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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돈산업, 노동자 안전 관리 없인 지속 성장 어렵다

양돈장에서 일하는 외국인노동 10명 중 4명, 추락·감전·가스흡입 경험

최근 완주와 김제에서 발생한 가스 중독 사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현장에서 기본적인 안전조치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9일 전북이주인권노동네트워크가 발표한 ‘전북 돼지농장 노동자 안전 실태 긴급 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노동자 40% 이상이 추락, 감전, 가스 흡입, 근골격계 질환, 열사병, 돼지 충돌 등 다양한 산업재해 위험을 경험했습니다. 산재 예방 교육을 받은 노동자는 36%에 불과했고, 밀폐공간 작업에 필수적인 유해가스 측정과 감시인 배치, 환기 장치 가동 비율도 각각 14%, 23%, 23% 수준에 그쳤습니다.

 

반복되는 사고와 인권 문제는 한돈산업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칩니다.

 

우선 소비자와 투자자 신뢰를 저하시켜, 친환경·저탄소 돼지고기 인증이나 수출 확대를 추진하는 농가의 브랜드 이미지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칩니다. 사고 발생 시 외국인노동자의 이탈과 신규 인력 확보 어려움으로 인해 인력 운용 비용이 증가하고, 안전관리 미흡으로 인한 사고·보험 비용 및 법적 책임 부담도 커집니다.

 

또한 중대재해처벌법과 외국인노동자 보호 규제가 엄격히 적용되면서, 정부와 지자체의 감독 강화로 불이익이나 행정 처분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수출 시장에서는 노동자 안전과 환경 관리가 거래 조건으로 부각되기 때문에 사고가 반복되면 국제 경쟁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노동 인권 활동가들은 “돼지농장에서 발생하는 산재는 대부분 안전관리 미비로 생기는 전형적 인재”라며 “한돈산업이 지속 성장하려면 노동자 안전과 인권 문제를 단순 현장 문제로 치부하지 말고, 산업 경쟁력과 연결된 핵심 관리 요소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밀폐공간 안전 교육, 유해가스 측정, 2인 1조 작업, 열사병 예방 장치 등 구체적인 안전 조치 마련이 시급하며, 이를 외면할 경우 한돈산업의 이미지와 경제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돈산업 관계자들은 “안전관리와 인권 보장은 비용이 아니라 장기적 경쟁력 투자”라며, 반복되는 사고를 막고 지속 가능한 산업 성장을 위해 현장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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