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세바(CEVA)에서 운영하는 ‘Ceva Swine Health Portal’에 실린 글을 번역 및 편집하여 작성한 글입니다. - 필자 주 PSY(연간 모돈 두당 이유두수)와 MSY(연간 모돈 두당 출하두수)는 양돈장의 생산성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자돈 폐사는 이들 지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포유자돈 폐사율(이유 전 폐사율)은 10~20% 수준으로, 비육 구간 폐사율(약 2.5%)에 비해 현저히 높다(Muns et al., 2016). 따라서 이유 전 폐사율을 낮추는 것은 농장 전체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핵심 과제다. 이유 전 폐사는 단일 요인보다 분만사 전반의 복합적인 문제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특정 요소에만 집중적으로 투자하기보다는 전체적인 관리 체계를 점검하고 취약점을 개선하는 접근이 더욱 효과적이다. 이번 글에서는 자돈 폐사의 주요 원인을 살펴보고, 이를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자돈 폐사의 원인과 접근법 출생 직후 자돈은 온도 변화, 포유, 다른 자돈과의 경쟁, 미성숙한 면역체계와 병원균 등 여러 위험 요인에 직면하게 된다. 이때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하면 폐사로 이어질
[본 콘텐츠는 다비육종의 기술정보지 '다비퀸 2025년 7월호'의 일부이며 다비육종의 허락 하에 게재합니다. -돼지와사람] 지난 5월 스페인에서 개최된 제17차 국제기술회의(ITM) 참석과 현지 인공수정 센터 견학을 통해 유럽의 최신 인공수정 기술 동향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번 방문은 국내 양돈업계가 지향해야 할 기술 발전 방향과 개선점을 모색하는 중요한 기회였다. ◈ 유럽 인공수정 센터의 운영 현황 1. 시설 자동화와 효율성 방문한 스페인 AIM Iberica 센터는 연간 350만 개의 액상유전자를 생산하는 대규모 시설로, 철저한 분업화 시스템이 인상적이었다. 2명의 인력이 자동채취기 8대로 시간당 20두를 채취하며 총 130두를 관리하고 있었는데, 채취 후 정액은 1:1 희석을 거쳐 중앙 제조실험실로 이동한다. 여러 웅돈 농장에서 한 곳의 제조실험실로 정액을 집중시키는 이러한 시스템은 인력 관리와 제품 생산을 모두 효율적으로 만드는 핵심 요소였다. 2. 품질 관리 시스템 모든 공정에서 바코드를 활용한 개체 추적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었으며, 이는 휴먼 에러를 최소화하고 완벽한 이력 관리를 가능하게 했다. 정액 분석에서는 최신 CASA(Computer As
[본 콘텐츠는 다비육종의 기술정보지 '다비퀸 2025년 7월호'의 일부이며 다비육종의 허락 하에 게재합니다. -돼지와사람] 농장에서의 ‘이각(耳刻)’은 오랜 시간 동안 개체 식별을 위한 주요 수단으로 활용되어 왔다. 생후 며칠 되지 않은 자돈의 귀에 V자 형태의 절개를 가하는 방식은 빠르고 간단하지만, 이로 인해 발생하는 생애 첫 외상이 자돈에게 주는 생리적·면역학적 스트레스는 그동안 간과되어 왔다. 생후 1주 이내 자돈은 매우 민감한 시기로, 이 시기의 외상은 면역력 저하, 식욕 감소, 성장 지연 등 생산성 저하로 직결될 수 있는 문제들을 유발한다. 특히, 이각은 단미, 거세 등과 함께 시행되는 경우가 많아 복합적인 스트레스를 야기하며, 이는 명백히 동물복지에 대한 부담 요소다. 이러한 인식은 세계적인 기준에서도 변화의 흐름을 만들고 있다.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이각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으며, 국제 동물복지 인증에서도 대체 식별 수단 도입을 권장하고 있다. 국내 역시, 동물복지를 고려한 농장을 지향한다면 기존의 이각 방식에 대한 재검토와 함께 보다 적절하고 지속가능한 개체 식별 방법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 다비육종의 변화 : 이각에서 이표로 다비육종
[본 콘텐츠는 다비육종의 기술정보지 '다비퀸 2025년 7월호'의 일부이며 다비육종의 허락 하에 게재합니다. -돼지와사람] 수의사는 과학적 근거와 통계를 기반으로 진단하고 치료해야 한다. 첫 인턴을 하던 시기에 원장님에게 배웠던 말이다. 흔히들 잡지에 기고되는 다른 수의사들이 쓴 글을 보면 과학적이고, 분석적인 글이 많은데, 오늘은 보는 관점을 달리하여, 감성의 영역에서 농장 생산성적을 올릴 방법들을 한번 짚어 보려고 한다. 과학이 아닌 감성의 영역이기에, 짧은 에세이 형태의 모음집으로 작성을 하려고 하니, 편하게 술술 읽히길 바라며 글을 시작하겠다. 1. 형님! 형님! 이러면 우리 일 못해! 다 죽어! 네팔가야 돼 과거 정기적으로 컨설팅 하던 농장을 방문했을 때 일이다. 농장에 도착하자 네팔 직원이 씩씩대며 다가와 불만을 토로했다. “형님만 왔다 가면, 사장님이 막 혼내고 뭐라고 해." 그 농장은 당시 전체적인 성적이 낮았고, 갈 때마다 눈에 보이는 문제점들이 많아서 사장님에게 매번 개선을 제안하던 곳이었다. 알고 보니, 내가 다녀간 직후마다 사장님이 농장 직원들에게 화를 내며 질책 위주의 교육을 하고 있었다. 그의 말을 듣고 생각이 들었다. ‘성적을 올리
농장의 번식성적을 떨어뜨는 원인은 크게 감염성 요인(PRRS 등)과 비감염성 요인으로 나눌 수 있는데 비감염성 요인이 70%로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비감염성 요인에는 환경(온습도, 공기), 영양, 곰팡이독소, 밀사, 인공수정, 스트레스, 계절성불임 등이 있습니다. 번식성적 개선은 후보돈이 시작입니다. 후보돈이 적정체중·일령에 첫 교배가 될 수 있도록 관리합니다. 모돈의 경우 포유기간 올바른 영양 관리를 통해 교배 전까지 난포발육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신경씁니다. 강정사양도 고려합니다. 정리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본 콘텐츠는 다비육종의 기술정보지 '다비퀸 2025년 5월호'의 일부이며 다비육종의 허락 하에 게재합니다. -돼지와사람] 기상청 기후전망에 따르면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무더운 날씨 앞에서는 지치고 힘이 빠지기 마련이며, 이는 생산성 저하로 직결된다. 특히 종돈장에서는 사료 섭취량 감소, 열사병, 폐사 등 직접적인 피해뿐만 아니라 번식성적 저하라는 이차적인 손실도 적지 않다. 미국 양돈산업의 경우, 2010년 기준 하절기 모돈의 번식성적 저하로만 연간 약 4억 5천만 달러(약 한화 6,414억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문제는 이러한 피해가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는 점이다. 기후변화로 인해 여름철 평균기온이나 폭염일수가 증가하면서 열스트레스에 의한 생산성 저하는 더 이상 ‘예외적인 사고’가 아닌 ‘계절적 리스크’로 자리잡고 있다. 그렇다면 종돈장에서는 열 스트레스로 인한 모돈의 하절기 무발정을 어떤 방식으로 대응하고,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 1. 열 스트레스의 생리학적 영향 돼지가 열스트레스를 받으면 뇌하수체의 식욕중추가 억제되어 즉각 식욕부진으로 나타나는데, 이때 식욕만
콕시듐증은 양돈장에 만연한 질병 중 하나로 대부분의 농장이 콕시듐에 양성인 것으로 추정되는 상당히 익숙한 소화기질병이다. 콕시듐은 분만사에서 포유자돈들의 소장에 영향을 미치고 설사를 일으키며, 이로 인해 자돈은 이유체중이 감소하고, 이유 이후 시기에도 그 영향이 남아 농장에 상당한 경제적 손실을 입힐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콕시듐으로부터 자돈들을 보호하기 위해 내부 차단방역, 위생(수세, 소독 등), 분만사에서의 사양관리를 개선하고, 그리고 항콕시듐제(톨트라주릴)를 자돈에 투여하여 어린 자돈들이 콕시듐증에 걸리지 않도록 대응하고 있다. 항콕시듐제의 투여 방법 현재 농장들에서는 두가지 중 한가지 방법으로 항콕시듐제를 투여하고 있을 것이다. 포세리스를 사용하고 있지 않다면 자돈의 입에 항콕시듐제를 짜먹이는 고전적인 방식의 경구 투여 방식일 것이며, 포세리스를 사용하고 있다면 근육주사용 항콕시듐제를 자돈의 이근부에 근육주사 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을 것이다. 포세리스에는 근육주사용 항콕시듐제 뿐만 아니라 글렙토페론(철분제)이 같이 들어 있어, 어린 자돈에게 필수적으로 행해지는 철분과 항콕시듐제 투여하는 일상적인 업무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끝낼 수 있게 도와준다.
미래 한돈산업을 이끌어 나갈 핵심인력을 키우고 있는 '연암대학교 실습농장'은 불과 4년 만('20년 vs. '24년)에 MSY를 18두에서 26.6두로, 총산은 12.8두에서 14.8두로, 180일령이 넘던 출하일령을 160일령 초반으로 향상시켰습니다(관련 기사). 농장 관계자는 이 같은 성적에 대해 무엇보다 시설 개선뿐만 아니라 매뉴얼 구축 등 혁신 활동, 팜스코 컨설팅 등을 향상 이유로 꼽았습니다. 정리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손세희, 이하 한돈자조금)가 한돈데이(10월 1일)를 기념해 서울 성수동에서 선보인 ‘2025 SUPER 한돈 페스타 팝업스토어’가 1만 5천여 명이 넘는 방문객을 맞이하며 지난 19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관련 기사). 이달 11일부터 19일까지 9일간 서울 성수동 XYZ SEOUL에서 진행된 이번 팝업스토어는 ‘한계 없는 능력, 슈퍼 한돈’을 주제로 한 체험형 공간으로 꾸려졌습니다. 개막 전부터 높은 관심을 끌며 전 일정 사전예약이 조기 마감된 이번 행사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현장대기 예약 시스템을 통해 방문객의 편의성을 높이며 워크인 고객만 1만여 명을 넘어서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다양한 체험이 이뤄지는 ‘슈퍼 한돈 에너지 타운’에서는 ▲단백질 보충 정육점 (안심 단백질 함량 맞추기)▲슈퍼푸드 라드유 서점(라드유 정보 퀴즈) ▲행복충전 주유소(트립토판 해머 타격 게임) ▲한돈 신선 마트(스텝퍼 신선도 비교) 등 네 가지 체험존이 운영됐습니다. 방문객들은 미션 완수 후 한돈 굿즈(리유저블백, 텀블러, 장바구니 등)를 받으며 체험형 프로그램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라드유에 대한 올
대한레슬링협회(회장 김익현)가 최근 세계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수원시청 정한재 선수에게 금일봉과 함께 1년치 프리미엄 돼지고기 선물 세트(매월 1회, 총 12회)를 지급해 화제입니다. 정 선수는 앞서 지난달 22일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2025 세계레슬링연맹(UWW) 세계선수권 남자 그레코로만형 63㎏급 경기에서 결승까지 올라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딴 것은 지난 2018년 동메달 이후 7년 만의 일입니다. 정한재 선수는 다음 목표는 오는 '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것입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맛과 음악, 그리고 제주 자연이 어우러진 가을 대표 축제로 자리 잡은 '2025 제주 도새기축제'가 이달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일원에서 열립니다. 이번 축제는 제주양돈농협과 대한한돈협회 제주도협의회가 주최하고,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와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합니다. ‘제주에서 가장 맛있는 축제’라는 슬로건 아래 제주산 돼지고기의 맛과 가치를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행사 기간 동안 현장에서는 돼지고기를 최대 2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한돈으로 만든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푸드트럭존과 시식 부스가 운영됩니다. 또한 플리마켓, 가족 단위 체험 행사, 한돈 요리 시연 등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습니다. 무대 공연도 화려합니다. 개막 첫날(25일)에는 트로트 가수 양지은이 출연해 흥겨운 무대를 선보이고, 둘째 날(26일)에는 스컬&하하가 축제 분위기를 뜨겁게 달굴 예정입니다. 주최 측은 “제주산 돼지고기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 농가와 소비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상생의 장으로 만들겠다”며 “가족과 관광객 모두가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축제”라고 전했습니다. 이근선 기자
제21대 대한한돈협회장 선거가 막을 내렸습니다. 이기홍 당선인은 76표를 얻어 구경본 후보(75표), 한동윤 후보(59표)를 제쳤습니다. 승자, 패자, 지지자 모두 탄성을 지를 만한 '신승(辛勝)'입니다. 득표율은 36%입니다. 과반에 미치지 못한 결과는 그만큼 회원들의 의견과 바람이 다양했음을 의미합니다. 이제 남은 과제는 단순히 선거 승리의 기쁨을 누리는 것이 아니라, 협회 구성원 모두를 하나로 묶는 일입니다. 선거에서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회원들도 협회의 중요한 구성원임을 인정하고 적극 포용하는 자세가 필수적입니다. 협회장이 된다는 것은 한쪽 편만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의견을 듣고 조화롭게 정책에 반영하는 능력을 요구합니다. 이기홍 당선인이 강조한 현장 소통과 정책 반영 의지는 바로 이런 의미에서 큰 기대를 모읍니다. 선거 운동 기간 전국을 돌며 지역 농가의 현실을 직접 확인하고 공감한 경험은 앞으로 협회 운영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또한 경쟁 후보들의 공약과 아이디어를 산업 발전에 실질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약속은 통합과 협력의 정신을 보여줍니다. 한돈산업은 국내 축산업의 핵심 축으로서, 안정적인 시장 운영과 지속가능한 발전이 무엇보다
지난 14일 치러진 제21대 대한한돈협회 회장 선거에서 이기홍 후보가 최종 당선되었습니다(관련 기사). 이로써 이기홍 당선인은 앞으로 4년간 한돈협회를 이끌며 산업 발전과 회원 권익 증진을 책임지게 됩니다. 이날 이기홍 당선인은 조영욱 선거관리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후 인삿말에서 감사의 말과 함께 회장으로서의 포부를 전했습니다. 이 당선인은 "저를 제21대 대한한돈협회 회장으로 선택해 주신 것을 진심으로 감사한다"라며, "여러분의 성공과 믿음 덕분에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되었다. 결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회장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선거 과정에서 저를 지지했었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함께 힘을 모아주신 많은 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특히, 한돈협회장 선거가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준비해 주시고, 전국 9개 지역을 순회하며 후보 간 토론회를 주관해주신 조영욱 선거관리위원장과 선거관리위원 모두에게도 감사를 드린다"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끝까지 공정하게 경쟁해 주신 구경본, 한동윤 후보님께도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기홍 당선인은 "지난 100여일 선거운동 기간 동안
총 투표수 210표 개표 결과 기호 1번 구경본 75표 기호 2번 이기홍 76표 기호 3번 한동윤 59표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