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정부가 ASF 백신의 상업적 사용 승인(허가 등록)을 내년 1분기로 전망했습니다. 현행 ‘정부 통제하 제한적 접종’ 단계에서 벗어나, 민간이 보다 폭넓게 활용하는 '상용화 단계'로 전환하겠다는 의미인데 승인 후보 백신에 국내 개발 제품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됩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필리핀 농업부 장관은 “(내년) 1분기쯤”을 승인 시점으로 언급하며, 현재 시험 중인 ASF 백신 3종이 허가에 근접했다고 밝혔습니다. 본지 취재 결과, 필리핀에서 거론되는 3개 후보는 ▲베트남 백신 ▲다국적 기업 백신 ▲코미팜 백신으로 파악됩니다. 코미팜은 지난 4월 필리핀 정부의 야외 임상시험 계획 승인을 통해 얼마 전까지 현지 양돈장에서 백신 적용시험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시험은 ASF 비발생 농장뿐만 아니라 발생 농장에도 이뤄졌습니다. 코미팜 측은 취재진에 '필리핀 비발생 농장 적용 결과 모돈 접종에서 유사산 등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았고, 모체이행항체가 100% 수준이며, 자돈은 1회 접종으로도 (시험기간 동안) 충분한 예방 효과가 입증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코미팜 측은 'ASF 발생농장에도 자사 백신을 적용한
미국 정부가 ASF 약독화 백신 후보주에 대해 '생물안전 3등급(BL3, Biosafety Level 3)'뿐만 아니라 한 단계 낮은 '생물안전 2등급(BL2)' 시설에서 연구용 취급을 공식적으로 허용해 주목됩니다. 미국 농무부(USDA)는 지난 20일 감염력이 약화된 ASF 바이러스 균주에 대해 앞으로 1년간 허가받은 자에 한해 BL3 또는 BL2 시설에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균주는 'ASFV-G-Δ9GL/ΔUK'와 'ASFV-G-ΔI177LΔLVR', 두 가지입니다. 이번 조치는 기존에는 육지와 떨어진 '플럼섬 동물질병센터(PIADC)'의 BL3 시설에서만 가능했던 백신 후보주 연구를, 미국 본토 중앙에 위치한 캔자스주 맨해튼 BL2 실험실에서도 진행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백신 후보주의 본토 운송과 일반시설 연구 활용을 허용한 점이 의미가 있습니다. BL3 시설의 경우 공기 정화·음압 유지 시스템 등 최첨단 특수 장비 등 유지·관리만으로도 매월 수억 원의 막대한 비용이 소요됩니다. 이같은 미국 정부의 결정은 향후 실제 백신 생산 규제 완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즉, 기존의 고위험 BL3 시설뿐 아
유전자 편집 기술을 통해 PRRS에 감염되지 않는 돼지 품종을 드디어 미국 일반농장에서 정식 사육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글로벌 PIC(피아이씨)는 지난 30일(현지 시각)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PIC가 개발한 'PRRS 저항성 돼지(PRRS-resistant pig)'에 사용되는 '유전자 편집(gene edit)' 기술에 대해 안전성과 효능 인정과 함께 사용 승인을 부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FDA가 승인한 유전자 편집 기술은 앞으로 PRRS 저항성 돼지를 번식하는 데 사용될 것입니다. 이는 PRRS 저항성 돼지의 상업적 사육 허용을 뜻합니다. 이를 통해 생산한 돼지고기의 정식 유통이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PIC 측은 "PRRS 저항성 돼지에서 생산된 돼지고기는 소비자들이 이미 알고 사랑하는 돼지고기와 동일하고, PRRS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에 대한 저항성만 다를 뿐"이며, "이는 97개의 육질 및 성분 데이터를 분석한 최근 연구에서 확인되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PRRS 저항성 돼지의 책임감 있고 의도적인 도입에 헌신하고 있다"라며, "FDA 승인은 이 과정의 중요한 단계이며, 다른 국가들과 협력해 규제 승인
우리나라 기업이 만든 동물용 백신이 중국에 정식 판매 허가 등록되었습니다. 우리나라 동물용의약품 역사상 최초의 일입니다. 영광스런 주인공은 '중앙백신연구소'입니다. 중앙백신연구소(회장 윤인중)는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자사 써코바이러스 예방 백신인 '수이샷 써코-원'이 지난 23일부로 중국 정부로부터 정식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전 세계 돼지의 절반 이상을 사육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최근 중국 통계국이 밝힌 올해 3분기말 기준 돼지 재고 두수는 4억4,229만두입니다. 우리나라의 약 40배에 달합니다(우리 통계청 올해 3분기 기준 전체 돼지 사육두수 1140만두). 이 때문에 그동안 우리 동물용의약품 기업은 여러 차례 중국에서의 제품, 특히 백신 등록을 추진했으나 중국 정부의 까다로운 절차에 번번히 좌절의 쓴맛을 봐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중앙백신연구소가 만리장성 같은 중국의 허가 등록 과정을 모두 통과하고, 제품 등록에 성공한 것입니다. 대략 10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제품 등록을 한 '수이샷 써코-원'은 중앙백신연구소가 자체 연구·개발한 돼지 써코바이러스 2형 예방 백신(백신주 CAKY98)입니다. 국내보다는 해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