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재입식을 앞두고 ASF 희생농가들 사이에서 정부에 효율적인 방역 정책을 요구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달 처음으로 재입식 신청을 한 5개 농가들은 무난히 재입식을 위한 평가를 통과해 이달 19일 첫 재입식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재입식 농가, 정부, 지자체 모두 ASF 재발을 우려, 차단방역 강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1년여 만에 재입식을 하게 된 양돈농가들은 관련하여 정부의 일부 방역 정책에 우려를 전했습니다. 먼저 환적장 관련하여 농식품부는 규정상 거점소독시설을 꼭 이용할 것을 제시하고 있지만, 농가들은 거점소독시설에 강한 불신을 표했습니다. 그동안 거점소독시설의 문제점에 대한 제기는 꾸준히 있어 왔습니다. 소독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데다가 오염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차들이 이용하기 때문에 오히려 오염원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농가들은 또한, 재입식 농가에 설치될 통제초소에도 우려를 표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재입식 농가에 한해서 통제초소를 입식 전날 설치하여 재입식 첫 날부터 60일간 운영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농장 유형별 차량 출입 통제(사전 진입 신청 차량만 출입 허용) 및 농가 출입차량의 GPS 장착 여부, 거점소독
지난달 28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환경부는 보도자료(바로가기)를 통해 '야생멧돼지 ASF 발생 1년, 그간의 대응경과'를 5페이지에 걸쳐 국민에게 알렸습니다. 보도자료를 요약하면, 환경부는 ASF 국내 발생 전과 후 모두 전방위 대응을 통해 잘하고 있고 앞으로도 잘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날 29일 '야생동물질병관리원'을 정식 출범시켰습니다. 이에 '돼지와사람'은 야생멧돼지 ASF 발생 1년, 환경부가 말하지 않은 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돼지와사람'은 지난해 9월 27일부터 현재까지 'ASF 실시간 현황판(바로가기)'을 통해 우리나라 ASF 상황을 기록해 나가고 있습니다. 1. 역대 ASF 멧돼지의 절대 다수는 '폐사체'....포획은 포획일 뿐 4일 기준 ASF 야생멧돼지 723건 입니다. 이는 대부분 폐사체 형태로 발견되었습니다. 전체 가운데 723건(95.8%) 입니다. 살아있는 상태에서 포획된 개체에서 감염이 확인된 예는 지난 1년간 32건(4.2%)에 불과합니다. 이들 양성개체를 포획방법별로 살펴보면 수렵이 가장 많은 16건이며, 이어 포획틀 12건, 포획트랩 4건 등입니다. 환경부가 최근 도입한 '포획장'을 통해 잡힌 양성개체는 아직까지
정부가 이달 초 260여 ASF 살처분·도태 농가에 대해 재입식을 공식화했습니다. 이들 농가는 공통적으로 ▶농장 세척·소독 ▶강화된 방역시설 보완 ▶농장 방역 평가 등 3단계 점검 과정을 통해 최종 재입식이 허용됩니다. 여기에서 강화된 방역시설은 ▶외부울타리 ▶방조·방충망 ▶축산폐기물 보관시설 ▶내부울타리 ▶입출하대 ▶방역실 ▶전실 ▶물품반입시설 ▶기타 액비화시설 등을 말합니다. 재입식 대상 농가뿐만 아니라 이달 중 법 개정을 통해 ASF 중점방역관리지구로 함께 지정될 시·군 내 농가들도 해당 방역시설을 구비해야 합니다. 또한, 지금 당장은 경기·강원 북부 농가에만 해당되지만, 차후 전체 농장들에게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 재입식 점검 신청을 일찌감치 낸 북부유전자(이준길 대표, 경기 연천)를 통해 함께 강화된 방역시설을 대략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살처분·수매 농장 재입식 절차 안내서(바로가기)를 참고하기 바랍니다.
'돼지와사람'이 수의사를 상대로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난해와 같은 시·군 전체 양돈장에 대한 살처분·도태에 대해 절대적으로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응답자들은 발생농장을 중심으로 살처분·도태를 최소화 해야한다는 의견입니다. '돼지와사람'은 지난 16일 ASF 발생 1년을 맞아 모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돼지와 관련된 업무를 하는 민·관·산·학 수의사 45명을 대상으로 '앞으로 일반농가에서 ASF가 발생할 경우 살처분 범위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을 던졌습니다. 조사 결과 '발생농장과 반경 500m 농장'에 대해 살처분·도태를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수의사가 16명(35.6%)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발생농장'만 살처분·도태를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수의사 숫자가 두 번째로 많아 모두 13명(28.9%)이 답했습니다. 다음으로 '발생농장과 확실한 역학농장'으로 살처분·도태를 제한해야 한다는 항목인데 8명(17.8%)이 선택했습니다. '확실한 역학농장'이라 함은 발생농장과 동일한 관리자(소유자)에 의해 사육되는 농장 등을 말합니다. 발생농장과 반경 500m를 기본 대상으로 하고, 거리에 무관하게 역학적으로 위험한 농장에 대해 살처분·도태를 실
최근 ASF로 희생된 농가에 대한 돼지 재입식 허용이 공식화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ASF로 중단되었던 DMZ 관광이 속속 재개되고 있습니다. 파주 DMZ 평화관광이 22일 오늘부터 사전예약제 등 제한적이나마 운영됩니다. 11개월만의 일입니다. 파주시는 관광재개에 앞서 ASF 재발방지를 위해 관계부처와 합동점검 및 예방조치를 완료했습니다. 파주시는 관광재개 중에도 ASF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추가적인 방역조치와 관광객 밀집도 완화시책을 병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강원도 고성의 통일전망대는 지난 8월 중순 새롭게 문을 연 바 있습니다. 고성군은 ASF 야생멧돼지 발견으로 앞서 2월에 문을 닫은 바 있습니다.
지난해 9월 16일 우리나라에서 ASF가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ASF 확산 차단을 이유로 접경 및 인접지역 양돈농가와 관련 산업, 해당 지역에 많은 희생과 고통을 수반한 방역조치를 요구하였습니다. 전 세계 유사한 사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모질고 혹독했습니다. 불행히도 2020년 9월 16일 오늘 ASF 사태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외려 야생멧돼지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끄럽게도 정부는 지난해 10월 9일 이후 일반돼지에서 추가 발생이 없다며, 'K-방역'의 성공으로 대내외적으로 자랑하고 있습니다. ASF 사태 1년을 맞아 정부는 그동안 양돈농가의 눈물과 한숨, 희생을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정책에 반영해야 합니다. 덧붙여 앞으로 ASF 종식을 위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조속히 내놓을 것을 바랍니다.
제9호 태풍 '아이삭'이 제주도를 지나 육지로 상륙을 앞둔 가운데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2일 오후 경기도 포천시 창수면 야생멧돼지 ASF 대응 현장을 찾았습니다. 조 장관은 포천지역의 대응상황과 차단 울타리 설치구간을 점검하고 야생멧돼지의 확산 저지에 만반의 준비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일 기준 야생멧돼지에서 ASF 감염 사례는 9개 시군에서 누적 731건(연천281, 철원33 파주98, 화천279, 양구11, 고성4, 포천17, 인제7, 춘천1) 입니다. 지난달 인제와 춘천으로 확산된 바 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추가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야생멧돼지에서의 ASF 추가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태풍 '마이삭'이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함에 따라 1일 오후 관련 대비 긴급점검회의를 개최하고, ASF 확산방지를 위해 설치한 차단 울타리의 사전점검 및 태풍피해 긴급복구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태풍 '마이삭'은 지난달 28일 필리핀 마닐라 해상에서 발생해 2일 오늘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며, 3일 부산방면으로 상륙한 후 동해로 진출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2일 오전 제주도 인근 해상에 다다른 태풍의 강도는 '매우 강' 입니다. 역대급이라는 분석입니다. 환경부가 이번 태풍에 긴장하는 이유는 지난달 인제에 이어 춘천까지 ASF 감염 야생멧돼지가 발견되었는데 손상된 차단 울타리가 원인으로 강하게 의심되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파악된 손상 차단 울타리 규모는 449개 구간 20.5km(광역 124개 4.24km, 2차 325개 16.3km) 입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1일 현재 손상된 울타리(20.5km)의 99%인 20.3km 구간을 복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까지 울타리 복구가 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 강풍을 동반한 태풍이 한반도
최근 축사 시설 현대화가 큰 관심입니다. 하지만 시설 현대화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지금으로부터 66년 전인 1959년 제작된 영상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당시 ‘이동식 돼지울’은 농가의 재산 1호였던 돼지를 잘 키워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1세대 한돈인의 노력이 담긴 새로운 시도였습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최근 2030 세대와 디지털 네이티브의 새로운 푸드 아이콘으로 돼지기름, 라드(Lard)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라드는 높은 발연점 덕분에 튀김에 적합하고, 특유의 고소한 풍미로 베이킹과 한식 요리에 깊이를 더합니다. 이런 특징으로 단순한 조리용 기름을 넘어, 라드는 요리의 클래스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식재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2030 세대와 디지털 네이티브 등 차세대 소비층에게 라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고, 실용적인 아이템으로 알리기 위해 ‘디지털 콘텐츠 캠페인’을 추진합니다. 이번 ‘디지털 콘텐츠 캠페인’의 첫 프로젝트는 ‘하반기 디지털 영상 시리즈’ ‘LARD BY GIBANG-SSI(라드 바이 지방씨)’입니다. 영국 국영방송 BBC가 선정한 세계 8대 슈퍼푸드 중 하나로 재조명받고 있는 돼지기름 ‘라드’를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처럼 재해석한 것이 특징입니다. 디지털 영상에서는 화이트 수트와 선글라스를 착용한 모델들이 일상적인 공간 속에서 라드를 진지하게 소개합니다. 패션 화보를 연상시키는 장면 구성과 과감한 조명, 리듬감 있는 전개 속에 주변 인물들의 당황스러운 반응을 교차로
이베리코를 허위·과장 광고로 고발한다! 농식품부는 철학이 없고, 협회는 전략이 없다 생석회 벨트의 과장된 효과 고발합니다! "발생농장 재입식 어렵다면 누가 제때 신고하겠나?" '돼지와사람'이 관찰한 한돈산업의 5가지 특징 한돈산업을 둘러싼 수많은 뉴스와 정보, 그 안에서 정말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언론은 많습니다. ‘돼지와사람’은 한돈산업을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신문입니다. 우리는 단순히 돼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농장과 사람, 산업과 제도, 기술과 생명 사이에서 매일같이 벌어지는 생생한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가끔은 불편한 진실도 전해야 했고, 때로는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를 드러내는 일이 필요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여긴 건 단 하나였습니다. “우리는 누구의 눈치도 보지 말자.” 그래서 정부, 공공기관, 한돈자조금, 협회 등 산업의 이해당사자들로부터는 광고를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 대신, '돼지와사람'의 가치에 공감하고 한돈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함께하는 몇몇 기업들의 광고 후원으로 신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돼지와사람’이 독립성과 현실 사이에서 내린 선택입니다. 우리는 산업을 무작정 감싸는 언론이 아니라, 산
충남 공주시 우성면(면장 이용건)은 지난 5일, 금강축산(대표 송일환, 공주시지부장)이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해 960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습니다. 금강축산은 매년 우성면 내 저소득층 3가구에 매월 20만 원씩 후원해 왔으며, 올해부터는 대상 가구를 4가구로 확대해 연간 총 960만 원을 후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기금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대상 가구의 계좌로 직접 입금될 예정입니다. 이번 후원으로 지역사회 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송일환 대표는 “작은 나눔이지만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힘쓰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용건 우성면장은 “금강축산의 따뜻한 후원은 우리 지역 취약계층에 큰 힘이 되고 있으며, 지역사회가 함께 더불어 사는 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 모범이 되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대한한돈협회 제21대 회장 선거일(10.14)를 앞두고 후보자들의 정책과 비전을 한자리에서 직접 들을 수 있는 '도별 후보자 합동소견발표회' 일정이 확정되었습니다. 이번 발표회는 대한한돈협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조영욱) 주관으로 열리며, 오는 9월 4일 충남(예산)을 시작으로 ▶5일 제주(제주) ▶9일 경북(대구) ▶15일 전북(전주)·전남(나주) ▶16일 경기(이천) ▶17일 강원(원주) ▶19일 경남(김해) ▶23일 충북(괴산) 등 전국 9개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됩니다. 각 지역 대의원(선거인)을 우선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대의원이 아니더라도 선거에 관심이 있는 회원농가라면 누구나 참관이 가능합니다. 인터넷 생중계는 없습니다(관련 기사). 각 발표회는 ▲참석자 소개 및 인사말(15분) ▲후보자 소견 발표(20분) ▲공통질문 및 지명질문(60분) ▲기념촬영 및 폐회(5분) 순으로 약 1시간 40분간 진행됩니다. 이번 후보자 합동소견발표회는 단순한 후보자별 정책 소개 자리를 넘어, 선거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최대의 승부처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접전 구도에서는 발표회에서의 '한 방'이 승부를 가를 수 있으며, 선거 전체 흐름을 바꾸는 기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가 지난 1일, 수원시 광교복합체육센터에서 2025 한돈배 여자 아이스하키 리그 ‘더 드림 리그(The Dream League)’의 시상식과 폐막식을 끝으로 이번 리그전을 성황리에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로 4회차를 맞이한 이번 ‘더 드림 리그’는 여성 스포츠 활성화와 빙상 스포츠 저변 확대를 목표로, 한돈자조금과 국제올림픽위원회 영 리더(IOC Young Leader)가 후원하고, 대한아이스하키협회가 주최 및 주관하는 대회입니다. 2022년 6개 팀 약 150명의 선수로 시작된 ‘더 드림 리그’는 매년 규모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리그는 대만 U18 대표팀이 참여한 국제리그가 새롭게 신설되며 더욱 주목을 받았고, 국내외 총 21개 팀, 35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습니다. 이번 리그전은 국내리그 2개의 디비전과 국제리그로 구성돼 치열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우선, 디비전 1그룹에서는 수원특례시청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고, 아이스타이거스와 화이트샤크스A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습니다. 이어, 디비전 2그룹에서는 핑크베놈이 1위, 화이트샤크스B가 2위, 코메츠가 3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