은 한돈산업이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적자 상황에서 이제 막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속사정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한돈농가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수입산 돼지고기의 가격이 싼 이유는 국내산 돼지고기, '한돈'이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돼지고기를 주재료로 한 음식값이 안정적인 이유 역시 '한돈'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돈이 없다고 상상해보면 답은 뻔합니다. 현재 중국발 ASF 상황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분명 언론이 언급한대로 하반기 중국발 ASF 여파가 본격 시작되는 시점에 '한돈'의 가격은 오를 가능성은 높아 보입니다. 하지만, 이에 앞서 '수입산' 먼저 가격이 오를 것입니다.

 

여기에 만약 한돈산업이 ASF를 막아내지 못하고, 2011년 구제역 사태와 같이 산업에 큰 피해를 입는다면, 한돈뿐만 아니라 수입산 모두의 가격은 천정부지로 더 뛸 것입니다. 말 그대로 진짜 '금겹살'을 맛 볼 것입니다. 또한, 돼지고기를 재료로 하는 음식값도 요동칠 것입니다. 대체 축산물 가격도 덩달아 오를 것입니다. 결국 최대 피해는 소비자가 입게 될 것입니다.  

 

한돈산업이 현재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우리나라 밥상을 지키는 든든한 존재이고, ASF를 성공적으로 막아낸다면, 여기에서 파생되는 이익은 최종 소비자들이 더 크게 가져갈 것입니다. 이것이 '식량안보' 입니다.

 

일반 언론인 여러분,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습니다. 어부지리도 없습니다. 

 

▶참고: 조폐공사 돼지의 해 아트메달 설명: 한국조폐공사가 기해년(己亥年)으로, 황금 돼지의 해를 맞아 7일 오후 1시를 기해 150개 한정으로 기념 메달을 만들었습니다. 선착순 판매입니다(관련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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