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동물용 항생제 판매량(추정치)이 2년 연속 증가하며 역대 두 번째로 800톤대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번에도 대부분 돼지용으로 판매된 것으로 집계되어 우려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최근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공동 발간한 '2024년도 국가 항생제 및 내성 모니터링; 동물·축산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항생제 판매량(Ionophores, 콕시듐제 제외)은 850톤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는 전년(787톤) 대비 8.1%(64톤) 증가한 수치입니다. 지난 '21년(877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습니다. 축종별로는 돼지가 595톤(70.0%)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닭 135톤(15.8%), 소 108톤(12.7%), 기타동물 7톤(0.9%), 반려동물 5톤(0.6%) 순이었습니다. 이를 전년과 비교하면 돼지(52톤, 9.6%)와 닭(7톤, 5.6%), 소(20톤, 23.4%)에서 모두 판매량이 늘어난 반면, 기타동물(11톤, -60.5%) 및 반려동물(5톤, -47.1%) 부문은 크게 줄었습니다. 돼지 595톤과 소 108톤은 축종별 역대 최고 항생제 판매량 기록입니다. 10년 전인 지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 이하 검역본부)는 최근 동물질병 진단 및 수의법의학 검사 현황과 현장 애로사항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현안질병의 해결에 필요한 진단기술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4일 '2025 질병진단기술자문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는 정부, 학계, 임상 수의사, 민간 진단기관 등 다양한 동물 질병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내외부 전문가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국가재난형질병, 가축 소모성 질병 및 반려동물 질병에 대응하기 위한 검역본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강조되었습니다. 또한, ▶법정 가축전염병의 효율적인 개편 ▶소바이러스성설사(BVD)와 같이 축산농가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는 소모성질병에 대한 정부와 민간의 역할 재정립 ▶반려동물 법의검사 및 중독증 검사를 위한 동물병원과의 협력체계 구축 및 민간진단기관의 검사업무 활용 강화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현실적인 자문과 건의 의견이 제시되었습니다. 특히, 참석 전문가들은 검역본부 질병진단과에서 추진하고 있는 동물보건교육실습센터의 성공적인 설립 및 활용, 산업동물 현장 문제를 반영한 연구사업 및 지속적인 모니터링에도 투자와 노력을 당부하였습니다. 검역본부
충북 충주시(시장 조길형)가 지난해 2억원을 들여 '축산 악취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이른바 '무인 악취측정기' 8대를 6개 양돈농가 주변에 설치했는데 악취 민원 감소 등 실제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관련 기사). 충주시는 무인 악취측정기를 농가에 설치한 결과 올해 상반기 악취 민원이 4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1건) 대비 약 52% 감소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무인 악취측정기는 내장된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악취를 감지하고, 풍향, 풍속, 온도, 습도 등 기상 상태도 함께 기록합니다. 이들 데이터는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에 모아져 악취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농가별 맞춤형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데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시는 악취 민원의 상당수가 돼지사육 농가에서 발생하는 점에 착안해, 악취 농도가 높은 농가의 공기를 수시로 포집, 충청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를 해오고 있습니다. 검사 결과 악취방지법상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농가에는 과태료 부과 및 개선명령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시는 기존 연 1~2회 수준이던 지도점검을 올해부터는 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시는 악취측정기에 더해 점검
'돼지 구강추출액 검사(oral fluid test)'는 많은 실증 연구를 통해 검증된 그리고 효과적인 돈군 질병 모니터링 방법입니다. ASF, 구제역 등 특정 질병 원인체 유무를 검출하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PRRS, PED 등 질병의 순환 양상을 모니터링하는 데에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구강추출액은 구강 내부에 존재하는 액체입니다. 돼지 타액뿐만 아니라 임파선액, 돈방 환경시료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면사 줄을 이용해 쉽고 빠르게 추출할 수 있습니다. 기존 혈액을 통한 검사 방법과 비교해 노동력·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돼지 관점에서 동물복지 친화적입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수의사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편집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영광군(군수 장세일)은 악취 민원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예산 1억원을 투입해 '이동식 악취측정차량'을 도입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이동식 악취측정차량은 실시간 악취 모니터링과 포집이 가능한 장비가 탑재되어 있으며 복합악취, 암모니아, 황화수소, 휘발성유기화합물 및 기상데이터를 측정·분석할 수 있습니다. 영광군은 해당 차량을 통해 군서농공단지 및 가축사육시설 주변에 대한 야간 및 새벽 악취점검을 강화해, 군민들이 보다 쾌적하고 살기 좋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상시 실시간 악취를 측정하는 지자체가 또 늘었습니다(관련 기사). 충주시는 축산 농가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인한 주민 민원을 해소하고, 쾌적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10월부터 축산 악취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시는 2억원을 투입해 관내 6개 농가 8개 지점에 '무인 악취 측정기'를 설치하고, 현재 축산 악취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시범 운영 중입니다. 측정기는 내장된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악취를 감지합니다. 풍향, 풍속, 온도, 습도 등 기상 상태도 함께 기록합니다. 이들 데이터는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에 모아져 악취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농가별 맞춤형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데 활용될 예정입니다. 농가의 시설 개선에도 이용됩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휴일, 야간, 취약 시간대와 기상 조건의 변동 시에는 제대로 된 데이터 수집이 어려워 악취 민원 발생 시 대응이 어려웠다"라며, "(앞으로) 무인악취측정기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 자료를 수집하고, 기준치 초과 시 시료를 포집하여 충북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하는 등 적극적인 대처를 통해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처분으로 악취 저감을 유도할 계
대한수의사회(원헬스특별위원회, 위원장 김소현)가 지난 3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대전 본원에서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김장성),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이광복)과 함께 '원헬스 기반 신변종 감염병X 대응 전략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이날 포럼에는 학계, 질병관리청, 농림축산검역본부 등에서 활동하는 감염병 관련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원헬스 연구 현황과 신변종 감염병X 대응 전략이 다각도로 논의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건강한 공존을 위한 원헬스 통합감시(대한수의사회 김소현 원헬스특별위원장) ▶원헬스 기반 차세대 바이러스 검출, 제어 기술 개발(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정대균 박사) ▶ASF와 백신 개발(농림축산검역본부 최준구 연구관) ▶대유행 인플루엔자 대비 대응 계획(질병관리청 여상구 신종감염병대응과장)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의 포유류 스필오버 현황과 향후 질병 X의 위협(서울대학교 송대섭 교수) ▶기후변화 감염병 대응 전략(건국대학교 장원종 교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현황과 향후 과제(한국화학연구원 한수봉 감염병치료기술연구센터장) ▶감염병 위기 대응을 위한 정부 R&D 투자 동향(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김종란 박사)
유행성폐렴(MH; 마이코플라즈마성 폐렴) 모니터링 방법에는 ▶혈청검사 ▶부검소견(농장) ▶도체검사(도축장) 등이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한 가지 방법으로 유행성폐렴 상황을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정기적인 임상증상 관찰과 꾸준한 데이터 축적이 요구됩니다. 이를 통해 유행성폐렴에 대한 대응과 대책을 마련합니다. 분만사에서 포유자돈이 유행성폐렴균에 조기 감염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균을 배설하는 모돈이 원인입니다(수직감염). 이를 '통제되지 않은 유행성폐렴 양성'이라고 정의합니다. 적절한 백신과 투약 프로그램으로 관리합니다. 정리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지난 28일 충북 청주에 위치한 제이원호텔 회의실에서 'MSY 개선 프로젝트: CLP 방법론 및 실증 사례'를 주제로 한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이날 세미나는 세바코리아(대표 김용석) 주최했으며, 전국에서 활동 중인 돼지 전문 수의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폐 병변 검사 필요성과 감별방법(채찬희 교수, 서울대학교) ▷흉막폐렴 컨트롤과 CLP 이용 실사례(박병배 원장, 에스벳동물병원) ▷CLP 한국 및 유럽 현황(이현준 차장, 세바코리아) 등이 발표되었습니다. CLP는 글로벌 세바에서 전 세계적으로 운영 중인 '세바 호흡기 관리 프로그램(CEVA LUNG PROGRAM)'을 말합니다. 테블릿 PC와 전용 앱을 이용한 호흡기 전용 도축검사 도구입니다. 사진기와 녹음기, 검사서, 필기구 등을 이용한 기존 도축검사 방법에 비해 비육돈의 호흡기 문제들을 보다 쉽고 빠르게, 효율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검사 직후 보고서가 바로 생성됩니다. 벤치마킹도 가능합니다. 이를 통해 농장에서는 적절한 예방접종 프로토콜, 사양관리 방법 등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돈군 호흡기 건강상태를 점점 증진시킴으로써 농장 수익의 향상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첫 발표에 나선 채찬희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올해 1분기 ‘양돈용 배합사료 품질 모니터링’ 사업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배합사료 품질 모니터링은 지난 1∼2월에 5개 사료사 10개 농장을 대상으로 진행했습니다. 농장당 육성·임신구간 사료를 각각 채취한 후, 동일 시료를 2개 검사기관으로 보내 조단백, 라이신 등의 성분 함량을 분석하였습니다. 분석 결과 5개 사료사의 육성·임신 구간 사료 조단백 함량은 모두 법적 기준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사료 등의 기준 및 규격 고시, 육성 16% 이하, 임신 13% 이하). 다만, 육성사료의 경우 4개 사료사는 15%를 넘고, 1개 사료사는 12.6%로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라이신 함량은 육성·임신 구간 사료 모두 대체적으로 사료사에서 제공한 사료성분등록증(오차 허용범위 적용)에 표시된 함량과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육성구간 사료 2점의 경우는 등록증에 표시된 함량 기준에 미흡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오차 허용범위 적용시 0.8%(성분등록은 1.0%)가 최소 기준이나 검사 결과 0.74%, 0.70%로 조사되었습니다. 한돈협회는 사료 품질 제고 및 농가 불신 해소 등을 위해 양돈용 배합사료 품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