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SF 백신 수출길 사실상 불가능... 검역본부 ‘BL3 생산’ 고수 결정
국내 동물용 의약품 기업들이 야심차게 추진해 온 ASF 백신 수출 전선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가 수출용 백신 생산 시설 기준을 까다로운 ‘생물안전 3등급(BL3)’으로 확정하면서, 사실상 국내 기업들의 조기 시장 진입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코미팜이 신청한 수출용 ASF 백신 허가와 관련하여 생산 시설 기준을 논의한 결과, 반드시 BL3 시설에서 생산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코미팜을 포함한 국내 백신 제조사들의 생산 라인은 대부분 BL2(생물안전 2등급) 기준에 맞춰져 있습니다. BL2는 실험대 등 국소적인 밀폐 장치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일반적인 수준의 공기 흐름 제어가 이루어집니다. 반면, 검역본부가 요구하는 BL3 시설은 고위험 병원체의 외부 유출을 완벽히 차단하기 위해 시설 전체가 ‘완전 밀폐’되어야 합니다. 특히 시설 내 기압을 외부보다 낮게 유지하는 고도의 음압 시스템과 배출되는 공기를 살균하는 고성능 헤파(HEPA) 필터 등 특수 설비가 필수적입니다. 여기에 전용 방호복 착용, 에어샤워, 폐수 멸균 처리 시스템까지 갖추어야 해 운영 난이도 자체가 차원을 달리합니다. 이러한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