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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모돈의 호르몬 분비를 원활하게 하자! (하)

팀 허드헬스 수의사 김상훈 / 010-6232-9503 / vetstory98@gmail.com/ www.heat-max.co.kr

천연 호르몬 조절물질, RU을 활용한 양돈생산성 향상법 - 

지난번에 이어 이번 내용은 RU를 실제 농장에 적용하였을 때 농장 데이터를 비교하여 효능 및 효과를 확인하고 사용 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 드리고자 한다. 

농장 1의 RU 적용 사례


RU 적용을 시작한지 한 달 후 농장에서 전화가 왔다. 내용은 ‘모돈의 발정이 일찍 오고 그리고 강하게 온다’는 것이다. 또한 '발정이 상당히 오래 간다'는 것이다. 이 점에서 의아해하실 것이다. 


발정이 강한 것은 좋은데 길게 간다?? 하지만 이는 아주 정상적인 현상이다. 돼지는 발정이 강하게 왔을 때 일찍 오고 오래 간다. 발정이 오래 간다고 해서 수태가 안 되었거나 확률이 떨어지지 않는다. 방법은 기존에 하던 방법과 같이 일반적인 시간적인 방법으로 발정 후 24시간, 36시간 2회 수정을 하면 된다. 또는 농장의 기존에 하던 방법 그대로 수정을 하면 된다. 농장 1의 결과는 위와 같이 10% 이상의 수태율이 향상되었다.    
농장 2의 RU 적용 사례


모돈의 유량이 부족하게 되면 이는 포유자돈의 위축 및 설사로 이어진다. 문제는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모돈의 젖을 제대로 빨아야 이후에 모돈의 재귀발정이 제대로 오지만, 반대의 경우 미약발정으로 수태율 저하까지 이어지게 된다. 또한 살이 알맞게 빠지지 않다 보니 뚱뚱한 모돈이 종부가 되었더라도 유선 사이에 지방이 침착되어 유선발달이 되지 않는다. 


모돈의 성적과 관련된 일련의 문제들은 하나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모돈의 호르몬으로 모두 연관이 되어있는 것이다. 


농장2에서 RU를 적용한 후 모돈의 발정이 강하게 오는 것을 시작으로 분만사에서 모돈과 자돈의 변화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분만사 팀장이 '과연 RU 때문에 개선된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으로 중간에 RU 사용을 중단한 일이 벌어졌다. 결과는 곧바로 예전과 같은 문제가 재발하였다는 것이다. 이후에는 RU의 대한 효과를 확신하고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현장실무자들의 반응은 곧바로 농장의 데이터상으로 나타났다. 이유두수는 평균 1두 이상 올랐으며 수태율도 10%가 상승되었다. 

모든 농장이 위와 같은 평균 1두 이유, 10% 이상의 수태율 상승을 장담할 수는 없겠지만, RU 적용 시 현재보다 확실히 개선된 모돈 성적을 달성할 확률은 높다.

RU를 어떻게 적용해야 하나?

방법은 간단하다. 모돈 사료 톤당 1kg만 기억하면 된다. 

모돈의 강한 발정과 수태율 향상만을 기대한다면 분만사와 종부사에서만 적용하면 된다. 하지만 모돈의 유량증가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모돈의 유선발달 시기인 임신 70일부터 적용해야 유선발달 호르몬인 프로락틴 분비를 높여 분만 후 충분한 초유 분비 증가와 포유자돈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크게 위의 2가지 방법으로 나뉘어 급여할 수 있으니 농장의 목적에 따라 구분하여 적용하면 된다.

다산종 모돈과 RU
사실 모돈의 번식 문제는 계절과 상관없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긴 하다. 게다가 최근에는 다산종 모돈 도입이 증가하였지만, 이에 대한 기본 사양 관리 방법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오히려 부작용이 크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위와 같은 문제들이 발생하다 보니 최근에는 농장 자체적으로 다산종 F1에 다른 순종을 교배하여 F2로 돈군폐쇄를 운영하는 농장들도 나타나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포유자돈의 분리 포유나 모돈의 사료급이 관리 시스템을 변경해야 하나, 비용 부담이나 농장 관리자에 따라 방법이 달라지다 보니 쉽게 해결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 중에 하나가 RU를 모돈에게 적용하는 방법이다.

RU에 대해 자주 물어보는 질문들
끝으로 RU을 농가에 적용하였을 때 농가에서 자주 물어보는 질문에 답을 드리고 글을 마치고자 한다.

• 너무 많이 먹일 경우 부작용은 없나?
- 천연물질에서 추출한 물질이며, 권장 용량의 1000배를 실험쥐에 투여 시에도 전혀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 효과는 언제부터 확인가능 한가?
- 호르몬제가 아니기 때문에 곧바로 효과를 볼 수는 없다.
- 임상적으로 개시 시점(onset time)은 15일 이후부터 진행된다. 
- 일반적인 농장의 경우 모돈이 분만사에 입식하고 이유한 후 재귀발정을 확인하는 기간인 40일 정도면 강한 발정을 확인할 수 있다

• 여름에만 쓰면되나?
- 하절기에 적용 시 개선되는 것은 다른 계절 상황을 고려 시 더욱 효과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 모돈 성적을 꾸준히 유지·관리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사용하길 바란다.

글을 마치며
농장에 모돈성적을 개선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PRRS 안정화, 후보돈 순치 및 초교배 관리, 분만사  관리, 모돈 사료 급이 방법의 개선 등 분명히 검증된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하지만 왜 우리 농장은 모돈 성적이 개선되는게 어려울까? 이유는 지속적인 관리가 되어야 하는데 단기간에 개선되지 않다 보니 쉽게 포기하게 된다. 또한 농장에서 오래 근무를 하다 보면 고정된 개념과 습관을 쉽게 포기하기 어렵다. 더욱이 중간에 전염병 발생이나 계절 변화, 관리자 교체 등이 발생하면 상황은 급변하게 된다. 

필자는 농장에서 손쉬우면서도 꾸준히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RU를 선택하게 되었다. 그리고 효과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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