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에서도 ASF 야생멧돼지가 확인되었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31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송현리 민통선 내 군부대 인근에서 수렵으로 잡힌 야생멧돼지에서 검사 결과 3일 오늘 ASF 바이러스에 감염된 개체로 최종 확인되었습니다.
이 멧돼지는 군관 합동 수렵 과정에서 포획되었으며 3년생 암컷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날인 1일 오전 현장에서 매몰 처리되었습니다. 이번 ASF 멧돼지 확인 지점과 가장 가까운 기존 확인 지점은 화천군 화천읍 풍산리 입니다. 거리로는 70여km 입니다. 역대 가장 멀리 동떨어진 지역에서 확인된 것입니다.
이로서 ASF 야생멧돼지가 확인된 곳은 연천-철원-파주-화천-양구에 이어 고성까지 모두 6개 시·군을 늘었습니다. 누적 확인건수로는 480건이며 연천181, 파주86, 철원23, 화천187, 양구2, 고성1건 등 입니다. 양구군에서는 지난 1일 첫 확인된 바 있습니다.
강원대학교 박선일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ASF 야생멧돼지는 다른 지역으로의 추가 확산 가능성이 높습니다. 박 교수는 지난 2월 7일 '야생멧돼지 ASf 확산 국회토론회'에서 ASF 야생멧돼지의 동시다발적인 발견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