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 현장에서 “생산성을 어떻게 높일 수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받으면 흔히 사양관리 기술이나 최신 사료첨가제, 유전 개량 같은 이야기가 먼저 나옵니다. 물론 모두 중요합니다. 하지만 나라와 시대가 달라도 변하지 않는 기본 원칙을 따져보면 의외로 단순합니다. 저는 이를 ▶관리의 도구 ▶관리의 태도 ▶관리의 반복이라는 세 가지 관점에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 관리의 도구 — 기록·정리정돈·목표 생산성을 높이려면 먼저 기록해야 합니다. 기록이 없으면 지금 농장이 좋아지고 있는지, 나빠지고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이번 달 분만율이 지난달보다 좋아졌는지, 자돈 폐사율이 줄었는지 알아야 다음 대책도 세울 수 있습니다. 정리정돈도 중요합니다. 사소한 일처럼 보이지만 필요한 약품과 도구를 바로 찾을 수 있는 농장과 그렇지 않은 농장은 문제가 생겼을 때 대응 속도부터 달라집니다. 평소의 정리 습관이 실제 현장에서는 큰 차이를 만듭니다. 여기에 목표가 필요합니다. 아무리 많은 숫자를 기록하고 농장을 잘 정리해도 어디까지 좋아질 것인지 목표가 없다면 개선의 방향을 잡기 어렵습니다. 기록하고 정리하고 목표를 세우는 것. 이 세 가지는 특정한 사양기술이 아닙니다. 어떤
현대 양돈에서는 자돈을 한 모돈에서 다른 모돈으로 옮기는 양자보내기(fostering)가 필요하지만, 가장 효과적인 전략에 관한 문헌은 충분하지 않다. 본 리뷰에서는 자돈의 생존과 성장에 관여하는 행동학적·생리학적 기전에 초점을 맞추고, 다음과 같은 6가지 핵심 원칙을 제시했다. (1) 초유는 자돈에게 체온 유지에 필요한 열과 에너지, 면역을 제공한다. 초유는 출생 후 첫 12시간 동안 친모(birth sow)로부터 가장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으므로, 이 시간이 지나기 전에는 자돈을 이동시키지 않아야 한다. (2) 모든 자돈이 친모의 초유를 고르게 섭취할 수 있도록 자돈을 이동시키기 전에 분할포유(split suckling) 등의 방법을 실시해야 한다. (3) 분만 시 모돈의 유방을 확인해 기능성 유두 수를 평가해야 하며, 양자보내기로 배치하는 자돈 수가 이용 가능한 유두 수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 (4) 초산돈은 유선 자극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유방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가능한 많은 자돈을 맡겨야 한다. 다만 산차가 높은 모돈은 자돈 양육 능력을 별도로 평가해야 한다. (5) 자돈의 양자보내기는 출생 후 12~24시간 사이에 실시해야 하며, 질병 전파를 방
외과적 거세는 어린 자돈에게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또한 자돈은 처치 과정에서 다루고 보정하는 것으로 인해 강한 스트레스를 경험한다. 더욱이 거세 전에 국소마취를 받을 경우 자돈은 두 번 보정되어야 하며, 주사 자체도 통증을 유발한다. 안타깝게도 자돈을 다루는 과정, 국소마취제 주사, 통증을 유발하는 처치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방법은 제한적이며 충분히 알려져 있지 않다. 이에 생후 3~4일령 수컷 자돈 179두를 무작위로 나누어, 등을 대고 눕힌 자세로 보정하는 일반적인 상용 튜브형 보정대 또는 수직 자세로 보정하는 자체 제작 거세용 보정대에 고정했다. 자돈은 거세 10분 전에 국소마취제 주사 또는 모의 주사(국소마취를 모방하지만 피부를 관통하지 않는 방식)를 받았다. 이후 다음 네 시점에서 두 장치가 자돈의 행동 반응, 발성 및 체온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했다. 네 시점은 첫 번째 보정, 국소마취제 주사 또는 모의 주사, 두 번째 보정, 그리고 거세 과정이었다. 연구 결과 자돈은 거세용 보정대보다 튜브형 보정대에 보정되었을 때 평균 반응점수가 더 높았다. 자돈은 두 장치에서 서로 다른 발성 양상을 보였다. 거세용 보정대에서는 낮은 울음(grunts
거세는 돼지의 복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스트레스가 크고 통증을 유발하는 처치다. 본 연구의 목적은 (1) 1회 절개와 2회 절개의 효과를 비교하고 거세 전에 국소 냉각제(VAPO; 염화에틸; 국소마취제)를 적용했을 때의 효과를 평가하며, (2) 첫 번째 연구에서 통증 감소에 가장 효과적이었던 방법과 거세 전 멜록시캄(Metacam®) 사용이 생산성, 행동 및 생리적 지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것이었다. 연구 1은 6개 처리군(처리군당 27두)으로 구성했다. 처리군은 △아무런 처치를 하지 않은 군(NO) △모의 거세군(SH) △1회 절개 거세군(C1) △1회 절개 거세+VAPO군(C1V) △2회 절개 거세군(C2) △2회 절개 거세+VAPO군(C2V)이었다. 체중과 혈액 샘플은 시험 시작 시점과 거세 후 여러 시점에서 측정·채취했다. 행동 지표는 거세 후 24시간 동안 수집했으며, 상처 점수는 10일 동안 매일 평가했다. C1과 C1V 자돈은 다른 거세 처리군보다 유의하게 체중이 무거웠지만, NO 및 SH 자돈과는 차이가 없었다. 발성은 C1과 C1V 자돈에서 더 컸다(P=0.0015). 연구 2(처리군당 40두)는 △아무런 처치를 하지 않은
'적시 안락사(timely euthanasia)'는 불필요한 통증과 고통을 예방함으로써 돼지의 복지를 보호하는 데 필수적이다. 그러나 무엇을 ‘적시’ 안락사로 볼 것인지, 그리고 어떤 임상증상을 근거로 적절한 안락사 시점을 판단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실증적인 검증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보수교육 과정에서 실시한 전문가 평가 결과를 제시한다. 돼지 진료 및 사육 경험이 있는 수의사와 농장주 70명이 농장에서 기록된 임상증상과 함께, 총 130마리 돼지의 질병 진행 과정을 수일에 걸쳐 회복 또는 안락사에 이르기까지 기록한 사진과 영상 자료를 평가했다. 참가자들은 제시된 각 관찰일별로 해당 돼지를 안락사해야 하는지 여부를 판단하고, 그 결정의 근거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총 2만2,000건 이상의 개별 평가 자료가 수집되었다. 연구진은 전문가들이 적절하다고 판단한 안락사 시점과 이에 사용된 판단 기준을 분석하고, 실제 농장에서 기록된 임상증상과 비교했다. 정성적 분석 결과, 적시 안락사에 대한 전문가들의 판단은 주로 치료 성공 가능성, 구체적인 진단의 확립, 반복적인 관찰을 통한 임상증상 평가에 근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 결과는 안락사 여부에 대한 의
농장 내부 생물보안(차단방역)을 위해서는 양돈장에서 서로 다른 연령대의 돼지를 분리하고, 돈사를 방문할 때 정해진 작업 동선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까지 양돈장에서 농장 종사자들의 이동을 조사한 연구는 없었다. 이번 관찰연구의 목적은 양돈장 종사자의 이동을 파악하고, 위험한 이동을 평가하며, 이러한 이동이 시기(배치분만시스템(BFS)의 주차 및 평일·주말)와 생산구역(분만사, 임신·교배사, 자돈사, 비육사)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를 조사하는 것이었다. 5개 상업용 모돈농장이 연구에 참여했으며, 각 농장에는 내부 이동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했다. 농장 곳곳에 감지 지점을 설치하고 작업자들에게 개인용 비콘(beacon)을 착용하도록 했다. 이동 데이터는 2019년 12월 1일부터 2020년 11월 30일까지 수집했다.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이동 순서를 안전한 동선으로 설정했다: ① 탈의·환복실 → ② 분만사 → ③ 임신·교배사 → ④ 자돈사 → ⑤ 비육사 → ⑥ 격리사 → ⑦ 사체보관소. 반대 방향으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중간에 탈의·환복실을 거치지 않는 한 위험한 이동으로 간주했다. 전체 이동 횟수는 배치분만시스템의 주차에 따라 차이가 있었으며, 교배 주
자돈에서 일상적으로 시행되는 외과적 거세와 꼬리 자르기와 같은 처치는 통증과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반응을 완화하기 위해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가 흔히 투여된다. 본 연구에서는 수컷 자돈을 대상으로 처치와 NSAID 투여가 통증 및 스트레스의 생리적·행동학적 지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총 120마리의 5일령 자돈을 대상으로 2×4 요인설계에 따라 8개 처리군에 무작위 배정했다. 자돈은 모의 처치군(Sham) 또는 실제 처치군으로 나누고, 각각 비강 내로 플루닉신 메글루민(flunixin meglumine), 케토프로펜(ketoprofen), 멜록시캄(meloxicam) 또는 생리식염수를 투여했다. 약물 투여 1시간 후 실제 처치군에는 외과적 거세와 꼬리 자르기를 실시했으며, 모의 처치군에는 실제 시술 없이 동일한 방식으로 취급했다. 혈장 코르티솔 농도는 처치 전 기저치와 처치 후 1시간, 3시간, 24시간에 측정했다. 통증 관련 행동은 UNESP-Botucatu 돼지 복합 급성통증 척도(UNESP-Botucatu Pig Composite Acute Pain Scale, UPAPS)를 이용해 평가했다. NSAI
돼지에서 위 병변의 복잡한 발생 원인은 아직 대부분 밝혀지지 않았으며, 위궤양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약물학적 방법도 아직 충분히 개발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돼지 위궤양과 관련한 연구의 대부분은 사료의 화학적 조성, 곡물의 종류, 미세하게 분쇄한 펠릿 사료, 사료첨가제 등 영양적 요인의 역할에 초점을 맞춰왔다. 그러나 이들 연구에서 제시된 결론은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위궤양이 돼지의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폴란드에 위치한 11개 현대식 농장에서 사육된 비육돈을 대상으로 선별된 비사료성 위험요인이 위 병변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총 2만6,043두의 비육돈을 조사했다. 이 가운데 1만5,228두(58.47%)에서 위궤양이 확인됐다. 위에 병변이 없는 정상 개체는 6,176두(23.71%)였으며, 부전각화증(parakeratosis)과 미란(erosion)은 각각 2,551두(9.80%)와 2,088두(8.02%)에서 관찰됐다. 분석한 8개의 연속형 변수 가운데 2개가 위궤양 유병률과 유의한 관련성을 보였다. 농장 전체 사육두수가 많을수록 위궤양 유병률이 낮아지는 경향이 확인됐다(P=0.002; ρ=-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