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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변화하는 한국 양돈 트렌드 따라잡기: 1장 후보돈 구입 방법을 변화하라!!!

어린 일령 후보돈 도입 시 순치 용이 및 이후 성장 및 생산성 개선 유리

▷부여육종 대표 김정현(jrskjh@woorison.co.kr / 010-9800-2211) 

시작하기 전에 저의 이야기를 조금하고 본격적으로 글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지방대 축산학과를 졸업하고, 축산과 전혀 관련이 없는 '은행권'에서 첫 직장을 시작하였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농협'으로 이직하게 되었고 이후 '양돈컨설턴트'로서의 성장할 수 있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그리고 현재 여러 양축가와의 교감과 경험을 바탕으로 농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지난 일련의 모든 과정이 지금 최고의 농장을 만드는 밑거름이었던 것 같고, 그 길에서 많은 조언과 도움을 주신 분들에 대하여 항상 고마움을  안고 살고 있습니다.  

모쪼록 저는 이 글을 통해 새로이 습득한 경험을 여러분과 함께 공유함으로써 한국양돈산업이 한걸음 나아가는데 자그만한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럼 이제 본론으로 최근의 생산성 높이기 위한 혁신적 변화 트렌드에 대하여 소개하고자 합니다. 

1장. 후보돈 구입 방법을 변화하라!!!
위의 의미를 실천할 수 있는 양돈 농가는 아마도 제 글에 동감을 하더라도 실제 전체 농가의 10% 수준을 넘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시설적 또는 금전적 동의를 할 수 있는 농가가 10% 정도가 한정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0% 정도 농가만 실천한다 하더라도 전체 농가에 많은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위와 같은 주장을 거론하게 된 계기를 먼저 설명하자면, 현재의 농장을 경영하기 전에 종돈장에서 관리자로 근무를 하게 될 때로 거슬로 올라가게 됩니다. 실제 외국의 사례에는 어린 일령에 후보돈을 구입하여 격리와 순치 과정을 통하여 돈군을 구성하는 등에 대하여 책을 통하여 접해 본 적은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한국 양축가는 현실적으로 그리고 관념적으로 후보돈 체중을 크게 도입(90kg 이상)하여야 한다는 양돈선배들의 통설에 익숙해져 있고, 이를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종돈장에서는 어린 일령에 체중이 적은 후보돈을 판매하면 손해를 본다는 인식이 팽배하였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모돈이 2,500두가 넘는 거래처 농장에서 만성 질병으로 인하여 생산성이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 것이 후보돈 구입 후 다양한 방법의 순치 과정에도 불구하고 순치가 잘 되지 않아 이후 생산성이 개선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어린 일령(84일~140일령, 38kg~70kg, 8주 물량)의 후보돈을 구입하여 순치 기간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방법이 대안으로 제시되었고, 이것을 실천하기 위한 후보돈사를 확보하고 새롭게 후보돈이 공급되는 방식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매우 드라마틱한 일이 농장에서 나타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첫째, 후보돈 도입 후 순치 과정이 매우 효과적으로 이루어져 후보돈 탈락 및 생산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기 시작하였습니다. 2년 간의 걸친 모돈 갱신이 완료되는 시점에서는 총산, 분만율, 이유두수와 더불어 MSY가 20두 미만이었던 농장 성적이 'MSY 25두'라는 획기적 생산성 증가를 가져오게 된 것입니다. 


둘째, 출하일령이 200일을 넘어가던 것이 최대 10일~20일까지 단축되는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1등급 출현율: 80%이상

물론 단순히 어린 일령의 후보돈을 도입되어 나타난 상황만은 아닐 것이지만, 다양한 면에서 요인을 분석하여 보아도 위의 방식을 채택함으로 인한 효과가 가장 크게 작용하였다는 신뢰할 수 있는 유의적 데이터를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요약하면 '어린 일령의 후보돈을 구입'하게 되면 다음과 같은 장점이 분석되었습니다. 

  1.   1. 우수한 유전력을 가진 후보돈이 기존 농장의 질병 문제로 인한 최소한의 피해로 충분한 면역력이 습득되는 등 순치 과정이 완벽하게 진행된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2. 종돈장의 첫 선발 돈군(성장성 및 생산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이 공급되어 돈군내 성장성과 생산성이 뛰어난  돈군으로 재편성되었다고 생각됩니다. 

 3. 기존 농장의 생산성 향상 노력과 유전력이 높은 돈군의 구성이 앞서 농장의 사례와 같은 드라마틱한 생산성 개선으로 발현된 것입니다.


한편 여기에 더해 종돈장에서도 장점이 발견되었습니다. 종돈장에서는 1군(첫물)의 일부가 빠져 나감으로써 선발 대기 중인 1.5군이었던 후보돈이 다시 1군으로 성장되는 환경이 조성되었다는 점입니다. 실제 첫 돈군의 10% 보다는 2차 선발이 이루어지는 20%~70%의 종돈이 가장 균일하기는 합니다. 여하튼 사육공간이 넓어지고, 돈군의 서열이 변경됨으로써 성장 환경이 개선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에 차기 분양농가에 외모면이나 성장면에서 만족할만한 종돈이 공급될 수 있었고, 이것은 종돈장의 수익증대 및 입식농가의 후보돈 만족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선발율 증가 및 균일한 체형 등).

위와 같은 분석을 통하여 부여육종은 후보돈 도입 시기를 평균체중 50~60kg 후보돈으로 정상적 후보돈(90kg) 가격에 입식하고도 현재 매우 획기적 생산성 개선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후보돈의 구입가격 보다는 우수한 유전력 확보를 최우선시 하였습니다.



'농장 생산성의 첫 걸음은 후보돈이 결정한다.'라고 많은 양돈 선배들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조금 더 한 걸음 나아가 도입 방법의 변화를 가져온다면, MSY 30두가 2018년에는 다른 국가의 이야기는 아닐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음 장에서는 다산모돈에서 고민인 '포유개시두수 증가를 위한 개선 시도', '젊은 양돈인 유치를 위한 변화', '신규 농장 신축·개축을 위한 변화' 등을 기술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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