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양돈산업에 천문학적인 피해를 입히고 있는 ASF를 잡기 위해 글로벌 다국적 제약기업 'MSD Animal Health(이하 MSD '엠에스디')'가 백신 상용화의 마지막 관문에 들어섰습니다. 특히 MSD는 압도적인 기술력과 글로벌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국적 기업 중 ‘첫 상용화 백신 개발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실패에서 찾은 답, 약독화 생백신(LAV) 최근 MSD의 핵심 연구진(에르윈 반 덴 본 박사, 루드 세거스 박사)은 외신을 통해 ASF 백신 개발의 결정적인 돌파구를 공개했습니다. 그동안 MSD는 불활화(사독) 백신, 서브유닛, mRNA 등 현대 의학의 모든 플랫폼을 시험했으나, ASF 바이러스의 복잡한 구조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에 MSD가 선택한 최종 병기는 ‘약독화 생백신(LAV)’입니다. 바이러스의 병원성을 유발하는 특정 유전자 3개를 정밀하게 제거한 ‘삼중 유전자 결손(Triple gene deletion)’ 기술을 적용, 돼지 체내에서 강력한 면역은 형성하되 질병은 일으키지 않는 고도의 안전성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최근 연구에서는 백신주 바이러스가 다시 병원성을 획득하지 않음을 입증하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여파로 산업 관련 행사가 잇따라 취소·연기되는 가운데, 한국양돈연구회(회장 안근승)가 ‘정기총회 및 제25회 양돈기술세미나’ 개최 방식을 비대면으로 변경했습니다. 정부 행정명령에 따라 농장 종사자들의 대면 접촉이 금지된 상황에서, 방역 강화와 확산 방지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설명입니다. 한국양돈연구회는 이달 25일로 예정됐던 행사를 기존 전일(하루) 운영 방식에서 ‘오후 온라인 중심’으로 조정하고, 세미나는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바로가기)으로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세미나는 같은 날 오후 1시 15분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촬영은 KT대전인재개발원에서 이뤄집니다. 송출은 한국양돈연구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됩니다. 세미나 프로그램은 ASF 대응을 전면에 배치했습니다. ASF 방역·소독 영상에 이어 ‘ASFV 특징과 최근 발생 동향’(김현일 박사, 옵티팜), ‘세계 양돈산업의 변화와 K-양돈 생산성 도약 방안’(주한수 명예교수, 미네소타주립대) 등이 이어집니다. 또한 사양관리 영상과 함께 ‘13번째 돼지의 의미: 10년 차 양돈 2세와 함께하는 산업 성찰’(이현진 본부장, 협진농장), ‘PRRS 경제적 피해와 백신을 활용한
ASF는 오직 돼지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전염병이다. 한국에서는 2019년 9월 양돈농가에서 처음으로 발생 보고되었다. 2024년 7월 기준으로, 한국 내 44개 양돈시설과 4,143마리의 야생멧돼지에서 ASF 양성이 확인되었으며, 현재 ASF는 국내 야생멧돼지 집단 내에서 풍토병(endemic)이 된 것으로 간주된다. 감염은 아마도 인근의 바이러스 발생원, 즉 감염된 야생멧돼지로부터 생물보안(Biosecurity; 차단방역)의 틈을 통해 양돈농장으로 산발적으로 확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본 연구에서는 2023년 7월부터 2024년 7월 사이 8개 양돈농가에서 수집된 ASF 시료를 대상으로 유전자 분석을 수행하였다. 분석된 모든 'ASF 바이러스(ASFV)' 분리주는 p72 및 p54 유전형 2형(Genotype II), CD2v 혈청군 8, 그리고 중앙 가변 부위(CVR) type 1에 속했다. 동중부 지역 양돈농가에서 확보한 4개의 ASFV 분리주에서는 새로운 다중유전자족(MGF) 505_9R/10R-V 변이가 검출되었다. I73R과 I329L 유전자 사이의 유전자간 부위(IGR)를 분석한 결과, 4개의 MGF-V 변이주 중 3개는 'IGR-II'형에
돼지 도매가격(제주 및 등외 제외, kg당)이 2주 연속 상승 추세입니다. 이번주 들어서는 6천원대에 근접하는 양상입니다. 설 명절 수요도 있지만, ASF 이동제한으로 인한 공급망 쇼크 영향입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5일 기준 이번주 현재 평균 도매가격은 5526원을 기록 중입니다. 전주 평균(5485원)보다 41원(0.7%) 오른 수준입니다. 얼핏 진정국면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일일 가격을 살펴보면 2일(월) 5239원, 3일(화) 5343원, 4일(수) 5600원, 5일(목) 5977원으로 확연하게 급등하는 양상입니다. 보령과 창녕 등 새로운 지역에서 ASF가 발생하면서 이동제한 농장수(방역대, 역학)가 추가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보령 발생 관련 이동제한 농장은 방역대 221호 정도로만 알려져 있으나 역학농장을 포함하면 최소 3~4배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5일 방역대 농장이 7호로 축소되었지만, 상당수는 역학농장일 것으로 보입니다. 창녕 발생 관련 이동제한 농장은 공식적으로 1,081곳(방역대 14, 농장역학 148, 도축장역학 919)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이들 지역의 도축장 역학 농장에 대해 6일부터 조건부 조기출하를
농림축산식품부가 보령·창녕 ASF 발생 관련 도축장 역학 농장에 대해 ‘조건부 조기출하’ 요령을 한시적으로 마련했습니다(관련 기사). 설 명절을 앞두고 도축일수 부족, 돼지고기 수요 증가, 출하물량 집중 등이 예상된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해당 요령은 6일부터 적용됩니다. 출하 원칙은 강화된 방역시설을 설치한 농장 중 임상·정밀검사에서 이상이 없을 경우, 시·도가 지정한 도축장으로 비육돈을 출하하면 됩니다. 가족·동일법인 등 위험도가 높은 농장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검사 방식은 일관사육농장의 경우 모돈 5두와 비육돈 5두를 검사하고, 비육전문농장은 비육돈 10두를 검사하도록 했습니다. 농장 내 폐사 등 이상 개체가 있으면 해당 개체와 동거축을 우선 채혈한 뒤, 출하 이동 대상 개체를 추가로 채혈하도록 했습니다. 도축장 단계에서도 예찰과 검사가 강화됩니다. 돼지운반차량이 도축장에 진입하기 전 예찰·임상검사를 강화하고, 해체검사 과정에서는 비장 종대 등 ASF 임상증상 여부 확인을 철저히 하도록 했습니다. ASF가 의심되면 즉시 도축을 중단하고, 해당 운반차량 운행정지·세척·소독, 출하 농장 예찰 및 필요 시 정밀검사, 도축장 일제
충남대학교는 수의과대학 이종수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팀이 지난 2024년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ASF 생백신주 ‘ASFV-MEC-01’의 후속 연구를 통해, 백신의 임신모돈에 대한 안전성과 유전적 안정성, 장기 면역 형성 능력 등을 확인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감염병 연구 분야의 저명 학술지 ‘Emerging Microbes & Infections’(IF: 7.5, JCR 상위 5%)에 지난 20일 온라인으로 게재(바로보기)됐습니다. 이번 연구는 충남대 쩐 호앙 롱(Tran Hoang Long) 박사과정이 공동 제1저자로,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중앙백신연구소, 아비넥스트 그리고 베트남 국립수의과학연구소(NIVR) 등이 공동연구팀으로 참여했습니다. 현재 ASF 백신은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개발 중입니다. 하지만, 안전성과 효능을 동시에 충족시키며 상용화된 백신은 사실상 전 세계적으로 없는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를 비롯해 유럽·아시아의 주요 양돈 국가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충남대 이종수 교수팀과 공동연구팀이 개발한 ‘ASFV-MEC-01’은 이번 연구를 통해 ▲고병원성 바이러스 방어 ▲임신모
이재명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최근 잇따르는 가축전염병 발생 상황을 언급하며, 방역당국에 확산 차단을 위한 총력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계속 발생하고 있고, 지난 주말에는 인천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병했다”라며 “방역당국은 가축전염병 확산 차단에 가용한 수단을 모두 동원하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의 방역 대책에 적극 협력한 농가들의 피해가 확대되지 않도록 보상을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현장에서 고생하는 방역 공무원의 안전에도 신경 쓰고, 고생을 보상받도록 챙겨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설 명절을 앞둔 물가 안정 주문도 나왔습니다. 이 대통령은 “주요 성수품의 공급 확대와 농축산물 할인 지원 강화 등을 포함해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장바구니 물가 대책을 빠르게 집행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정부가 안성·포천·영광 ASF 발생과 연관된 방역대·농장역학 농장에 대해, 설 연휴 전후 도축일수 부족과 물량 집중에 대비한 ‘조건부 조기출하’를 허용했습니다. 상당수의 대상 농장이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이동제한 중인 이들 농장 가운데 강화된 방역시설(내·외부 울타리, 전실·방역실, 물품반입시설, 출하대, 방조·방충망, 폐기물관리시설 등) 설치를 완료한 농장이 대상이며, 임상·정밀검사에서 이상이 없을 경우 시·도가 지정한 도축장으로 비육돈 출하를 허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돼지 운반차량 ‘1일 1농장 방문’과 농장별 사전 출하계획 제출 원칙이 적용됩니다. 정밀검사의 경우 농장 유형별로 ▶일관사육농장은 모돈 5두·비육돈 5두 ▶비육전문농장은 비육돈 10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합니다. 도축장 출하는 오는 3일부터 시·도가 지정한 도축장에서 가능합니다. 도축장 진입 단계에서 예찰과 임상검사를 적용하고, 해체검사 과정에서도 ASF 의심 증상을 면밀히 확인합니다. 해당 운반차량에 대해서는 운행정지·세척·소독 등 긴급 방역조치가 시행됩니다. 이번 '조건부 조기출하' 계획에서 강릉 방역대·역학 농장과 전체 도축장역학 농장의 경우 포함이 안되었는데 각각 발생일
ASF에 이어 그간 잠잠했던 구제역까지 인천 강화에서 재발하며 방역당국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이번 발생은 지난해 전남 영광·무안 사태 이후 약 10개월(9개월 16일) 만에 터져 나온 것으로, 정부의 국경검역 체계가 사실상 무력화된 것 아니냐는 비판이 거세질 전망입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30일(금), 인천 강화군 송해면 상도리에 소재한 한 소 사육 농가(246두 규모)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해당 농장주는 소들이 사료 섭취를 거부하고 발열과 과도한 침 흘림 등 전형적인 구제역 임상 증상을 보이자 방역 당국에 즉시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긴급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다음날인 31일 새벽 1시경 신고된 소 5마리(한우 4두, 육우 1두)가 최종 'O형' 양성으로 판명됐습니다(관련 기사). 이번 강화 구제역 발생은 지난해 4월 전남 무안 발생 이후 약 10개월 만의 재발입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러스의 유입 경로가 주목됩니다. 30일 강화 구제역 의심신고 소식에 일찌감치 일선 수의사들은 양성을 전제로 국내 잔류 바이러스에 의한 자연 발생보다는 해외에서 신규 바이러스가 유입됐을 가능성에 압도적인
한국돼지수의사회(회장 엄길운)가 최근 ASF의 전국적 확산으로 인한 한돈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27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 농가, 수의사의 총력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수의사회는 방역컨트롤 타워의 일원화를 통해 환경부와 농식품부로 나뉜 관리 체계를 통합하고, 민간 돼지전문수의사에게 법적 권한을 부여하는 현장 중심 정책으로의 전환을 요구했습니다. 또한 일선 농가에는 철저한 차단방역과 즉각적인 신고를, 수의사에게는 사명감을 바탕으로 한 방역 최전선 활동을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민·관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입니다. ASF 전국 확산 위기, 정부·양돈장·돼지 전문 수의사가 하나 되어 총력 대응해야 한다 최근 강원 강릉, 경기 포천, 안성, 전남 영광 등 전국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이 연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제 ASF는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닌, 전국적인 양돈 산업 붕괴의 위기로 번지고 있다. 이에 한국돼지수의사회는 현재의 방역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며, 더 이상의 확산을 막고 지속 가능한 양돈 산업을 지키기 위해 정부, 양돈장, 그리고 동료 돼지 수의사들에게 다음과 같은 사항을 강력히 호소하고 촉구한다. 첫째,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