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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퀸] ICT기술을 활용한 미래향 농장관리

다비육종 기획팀, 박성원 차장

[본 컨텐츠는 다비육종의 기술정보지 '다비퀸 2019 봄호'의 일부이며 다비육종의 허락 하에 게재합니다. -돼지와사람]

 

▶'실시간으로 돼지 재고두수를 분만 그룹별로 알 수는 없을까?' 

▶'더 나은 등급출현율을 위해 출하체중을 측정하고 싶은데, 좀 더 쉽게 측정하는 방법은 없을까? 이번 주에 당장 출하해야 할 돼지는 몇 마리이고, 다음 주에 출하 해야할 돼지는 몇 마리인지 알 수는 없을까?'

▶'좀 더 빠른 시간안에 농장에 질병 유입 여부를 알아차릴 수는 없을까?'

▶'자돈사나 비육사에서 돼지들이 머물기를 꺼려하는 구역은 어디일까?' 

 

이런 고민을 한번도 해보지 않은 농장 관리자는 없다고 생각한다.

 

본고에서는 다비육종이 그동안 테스트 해왔던 ICT장비와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미래향 농장의 방향성 일부를 공유하고자 한다.

 

상기 언급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체 식별이 반드시 필요하다

농장에서 위에 언급한 내용들을 농장에서 구현하기 위해서는 돼지를 개체별로 식별할 수 있는 장비와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 우선 장비에 있어서 필자는 두 가지 방식을 고민했었다.

 

그것은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방식과 비콘(Beacon) 방식이었다. 두 장비는 각각에 장단점이 있는데, RFID방식은 ①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②재활용이 가능한 태그가 존재하며 ③돼지에 이미 활용되고 있고 ④태그에 배터리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HACCP 위해요소가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동물에 사용하는 RFID방식(FDX-B타입)은 배터리가 들어가지 않는 대신 인식거리가 짧다(40~50㎝)는 단점이 존재했다.

 

비콘방식은 ①3차원 좌표센서 기능이 있어서 돈방 내에 돼지가 머문 위치정보와 시간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②배터리가 들어가는 대신 인식거리가 길며 ③제품에 따라 체온 측정도 가능하고 ④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아직은 가격이 비싸고 배터리가 들어가기 때문에 파손될 경우 HACCP위해요소가 존재했다. 그래서 필자는 'RFID방식'을 선택했다.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무선인식이라고도 하며, 반도체 칩이 내장된 태그(Tag), 라벨(Label), 카드(Card)등의 저장된 데이터를 무선주파수를 이용하여 비접촉으로 읽어내는 인식시스템

★비콘(Beacon) 비콘은 반경 50~70m 범위 내에서 다양한 데이터를 전송하는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 또는 해당 장치

 

1. 실시간으로 농장의 돼지 재고두수를 분만 그룹별로 알 수는 없을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실시간 재고두수 확인이 가능하다.

 

분만사에서 생시처치를 할 때, RFID태그를 자돈에게 장착 후 등록을 하고, 자돈사와 비육사에 고정형 RFID리더기를 [사진2]처럼 설치하면 전용프로그램으로 그룹별 실시간 재고파악이 가능하다. [그림1] 고정형 리더기 구비가 어렵다면 다소 불편하겠지만 휴대용 RFID리더기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2. 출하체중을 측정하고 싶은데 조금 더 쉽게 측정하는 방법은 없을까? 당장 이번 주에 출하해야 할 돼지와 다음 주에 출하 해야할 돼지 두수를 알 수 있을까?

결론은 두 가지가 한 번에 해결 가능하다.

 

어느 돈방에 어떤 개체가 있는지는 위에서 언급한 실시간 개체별 위치정보에서 얻고 개체별 체중은 고정형 RFID리더기와 체중계가 연동되는 제품을 사용하면 된다. 체중 데이터는 측정될 때마다 체중이 갱신되는 전용프로그램만 있다면 이번 주 반드시 출하해야 할 돼지 두수와 다음 주 출하할 돼지 두수를 아는 것은 식은 죽 먹기다.

 

특히 돈사 공간에 여유가 없어 출하선별기를 설치할 수 없는 농장은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2주에 1회 체중측정이나 실시간 체중측정으로 출하등급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3. 농장의 질병 유입 여부를 빠르게 알아차릴 수는 없을까?

이 부분은 현재 필자가 관심을 갖고 테스트를 준비중인 부분이다.

 

돈방에 동일한 두수가 있고 더위나 질병, 백신접종 등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돈방의 사료섭취량은 돼지의 일령 증가와 더불어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나타낼 것이다. 또한, 사료섭취량이 증가함에 따라 체중도 증가하게 될 것이다.

 

[사진 3]의 오른쪽 사진은 돈방에 투입된 총 사료량과 체중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있는 농장의 모습이다. 사진 속 농장처럼 사료섭취량이 감소하거나 개체의 체중이 정체 또는 감소할 경우 잘 갖춰진 시스템을 통해 발 빠른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4. 자돈사나 비육사에서 돼지들이 머물기를 꺼려하는 구역은 어디일까?

이 부분은 현재 필자가 관심을 갖고있으나 비콘방식 대신 RFID방식을 선택하면서 보류된 부분이다.

 

비콘방식은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3차원 좌표센서 기능을 통해 개체별 실내위치 시각화(Indoor Positioning Visualization)가 가능하고 돼지가 주로 누워있는 곳 또한 확인이 가능하다. [그림 2]와 같은 방식으로 일부 대형 슈퍼마켓은 쇼핑카트에 이미 비콘을 탑재하고 고객의 매장 내 동선과 머무르는 시간 등을 확인하고 상품 매대를 재배치하는 등 적극 활용되고 있다.

 

 

슈퍼마켓과 동일한 아이디어를 접목한다면, 돈방 내에서 어느 특정 구역은 돼지가 눕지 않는다거나 오래 머물지 않는 등 이용빈도가 높지 않은 곳이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샛바람이 들어오는 곳이나 깨진 바닥이 뾰족해서 걸으면 아픈 곳 등 그 이유는 다양할 것이다. 감각적으로 알고 있는 것을 실내위치 시각화를 통해 구체적이고 객관적으로 들여보게 된다면 더 빠른 문제해결이 가능할 것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미래향 농장은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과 돼지가 모두 행복한 농장이다. 돼지의 행복을 위해 직원이 많은 부분을 희생해야 한다면 직원들이 이직을 생각하게 될 것이고, 직원의 편리만 위한다면 돼지를 소홀히 관리하게 되어 돼지가 죽거나 농장의 소득이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사람과 돼지, 모두가 행복하기 위해서 ICT 기술을 활용한 효율적인 농장운영을 지금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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