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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모돈의 외음부 삼출물(농) 예방 및 해결 방안은?

애니메드 김상훈 수의사(010-6232-9503 / vetstory98@gmail.com)

외음부 분비물은 분만 또는 교배 전후 며칠 동안은 정상일 수도 있지만, 병적일 수도 있다. 분비물은 비뇨, 생식 자궁, 질, 외음부 또는 방광염 및 신우신염의 요로에서 발생할 수 있다. 

 

문헌에 따르면 외음부 삼출물에는 β-hemolytic Streptococci, Trueperella pyogenes, Actinobacillus suis , Bacteroides spp 등 다양한 세균들이 포함되어 있다. Clostridium spp.은 정상세균총이 무너진 자궁과 질에 염증을 일으킨다고 보고되어 있다.

 

특히, 이유 후부터 교배까지 외음부 분비물은 많은 대장균 S. hyicus(자돈의 삼출성 표피염유발 원인균)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감염의 원인은 분만 후 경관이 열린 상태에서 외음부 주변의 세균총의 자궁내 감염과 난산 발생 시 자궁 내 손 삽입, 분변의 오염과 질농으로 이어지는 방광염으로 다양하다. 

 

분만 후와 이유 후 감염이 주로 발생하는 이유

 

 

첫째, 물리적으로 외부 침임을 막는 일차적인 관문인 경관이 열리게 되어 감염의 1차 방어선이 무너지게 된다. 자돈의 분만과 교배를 위한 자연적인 현상이지만, 모돈에게는 가장 위험한 시기일 수 밖에 없다.

 

둘째, 호르몬적으로 모돈의 호르몬 사이클에서 발정기가 끝난 후 metoestrus(발정 후기)로 넘어가면서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높아지면, 항균작용을 하는 에스트로겐 수치가 낮아지면서 외부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는 분만할 때와 이유할 때 호르몬 사이클 타이밍으로는 모두 같은 시기이다.

 

 

 

 

 

 

 

해결방안

사실 농장별로 이를 해결하는 과정은 쉬웠던 경우부터 어려웠던 경우까지 매우 다양하였다.

 

 

본인의 경험에 따른 방법을 나열해보면,, 농성 삼출물의 균 분리 및 항생제 감수성 테스트 실시를 하여 감수성이 높은 항생제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 및 예방

①항생제 적용 - 테트라사이클린, 암피실린, 세프티오퍼 및 트리메토프림설파 등이 일반적으로 사용되기는 하지만, 감수성 테스트를 통한 적절한 항생제 사용을 추천한다. 가급적 자궁 내까지 침투가 용이하고 유효 농도가 오래 지속되는 항생제를 권장량 이상으로 사용하기를 권한다. 이유는 자궁염 치료 자체가 단기간 내 치료가 어려운 질병이기 때문에 한시적으로 저농도로 사용 시에는 오히려 항생제 내성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②소염제 처치 - 분만 후 자궁에는 염증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분만 후 및 이유 후에 소염주사제를 사용하기를 권장한다.

 

③호르몬제 사용 – 자궁내 농성 삼출물 등의 이물질이 있는 경우 모돈은 임신으로 인식을 하여 정상적인 재귀발정이 안될 가능성이 있다. 이를 제거하기 위한 자궁수축 작용을 유도하고, 잔존해 있을 가능성이 있는 황체를 녹이기 위하여 분만 후 또는 이유 후에 PGF2a 제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④모돈의 엉덩이 뒤에 쌓인 분변은 분만 전후에 제거해야 한다. 위생상 가장 취약한 곳이 항문 주변인데, 바로 옆에 생식기관이 함께 있는 것은 모든 포유류의 공통점이다. 최소한 분변이 보이는 즉시 치우고 농 소견이 보이는 모돈의 경우는 건조 분말형의 소독제를 적용해주기를 권장한다.

 

 

⑤난산 처치를 위한 손 삽입은 본인의 경우는 반대하지 않는다. 이유는 타이밍을 놓칠 경우 모돈과 자돈 모두에게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드시 직검용 장감을 요오드 희석액(요오드 원액은 내부장기에 매우 침습적이므로 반드시 희석하여 사용)으로 소독 완료 후 손 삽입을 실시하고, 손 삽입을 실시한 모돈의 경우는 반드시 자궁세척까지 실시하기를 바란다. 

 

모돈 자궁염의 원인과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은 생각보다 매우 다양하다. 필자가 제안한 방법을 고려해보고 우리 농장에 알맞은 방법을 찾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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