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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박] 교수님, 농가 ASF 원인은 멧돼지가 아니라구요? 원인 맞습니다!

ASF 야생멧돼지 지속 위협 속 차단방역만으로 한계, 농가 발생 불가피....멧돼지 관련 근본적인 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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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경향신문에 ASF 관련 한 기고글(바로보기)이 실렸습니다. 제목은 '농가 아프리카돼지열병 원인은 멧돼지?' 입니다.  

 

 

대구대학교 생물교육과 교수가 쓴 이 글의 요지는 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농장에서의 ASF 발병 원인은 멧돼지가 ASF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대신 농장(사람)의 방역 소홀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글쓴이는 '화천 양돈농장에서 발생한 ASF의 원인을 많은 언론들이 멧돼지 혹은 멧돼지 관리 소홀에 맞추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방목형 돼지 농가를 제외하고 멧돼지에서 집돼지로 직접 ASF가 전파된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외부 환경에 있던 바이러스를 돈사 내부로 유입시킨 전달자는 사람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며 'ASF의 확산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농가의 차단방역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얼핏 맞는 말처럼 들립니다. 외부 환경에 바이러스가 존재하니, 차단방역을 통해 바이러스 유입을 막아야 한다는 점은 다분히 상식적이고 옳은 말입니다. 농장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바이러스의 숙주인 야생멧돼지로 인해 외부로부터 ASF 감염 위협을 받고, 게다가 지속적으로 위협 지역이 확산되고 있음은 다른 이야기 입니다. ASF 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멧돼지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이유입니다. 

 

글쓴이의 주장대로라면 코로나19 대책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 외 감염자에 대한 조기 검색과 입원·격리, 확산 방지책은 의미가 없어집니다. 

 

 

실제 글쓴이는 '코로나19가 삶을 위협하고 있어도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키면 코로나19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결코 아닙니다. 주변에 코로나19 감염자 숫자가 늘면 늘수록 사회적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 효과는 감소하다가 결국 한계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는 이미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다른 나라가 그 예일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멧돼지에서 ASF를 통제하지 못하면 우리나라의 ASF 사태는 영원할 것입니다. 농장에서의 ASF 발병을 원천적으로 막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될 것입니다. 

 

또한, 글쓴이는 글 말미에 헝가리의 예를 들면서 멧돼지 자체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주장에 근거로 삼았습니다. '헝가리는 2017년 이후 야생멧돼지에서 5000건 이상 ASF가 발생하고 있지만, 농가에서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헝가리의 공식 보고를 그대로 믿는다면, 글쓴이의 말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헝가리(Ungarn) 외 다른 유럽 국가인 불가리아(Bularien)와 라트비아(Lettland), 몰도바(Moldawien), 폴란드(Polen), 루마니아(Rumänien), 세르비아(Serbien), 슬로바키아(Slowakei), 우크라이나(Ukraine) 등의 상황은 그렇지 않습니다. 멧돼지와 함께 집돼지에서 ASF가 함께 발생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ASF에 있어 멧돼지 자체가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은 옳지 않습니다. 멧돼지 문제가 해결되어야 차단방역도 그나마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나머지 추가 설명은 ASF 전문가인 선우선영 박사의 최근 글로 대신합니다(바로가기). 

 

※[참고] 국내 ASF 실시간 현황판(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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