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야생멧돼지 발생건수가 최근 크게 감소한 가운데 이들 가운데 감염항체가 발견되어 향후 추가 검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ASF 항체가 생길 동안 죽지않고 살아남은 것입니다. 감염동물에서 항체 발견은 국내 첫 사례 입니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달 6일 강원 고성에서 포획틀로 잡은 ASF 야생멧돼지(#606)의 혈액에 대해 최근 항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되었다고 3일 밝혔습니다. 이 야생멧돼지는 고성군 민통선 안에서 포획된 개체로 바이러스(항원)가 확인되어 5월 8일 606번째 감염 멧돼지로 기록되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실시한 항체 검사에서 1차 검사(ELISA)뿐만 아니라 2차 검사(IPT)에서도 항체가 검출된 것입니다. 고성군의 바이러스는 기존 다른 지역의 바이러스와 다르게 새로 북한으로부터 유입된 것으로 의심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사육돼지뿐만 아니라 야생멧돼지에서 ASF 항체가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관련 기사). 환경과학원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 2일까지 분석한 총 3,026건(수렵 1,629건, 포획틀 1,275건, 폐사체 122건)의 야생멧돼지 혈액시료 가운데 유일합니다. 대부분의 야생멧돼지는
경기북부 도축장(관련 기사)에 이어 6월부터는 경남의 돼지 도축장에서도 열화상카메라가 ASF 의심축 검색에 상시 활용될 예정입니다. 가축방역위생본부는 최근 총 244대의 열화상카메라를 전국 가축방역사에게 공급해 ASF 등 가축전염병 의심 돼지를 조기에 검색하는데 활용하도록 했습니다. 열화상카메라는 이미 지난해 ASF 발생 당시 발생농장에서 감염돼지를 찾는데 효용성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열화상카메라가 ASF로 인해 축산에서도 그 쓰임새가 확대 및 일상화되는 모양새입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야생멧돼지 포획에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드디어 ASF 살처분 및 도태농가(261호)에 대한 재입식 관련 보다 구체적인 계획안을 제시하였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28일 환경부와 공동으로 'ASF 여름철 방역 강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여름철이 지나고, 사육돼지에서 ASF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멧돼지 발생상황과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9월부터는 농장 세척·소독·점검 등 재입식과 관련된 사전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간 정부는 재입식 관련 방역상 위중한 상황임을 강조하며 ASF 멧돼지 발생상황이 안정화되면 전문가와 신중한 논의를 거쳐 추진하겠다는 다소 모호한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한걸음 더 나아가 다소 구체적인 계획안을 내놓은 것입니다. 재입식에 앞서 이를 위해 필요한 법 개정을 완료하고, 농장들에게는 요구되는 방역시설 기준을 구체적으로 갖추도록 한 후 재입식을 허용하겠다는 것입니다. 농식품부는 "이번 여름철까지는 (ASF) 재발생 우려가 큰 만큼 재입식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며, "다만, 위험지역의 농장에 대한 차단방역 수준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제도 보완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6월 초부터 ASF 중점방역관리
지난해 9월 17일 국내 첫 ASF 확진 이후, 정부는 멧돼지를 통해 퍼지는 ASF를 막지 못하고 곧 전국으로 장기화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멧돼지를 관리하지 못하는 환경부의 무능력과 양돈농가만을 옥죄고 있는 농식품부의 비겁함으로 수십 년 양돈업을 해오던 농가들과 직원들은 졸지에 실업자 신세가 될 처지입니다. 대(大)를 위해 소(小)를 희생하라는 명분에 재산권을 박탈당하고 삶의 터전에서 위태로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그들은 ASF 희생농가들입니다. 재입식 등의 요구가 해결될 때까지 그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지난 22일 ASF로 돼지 모두를 강제 살처분 당한 디디팜(경기 연천 소재)을 '돼지와사람'이 찾아 갔습니다. 디디팜은 큰 길과 다소 떨어져 있는 숲 길을 지나야 볼 수 있었으며, 한눈에 봐도 최신 시설을 갖춘 농장 그 자체였습니다. 이창번 대표는 만나자 마자 곧장 본인의 농장으로 '돼지와사람'을 안내했습니다. 직원들은 출하대를 만드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조만간 돼지가 다시 들어올 예정인 것같은 착각을 일으켰습니다. 이창번 대표는 '본인이 직접 디자인 한 돈사에서 돼지들이 건강하고 병없이 잘 커서 성적도 좋았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농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 한돈협회)가 28일 강원대 오연수 교수를 직접 겨냥해 '축산농가 없는 K-방역의 성공이 무슨 소용인가!'라는 매우 이례적인 성명서를 냈습니다. 그동안 한돈협회가 수차례 성명서를 발표했지만, 이번처럼 공직자가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강한 분노를 표출한 성명서는 처음입니다. 한돈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오 교수가 칭찬한) 정부의 방역 조치에 따라 강화, 김포, 연천, 철원 등 경기, 강원 북부지역 261개 농가들은 자식같은 돼지 44만두를 강제로 살처분당하고,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합당한 보상이나 재입식이 이뤄지지 않아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이같은 사실은 철저히 외면하고 함구하고 농식품부 수장만 칭찬하는 ‘반쪽짜리 진실’만을 얘기하고 있다'고 오 교수의 칼럼을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막막한 상황 속에, 먹고 살지 못해 죽을 위기에 놓인 농가들의 속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이를 성공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지를 답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성명서는 지난 25일 중앙일보에 오 교수가 기고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막아내는 K-방역'이라는 칼럼(바로보기)이 발단이 되었습니다. 오 교수는 칼럼에서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코로나19
정부는 ASF가 발병한지 8개월이 지나도록 이렇다할 역학조사 결과도 내놓지 않을 뿐더러 이 과정에서 희생된 농가들에 대한 재입식이나 피해보상에 대해서는 여전히 외면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는 전혀 다른 태도 입니다. 이런 가운데 27일 새로운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규칙을 공포·시행해 앞으로 추가 희생농가를 합법적으로(?) 대량 양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양돈농가들의 대정부투쟁은 오늘도 계속됩니다.
지난해 ASF 확산 방지를 이유로 정부로부터 강제 살처분·도태 처분으로 희생된 농가들의 재입식 요구 의지가 최근 한돈협회를 중심으로 한 대정부투쟁을 계기로 그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그들은 말합니다. 재입식은 '희망'이고 그리고 '생명줄'이라고. 재입식이 전제되지 않는 어떠한 협상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입니다. 벌써부터 일부 농장의 경우 경매 처분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됩니다. 재입식이 이루어질 수 있는 조건은 무엇이 있을까요? 크게 세 가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첫째 정부가 밝힌 ASF 안정화 조건입니다. 농식품부는 '야생멧돼지에서의 ASF 발생 상황이 안정화되면 전문가와 신중한 논의를 거쳐 재입식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일반적인 관점에서 상당히 구체적이고 그럴싸해 보이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매우 추상적이고 현실성이 떨어지는 조건입니다. 바로 핵심인 '안정화'의 기준이 없다는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ASF 멧돼지 발생이 없어야 한다는 것으로 풀이하는데 이는 발생지역 멧돼지가 모두 사라지는 것을 전제합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잘라 말합니다. 발생지역은 울창한 숲과 함께 지뢰가 매설된 지역
ASF 희생농가 농장 3곳이 경매에 들어갔다는 소식입니다. 우려가 현실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ASF 희생농가 대책위에 따르면 이들 농장은 D농장(연천 소재, 모돈 약 700두 일괄농장)과 L농장(연천, 모돈 약 200두 일괄농장)으로 두 농장 모두 사료회사에서 경매 진행 중에 있으며, 나머지 한 농장의 정보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국내에 ASF 발생 이후 10월과 11월에 걸쳐 강화, 김포, 파주, 연천, 철원 일부의 농장 260여 농가는 돼지 44만 두를 사실상 강제 예방적 살처분 및 수매·도태 처분 당했습니다. 그로부터 짧으면 6개월, 길면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정부는 재입식에 대한 가이드 계획조차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농식품부는 재입식과 관련 야생멧돼지 발생상황이 안정화(?)되면 전문가와 충분한 논의를 거쳐 추진하겠다는 모호하고 황당한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누가 보더라도 안정화의 기준은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료회사들이 더이상 기다리지 못하고 일부 농장에 대해 경매처분에 들어간 것입니다. 사료비와 농장에 투자한 자금의 회수를 시작한 것입니다. 정부가 재입식에 계속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자, 미래가 없다고 본 것
최근 축사 시설 현대화가 큰 관심입니다. 하지만 시설 현대화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지금으로부터 66년 전인 1959년 제작된 영상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당시 ‘이동식 돼지울’은 농가의 재산 1호였던 돼지를 잘 키워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1세대 한돈인의 노력이 담긴 새로운 시도였습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최근 2030 세대와 디지털 네이티브의 새로운 푸드 아이콘으로 돼지기름, 라드(Lard)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라드는 높은 발연점 덕분에 튀김에 적합하고, 특유의 고소한 풍미로 베이킹과 한식 요리에 깊이를 더합니다. 이런 특징으로 단순한 조리용 기름을 넘어, 라드는 요리의 클래스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식재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2030 세대와 디지털 네이티브 등 차세대 소비층에게 라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고, 실용적인 아이템으로 알리기 위해 ‘디지털 콘텐츠 캠페인’을 추진합니다. 이번 ‘디지털 콘텐츠 캠페인’의 첫 프로젝트는 ‘하반기 디지털 영상 시리즈’ ‘LARD BY GIBANG-SSI(라드 바이 지방씨)’입니다. 영국 국영방송 BBC가 선정한 세계 8대 슈퍼푸드 중 하나로 재조명받고 있는 돼지기름 ‘라드’를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처럼 재해석한 것이 특징입니다. 디지털 영상에서는 화이트 수트와 선글라스를 착용한 모델들이 일상적인 공간 속에서 라드를 진지하게 소개합니다. 패션 화보를 연상시키는 장면 구성과 과감한 조명, 리듬감 있는 전개 속에 주변 인물들의 당황스러운 반응을 교차로
이베리코를 허위·과장 광고로 고발한다! 농식품부는 철학이 없고, 협회는 전략이 없다 생석회 벨트의 과장된 효과 고발합니다! "발생농장 재입식 어렵다면 누가 제때 신고하겠나?" '돼지와사람'이 관찰한 한돈산업의 5가지 특징 한돈산업을 둘러싼 수많은 뉴스와 정보, 그 안에서 정말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언론은 많습니다. ‘돼지와사람’은 한돈산업을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신문입니다. 우리는 단순히 돼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농장과 사람, 산업과 제도, 기술과 생명 사이에서 매일같이 벌어지는 생생한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가끔은 불편한 진실도 전해야 했고, 때로는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를 드러내는 일이 필요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여긴 건 단 하나였습니다. “우리는 누구의 눈치도 보지 말자.” 그래서 정부, 공공기관, 한돈자조금, 협회 등 산업의 이해당사자들로부터는 광고를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 대신, '돼지와사람'의 가치에 공감하고 한돈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함께하는 몇몇 기업들의 광고 후원으로 신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돼지와사람’이 독립성과 현실 사이에서 내린 선택입니다. 우리는 산업을 무작정 감싸는 언론이 아니라, 산
충남 공주시 우성면(면장 이용건)은 지난 5일, 금강축산(대표 송일환, 공주시지부장)이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해 960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습니다. 금강축산은 매년 우성면 내 저소득층 3가구에 매월 20만 원씩 후원해 왔으며, 올해부터는 대상 가구를 4가구로 확대해 연간 총 960만 원을 후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기금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대상 가구의 계좌로 직접 입금될 예정입니다. 이번 후원으로 지역사회 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송일환 대표는 “작은 나눔이지만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힘쓰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용건 우성면장은 “금강축산의 따뜻한 후원은 우리 지역 취약계층에 큰 힘이 되고 있으며, 지역사회가 함께 더불어 사는 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 모범이 되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대한한돈협회 제21대 회장 선거일(10.14)를 앞두고 후보자들의 정책과 비전을 한자리에서 직접 들을 수 있는 '도별 후보자 합동소견발표회' 일정이 확정되었습니다. 이번 발표회는 대한한돈협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조영욱) 주관으로 열리며, 오는 9월 4일 충남(예산)을 시작으로 ▶5일 제주(제주) ▶9일 경북(대구) ▶15일 전북(전주)·전남(나주) ▶16일 경기(이천) ▶17일 강원(원주) ▶19일 경남(김해) ▶23일 충북(괴산) 등 전국 9개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됩니다. 각 지역 대의원(선거인)을 우선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대의원이 아니더라도 선거에 관심이 있는 회원농가라면 누구나 참관이 가능합니다. 인터넷 생중계는 없습니다(관련 기사). 각 발표회는 ▲참석자 소개 및 인사말(15분) ▲후보자 소견 발표(20분) ▲공통질문 및 지명질문(60분) ▲기념촬영 및 폐회(5분) 순으로 약 1시간 40분간 진행됩니다. 이번 후보자 합동소견발표회는 단순한 후보자별 정책 소개 자리를 넘어, 선거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최대의 승부처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접전 구도에서는 발표회에서의 '한 방'이 승부를 가를 수 있으며, 선거 전체 흐름을 바꾸는 기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가 지난 1일, 수원시 광교복합체육센터에서 2025 한돈배 여자 아이스하키 리그 ‘더 드림 리그(The Dream League)’의 시상식과 폐막식을 끝으로 이번 리그전을 성황리에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로 4회차를 맞이한 이번 ‘더 드림 리그’는 여성 스포츠 활성화와 빙상 스포츠 저변 확대를 목표로, 한돈자조금과 국제올림픽위원회 영 리더(IOC Young Leader)가 후원하고, 대한아이스하키협회가 주최 및 주관하는 대회입니다. 2022년 6개 팀 약 150명의 선수로 시작된 ‘더 드림 리그’는 매년 규모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리그는 대만 U18 대표팀이 참여한 국제리그가 새롭게 신설되며 더욱 주목을 받았고, 국내외 총 21개 팀, 35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습니다. 이번 리그전은 국내리그 2개의 디비전과 국제리그로 구성돼 치열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우선, 디비전 1그룹에서는 수원특례시청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고, 아이스타이거스와 화이트샤크스A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습니다. 이어, 디비전 2그룹에서는 핑크베놈이 1위, 화이트샤크스B가 2위, 코메츠가 3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