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소독시설과 관련해 일선 현장에서는 소독 과정에서의 교차오염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청소와 소독이 완료된 차량부터 분뇨 또는 생축을 실은 차량이 같은 시설을 함께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거창군이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거창군은 다음달 3일부터 거창읍 거함대로에 위치한 거창군축산종합방역소 내에 일반 축산차량 소독시설과 별개로 생축·분뇨차량 전용 소독시설을 정식으로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생축·분뇨차량 전용 소독시설은 ‘전용 터널형 소독시설’입니다. 살아있는 가축 및 축산분뇨 운송 차량의 동선을 일반 축산차량과 분리한 것이 특징입니다. 기존 소독체계와의 공간적 분리를 통해 교차오염 위험을 원천 차단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차량번호 인식 기반 자동소독 시스템과 대인소독시설 등 부대 시설도 함께 갖춰 체계적이고 정밀한 방역이 가능합니다. 이를 위해 거창군은 군비 1억5천만원을 투입했습니다. 거창군 관계자는 “거점소독시설에서의 축산차량 소독은 가축방역의 가장 기본이자 핵심”이라며 "이번 전용 시설 운영으로 악성 가축전염병의 유입 가능성이 획기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밀양시(시장 박일호)가'축산종합방역소'를 건립하고 지난 4일 준공식을 가졌습니다. '축산종합방역소'를 AI·구제역 등 가축질병 발생 시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거점소독시설과는 달리 축산밀집지역과 방역요충지 등에 연중 상시 운영되는 축산차량 집중소독시설 입니다.경남도는'축산종합방역소'를 2020년까지 전 시·군으로 확대 설치하여 상시 차단방역시스템을 강화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관련 기사). 이날 준공식에는 박일호 밀양시장, 김주붕 경상남도 동물방역과장, 박재종 밀양축산농협조합장, 박영일, 박진수, 허홍 시의원을 비롯한 관계기관 및 축산인 300여명이 참석해 경과보고에 이어 차량소독 시연회를 가졌습니다. 밀양시의 축산종합방역소 건립에는 총사업비 4억8천만 원이소요되었으며지난해 10월말 착공, 1년여 공사기간을 거쳐 밀양시 상남면 예림리 가축시장 내에 들어섰습니다. 축산종합방역소는 부지면적 2,565㎡, 건축면적 170㎡에 최첨단 세륜시설과연무형·분사형 소독시설, 하부소독시설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축산종합방역소의 연중 상시 운영으로밀양의 가축질병 예방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질병 예방은 농가 스스로하는 자율방역이 무엇보다 중
경남도가AI·구제역 등 가축질병의 도내 유입 원천차단을 위하여 '축산종합방역소'를 2020년까지 전 시·군으로 확대 설치하여 상시 차단방역시스템을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축산종합방역소는 AI·구제역 등 가축질병 발생 시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거점소독시설과는 달리 축산밀집지역과 방역요충지 등에 연중 상시 운영되는 축산차량 집중소독시설 입니다. 또한, 축산차량 소독시설뿐만 아니라 대인 소독시설, 축산관계자 방역교육장, 소독약품과 방역물품의 중간공급 장소로 활용되는 등 지역가축방역에 관한 종합적 역할을 수행합니다. 경남도는 지난 2007년 양산 산란계 밀집사육지역에서 도내 처음으로 축산종합방역소 운영을 시작으로 2010년 산청, 2013년 합천(율곡), 2014년 하동, 2015년 의령·합천(야로)에 이어, 올해도 거제, 창녕(관련 기사), 밀양 등 3개 지역에 설치를 완료하여 도내 경계지역과 주요방역지역을 중심으로 현재 총 9개소의 축산종합방역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김해·고성·함양·거창 등 4개 지역에 사업비를 투입하여 추가설치를 추진 중에 있으며, 설치되지 않은 시군은 가축방역 요충지를 선정하여 2020년까지 전 시군에 1개소 이상을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