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선정하는 ‘2025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에 충남 공주의 송일환 금강축산 대표(대한한돈협회 공주지부장)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로써 송 대표는 양돈 마이스터와 신지식농업인에 이어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까지, 농업계에서 상징성이 큰 세 타이틀을 모두 보유한 ‘3관왕’ 양돈인이 됐습니다.
농촌진흥청은 3일 채소·과수·화훼·특작·축산 4개 부문 5개 품목에서 ‘2025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5인을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축산·양돈 부문에서는 영농경력 36년의 송일환 대표가 명인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송일환 명인은 36년간 양돈 농장을 운영하며 발효유 기반 액상사료를 포유 자돈에 급여해 설사 등 질병을 줄이고 폐사율을 낮추는 사양관리 기술을 개발해 왔습니다. 여기에 양돈 자동화 시설과 ICT 기반 돈사 관리 시스템을 구축, 고품질 돈육 생산과 출하 성적 상위권 유지, 생산비 절감 성과를 동시에 이뤄낸 점이 이번 명인 선정의 주요 배경으로 꼽힙니다.
송 명인의 ‘3관왕’ 이력은 한 번의 수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그는 2013년 양돈 분야 농업마이스터(전문농업경영인)로 지정된 데 이어, 2022년에는 발효유 급이 기술을 통해 양돈 생산성과 고기 품질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 ‘신지식농업인’으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여기에 2025년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칭호까지 더해지면서, 양돈 분야에서 보기 드문 경력을 완성하게 됐습니다.
농축산업 전체를 통틀어 농업마이스터, 신지식농업인,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까지 세 타이틀을 모두 받은 농업인은 한 손에 꼽을 정도로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가운데 축산, 특히 양돈 분야에서는 송일환 대표가 사실상 유일한 사례로 평가되면서, 이번 수상이 갖는 상징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송일환 명인은 현장에서의 성과를 넘어 연암대 겸임교수, 대한한돈협회 공주지부장, 후계농·청년농 멘토 등으로 활동하며 축적된 양돈 기술과 경영 노하우를 공유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교육·강연·지부 활동 등을 통해 양돈 현장의 기술 확산과 인력 양성에 기여해 온 점도 이번 명인 선정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입니다.
양돈업계 안팎에서는 “발효유 기반 사양관리, 스마트 돈사 구축, 교육·멘토링까지 묶어낸 대표적인 현장 혁신 사례가 국가 차원의 최고 기술 명인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한돈산업 전반의 이미지 제고와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