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에서 2주 만에 또 다시 ASF 양성농장(역대 #36)이 나왔습니다. 올해만 어느새 8번째 양성농장이며, 포천에서는 5번째 발생사례입니다. 현재 방역당국은 구체적인 발생 정보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14일 새벽 2시에 기해 포천을 비롯해 연천, 가평, 동두천, 양주 등 경기도 5개 시군과 화천, 철원 등 강원도 2개 시군 등 모두 7개 시군의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출입차량‧관련 축산시설 등에 대해 48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였습니다. 해당 농장에 대해 긴급 살처분 조치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됩니다. 돼지와사람의 취재에 따르면 이번 발생농장은 포천시 창수면에 위치한 6천 두 규모(6,095)의 일괄농장으로 파악됩니다. 3월 발생한 동일법인의 농장이 아닙니다. 지난달 20일 발생한 농장(#33)과는 3.3km 거리 남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14일 출하 전 검사에서 양성돼지 7마리가 확인되었습니다. 발생농장 반경 500m 내에는 다른 양돈장은 없으며, 반경 10km 내에는 81개 농장 돼지 15만 3천 마리가 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더는 공간이 없지만 이들 자돈은 다음달 3일에나 이동이 허용됩니다(관련 기사). 앞으로 19일 남았습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경기 북부, 강원 등 발생 우려 지역 방역관리(관련 기사) ▶야생멧돼지 확산 차단을 위한 수색, 포획 강화 ▶공항만 국경검역 강화 ▶위험시기별 농장 방역관리
이번 포천농장 ASF로 현재(11일 기준) 70여 호에 달하는 양돈농가가 지난달 20일부터 정부의 이동제한 명령으로 발이 묶인 상태입니다(관련 기사). 정부는 이들 농가에 대해 이달 10일부터 제한적인 출하를 허용했습니다. 그런데 농장간 돼지 이동은 정밀 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여전히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포천 ASF의 경우 추가 발생으로 다음달 3일에나 이동제한 명령을 정식 해제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전체 이동제한 기간은 무려 43일간입니다. 역대 최장 기록입니다. 이동제한 농가는 하루하루 커 나가는 돼지와 함께 앞으로 21일, 3주를 더 버텨내야 합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관세청은 중국에서 가공식품을 불법으로 수입해 국내에 유통한 밀수업자 A씨를 관세법 등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A씨가 수입한 가공식품은 햄과 소시지, 육포 등 17개 품목으로 이번에 적발된 것만 2만 3천 개로 알려졌습니다. 한돈산업 입장에선 충격적인 소식입니다. 중국은 국내 유행하고 있는 ASF 고병원성 유전형 2형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만성형의 유전형 2형 및 유전형 1형 바이러스 모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관련 기사). 이 때문에 언제든 중국산 육류 가공식품을 통해 이들 바이러스가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정부가 13일 만에 ASF 방역과 관련한 추가 대책을 내놓았습니다(관련 기사). 새로운 것은 없습니다. 접경지역 시군을 중심으로 기존 대책을 강화하겠다는 것입니다. 멧돼지와 관련해 성과가 나타날지 주목됩니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하 중수본)는 최근 접경지역에서 ASF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강화, 포천, 파주, 연천, 김포, 철원, 화천, 고성, 양구, 인제 등 10개 시·군을 중심으로 방역관리를 강화한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이날 발표한 방역관리 강화 방안은 크게 3가지입니다. ▶야생멧돼지 관리 강화 ▶양돈농가 점검 강화 ▶농장 및 주변 소독 강화 등입니다. 1. 야생멧돼지 관리 강화 먼저 중수본은 10개 시·군을 중심으로 야생멧돼지 폐사체 수색과 개체수 저감 등을 강화해 추진합니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군부대와 협조하여 민통선 내 전담수색인원과 폐사체 탐지견(2개팀)을 추가 투입합니다. 열화상드론 촬영·위치정보를 지자체 포획단에게 제공하여 포획을 지원하고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발견되지 않은 지역에는 상설포획단을 투입합니다. 이를 통해 멧돼지 서식밀도를 1.05마리/㎞2(’22년말 기준)에서 0.7마리로 관리한
ASF가 야생멧돼지를 통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국내 분리 야외 바이러스를 통한 멧돼지용 백신 개발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국내 백신 개발은 주로 해외 분리 야외 바이러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원장 신동인)은 10일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본원에서 충남대학교 동물의과학연구소(소장 이종수), 중앙백신연구소(대표 윤인중) 및 아비넥스트(대표 모인필)와 ASF 백신 상용화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 증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지난 2021년 6월 야생멧돼지의 ASF 백신 개발에 대한 5개년 계획(2021~2025년)을 수립하여 관련 연구에 착수했으며, 현재 가능성 있는 백신 후보군을 대상으로 다각도로 효능을 평가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야생동물질병관리원, 충남대학교 동물의과학연구소 등은 ASF 바이러스를 배양하고 유전자를 분석해 백신 후보군을 선정하고, 평가합니다. 최종 효과가 검증되면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정식 사용 허가를 받아 중앙백신연구소 및 아비넥스트 등에서 상용화된 백신 제품으로 생산할 예정입니다. 돼지와사람의 취재에 따르면 이들 기관은 이미 복수의
지난달 19일부터 시작된 경기도 포천농장 ASF 상황이 9일 기준 3주를 경과한 지금, 앞으로 추가 발생 없이 조용히 마무리될 듯합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발생에서 예방적 살처분과 관련해 긍정적인 사례를 남겨 향후 방역정책에 일정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과도한 이동제한 규정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관련 기사). 포천농장 3곳 발생 상황 정리 지난달 19일 오후 경기도 포천시 영중면에 위치한 A농장(12,741두 규모)은 이틀 연속 모돈 50마리가 폐사하자 지자체에 가축전염병 의심축 신고를 하였습니다. 20일 새벽 정밀 검사 결과 ASF 양성(사육돼지 역대 #33)으로 판정되었습니다. 이어 29일 A농장과 동일 법인인 B농장(10,218두 규모, 포천 창수면)은 이틀 연속 모돈 4마리가 폐사해 의심축 신고하였습니다. 그리고 30일 새벽 검사 결과 양성(#34)으로 판정되었습니다. B농장은 지난 19일부터 이동제한 상태였으며 앞서 실시한 예찰 검사에서는 음성이었습니다. 다음날인 31일에는 A농장과 다른 동일 법인인 C농장(9724두 규모, 포천 영중면)이 예찰 검사 결과 양성 개체가 확인되어 발생농장(#35)으로 분류되었습니다. C농장은 A농장과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대표이사 서승원)은 지난 8일 대한한돈협회(회장 이기홍)를 방문해 한돈산업 발전을 위한 기금 1천만 원을 기탁했습니다. 기금 전달식은 서울 서초구 제2축산회관 3층 대한한돈협회 회의실에서 열렸으며, 대한한돈협회 이기홍 회장과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서승원 대표이사를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돈산업 발전을 위한 상생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습다. 이번 기탁은 한돈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양 기관이 맺어온 협력 관계를 한층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은 산업 현장의 방역·질병 관리 역량 강화와 더불어, 민간 부문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한돈산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에 힘을 보탠다는 방침입니다. 서승원 대표이사는 “PED, PRRS와 같은 주요 질병으로 인해 한돈농가의 어려움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며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은 대한한돈협회와 함께 보다 건강한 산업 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기홍 회장은 “한돈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생산자, 유통업계, 관련 기업 등 산업 종사자 모두의 긴밀한 협력과 연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민간 차원
축사 환기만을 체계적으로 다룬 단행본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출판되었습니다. 연암대학교 스마트축산계열 송준익 교수가 지난 10여 년간 현장에서 축적한 자료와 경험을 바탕으로 축사 공기질 관리에 대한 전문서적 '축사 환기 관리학'을 최근 발간했습니다. 400쪽 분량의 이 책은 우리나라 기후 특성을 반영한 축사 환기 이론과 설계·운영 기술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사실상 국내 첫 ‘축사 환기 전용 교재’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고온다습한 여름, 일교차가 큰 환절기, 한파가 이어지는 겨울 등 해외와는 전혀 다른 계절 환경을 갖고 있어, 그동안 유럽 등지의 환기 매뉴얼을 그대로 번역·적용할 경우 현장에 제대로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송 교수는 “우리 현실에 맞는 환기 이론과 설계 기준이 부재한 상황에서 외국 사례에만 의존해 온 것이 축사 환경 개선의 발목을 잡아왔다”며, 국내 축산업에 적합한 기준과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집필에 나섰다고 설명했습니다. '축사 환기 관리학'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축사시설의 표준 설계도와 환기 시설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한 점이 특징입니다. 책에서는 축산과학원 연구원과 연암대학교 교수로
농촌진흥청이 선정하는 ‘2025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에 충남 공주의 송일환 금강축산 대표(대한한돈협회 공주지부장)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로써 송 대표는 양돈 마이스터와 신지식농업인에 이어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까지, 농업계에서 상징성이 큰 세 타이틀을 모두 보유한 ‘3관왕’ 양돈인이 됐습니다. 농촌진흥청은 3일 채소·과수·화훼·특작·축산 4개 부문 5개 품목에서 ‘2025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5인을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축산·양돈 부문에서는 영농경력 36년의 송일환 대표가 명인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송일환 명인은 36년간 양돈 농장을 운영하며 발효유 기반 액상사료를 포유 자돈에 급여해 설사 등 질병을 줄이고 폐사율을 낮추는 사양관리 기술을 개발해 왔습니다. 여기에 양돈 자동화 시설과 ICT 기반 돈사 관리 시스템을 구축, 고품질 돈육 생산과 출하 성적 상위권 유지, 생산비 절감 성과를 동시에 이뤄낸 점이 이번 명인 선정의 주요 배경으로 꼽힙니다. 송 명인의 ‘3관왕’ 이력은 한 번의 수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그는 2013년 양돈 분야 농업마이스터(전문농업경영인)로 지정된 데 이어, 2022년에는 발효유 급이 기술을 통해 양돈 생산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가 주최하고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이 주관하는 ‘2025 축산유통대전’이 이달 11일, 세종시 축산물품질평가원 본원에서 열립니다. 이번 행사는 올 한해 축산업계를 돌아보고 2026년을 전망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진행됩니다. 주제는 ‘수요자를 읽는 인공지능(AI), 미래 축산을 열다’입니다. 1부에서는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상, 축산물이력제 이행실태 평가 시상과 같이 올해 축산 유통 발전에 힘쓴 축산 관계자에 대한 포상이 이뤄집니다. 2부 포럼에서는 국민·산업·행정 관점 인공지능(AI) 활용 방안이 공유됩니다. 특히, 2026년 축산 트렌드 키워드 발표에서 ‘프라이스 디코딩’을 비롯한 부문별 키워드가 선정된 이유를 데이터에 기반하여 설명해 참여자들의 이해를 돕습니다. 또한, 미래 축산 트렌드와 산업 구조 변화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는 전문가 패널토론을 통해 향후 축산업이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참여 희망자는 12월 10일까지 포스터 내 정보무늬(큐알코드)를 통해 사전 등록할 수 있습니다. 축산업 종사자뿐 아니라 스마트축산, 인공지능 등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합니다. 축산물품
제주산 돼지고기와 한우가 1일 싱가포르 수출길에 올랐습니다. 지난달 2일 2025 APEC 정상회의 한국-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수출을 공식 합의한 지 한 달 만입니다(관련 기사).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이하 식약처), 제주특별자치도청(도지사 오영훈, 이하 제주도청)과 공동으로 이날 오후 2시 제주항에서 제주산 돼지고기·한우의 첫 수출을 기념하는 선적식을 개최했습니다. 선적식에는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 오영훈 제주도지사, 송성옥 광주식약청장을 비롯해 수출업체, 생산자단체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유공자에게 표창장을 수여했습니다. 특히, 수출 차량 앞에서 진행된 제막 행사에서는 세계시장으로 판로를 개척하겠다는 비전도 발표했습니다. 싱가포르 수출작업장은 제주축협(도축장), 서귀포시축협(가공장), 제주양돈농협(도축장, 가공장), 대한에프엔비(가공장), 몬트락(가공장) 6곳이며, 초도 수출물량은 돼지고기·한우 4.5톤, 약 2억 8천만원 규모입니다(관련 기사). 싱가포르는 고소득 국가이면서 축산물 공급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육류 시장 규모가 연평균 5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가 한돈자조금 임원 선거 및 관리위원 보궐선거의 당선자를 확정하고 13일 오후 대전 BMK웨딩홀에서 당선증 전달식을 가졌습니다. 이날 전달식에는 당선자를 비롯해 한돈자조금 및 대한한돈협회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부문별로 대의원회 의장에 오재곤(전남 함평·영광·장성), 관리위원회 위원장에 이기홍[군위(대구}], 대의원회 감사에 이병헌(충남 천안)·최영길(경기 포천), 경남지역 관리위원 보궐선거에 김진보(경남 김해·울산·부산), 전북지역 관리위원 보궐선거에 이성철(전북 장수·무주) 대표가 각각 당선됐습니다. 한돈자조금 대의원회 오재곤 의장은 “대의원회는 전국 한돈 농가와 한돈 산업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며 “농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한돈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이기홍 위원장은 “40년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돈 농가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부터 만들어가겠다”며 “도매시장 활성화, 방역 순치돈사 설치 지원 등 실행 가능한 과제부터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라고 의지를 전했습니다. 이어,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