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의 장기화로 국제 원자재 가격과 에너지 비용이 치솟으면서 농가 경영에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 국내 농업계가 가축분뇨 자원화와 에너지 절감이라는 자구책을 내걸고 위기 극복에 나섰습니다. 한국농축산연합회,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국민과 함께하는 농민의길 등 주요 농업인 단체들은 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범 농업계 적정시비·경축순환 및 에너지 절감 농업인 공동 결의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등 농업 분야별 대표들과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현재의 공급망 위기를 농업 구조 개선의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이번 결의대회는 불안한 중동지역 정세로 비료, 사료 등 필수 농자재 수급이 불안해지고 면세유와 전기료 등 에너지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농민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고통이 한계치에 다다랐다는 판단하에 마련됐습니다. 단순히 정부의 지원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농민 스스로 수입 원자재 의존도를 낮추고 비용을 줄이는 '실천 운동'에 나서겠다는 취지입니다. 현장에 모인 농업인들은 공동 결의문을 통해 세 가지 핵심 실천 과제를 발표했습니다. 우선 농경지에 과도한 비료 살포를 지양하는 ‘적
지난달 전 세계 육류 가격이 유럽발 수요 증가와 남미발 공급 부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올해 3월 세계육류가격지수는 수정된 전월 수치(126.5) 대비 1.0% 상승한 127.7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0%(9.4포인트)나 급등한 수치입니다. 최근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세계적인 현상임을 보여줍니다. 이번 가격 상승의 핵심 동력은 돼지고기였습니다. 유럽연합(EU) 내에서 계절적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날 시기를 앞두고 구매세가 강화되면서 가격이 크게 뛰었습니다(전월대비 3.5포인트 증가한 104.0). 소고기 역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전월대비 1.0포인트 상승한 150.7). 특히 세계 최대 수출국 중 하나인 브라질에서 도축 가능한 소 물량이 줄어든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소고기 수요는 견고한 반면 수출 가능한 물량은 부족해지면서 가격이 오른 것입니다. 다만, 호주가 풍부한 가용 물량을 바탕으로 가격 안정세를 유지하며 브라질발 상승폭을 일부 상쇄했습니다. 반면 양고기 가격은 내림세를 보였습니다(전월대비 1.9포인트 하락한 159.7). 뉴질랜드로부터의 수출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최근 불안정한 중동 정세로 인해 비료 원자재 수급 불안이 우려됨에 따라, 화학비료 사용을 줄이고 지역 내 가축분뇨 퇴비와 액비 등 유기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관련 기사).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동반 상승하면서 농가의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화학비료 원재료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제 정세에 따른 비료 가격 상승은 곧바로 농산물 생산비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지역 내에서 생산되는 가축분뇨 퇴비와 액비를 화학비료의 대안으로 제시하며 비료 비용 절감을 독려하고 나섰습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가축분뇨 발생량은 총 5,087만 톤이며, 이 중 약 3,702만 톤이 퇴비로, 600만 톤이 액비로 자원화되어 처리되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 농경지에 양분을 공급하기에 충분한 양입니다. 퇴비는 유기물 함량이 풍부해 농경지의 물리적 성질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며, 질소·인산·칼리 성분을 1~2% 내외로 함유하고 있습니다. 퇴비의 성분이 서서히 분해되면서 작물에 양분을 공급하기 때문에, 밑거름으로 퇴비를 사용할 경우
국제 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에너지 가격에 대한 부담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사진은 경기도의 한 주유소 가격표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리터당 1900원대를 기록하며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가 상승에 한돈산업은 특히 취약합니다. 유가가 오르면 사료 원료 운송비와 배합사료 생산비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산업 전반의 비용 상승에 영향을 미칩니다. 여기에 환율까지 상승할 경우 사료 원료 수입 가격이 동시에 오르면서 농가의 생산비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한돈업계 관계자는 "유가가 단기간 상승에 그치면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지만 상승세가 장기화될 경우 사료비와 물류비가 동시에 오르면서 농가 경영 압박이 커질 수 있다"라고 우려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와 환율, 곡물 가격이 동시에 움직일 경우 한돈산업의 생산비 구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향후 시장 흐름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편, 12일 정부가 급등하는 유가를 억제하기 위해 약 30년 만에 석유 최고가격제를 도입하자 정유업계가 가격 안정 정책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정부가 중동 정세 악화로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원유와 가스에 대한 자원안보 위기 대응 체계를 가동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오후 3시부로 원유·가스에 대해 자원안보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는 등 에너지 수급 불안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선제적으로 대응 조치입니다. 최근 국제 유가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으며, 주간 상승률도 35%를 넘어서며 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상황입니다. 정부는 이번 위기경보 발령을 통해 국제 에너지 시장 동향과 국내 원유·가스 수급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 시 대응 조치를 신속히 마련할 계획입니다. 앞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제3차 중동상황 실물경제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자원·에너지 수급과 무역·공급망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도 오는 9일 중동 상황과 관련해 경제와 물가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관계부처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할 예정입니다. 이날 회의에는 재정경제부, 산업통상부, 기후에너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정병곤)는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VIV MEA 2025’ 박람회에서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이번 박람회 참가는 '농림축산식품부 동물용의약품 등 종합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습니다. 한국관에는 국내 동물용의약품 등 녹십자수의약품, 동방, 메디안디노스틱, 중앙백신연구소, 한국썸벧, 대성미생물연구소 등 12개 업체가 참여했습니다. 코미팜은 별도 부스를 마련했습니다. VIV MEA 2025는 격년으로 개최되는 중동 최대 규모의 국제 축산박람회 중 하나입니다. 2016년 첫 개최 이후 중동을 대표하는 축산 전문 박람회로 자리매김했으며, 중동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지역 바이어와의 교류할 수 있는 행사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주최사에 따르면 올해 박람회에는 49개국 505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약 1만830여 명의 참관객이 다녀갔습니다. 한국관 단체참가 기업들은 총 269건의 상담을 진행하여 약 2,889만 달러(한화 약 424억 원)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으며, 이를 통해 중동 시장에서의 한국산 제품 경쟁력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박람회에 참관한 농림축산식품부는 업체 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