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전국적인 무더위에 돼지 폐사두수가 어느새 1만 마리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폭염으로 누적 1만576마리(6.11-7.27)의 돼지가 폐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가축재해보험을 통해 피해 신고 접수된 내역을 기반으로 집계한 것이어서 폭염특약에 가입하지 않은 농가가 상당수인 점을 감안하면 실제 폐사두수는 훨씬 그 이상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돼지 도매가격(제주 및 등외 제외, kg당)은 5주 연속 하락 추세입니다. 지난주(7.21-27)의 경우 평균 5451원을 기록, 올해 두 달 전 및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으로까지 떨어졌습니다. 최근 5주 사이 하락폭은 -13.5%(850원)입니다. 무더위에 돼지는 죽어나가고 돈가는 녹아내리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이 같은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주목됩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돼지에 대한 관심이 농장을 개선시킵니다."- 로즈팜 김학현 대표 스마트팜으로 유명한 로즈팜의 김학현 대표가 개발한 '분만사 미끄럼 방지틀'이 소셜 미디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양돈장의 돈사 바닥은 단순한 디자인과 오물로 인해 매우 미끄럽습니다. 특히 분만으로 체력이 약해진 모돈이 쉽게 미끄러지는 사고가 빈번히 발생합니다. 김 대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돼지가 누웠을 때 불편하지 않도록 얇은 7mm 스테인리스로 철근을 용접하여 '분만사 미끄럼 방지틀'을 제작했습니다. 돼지 출하차량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했습니다. 김학현 대표는 "저희 농장에는 10곳이 넘는 종돈장의 돼지가 들어와 있는데, 모든 종의 돼지는 다리 힘이 약하다"라며 "모돈이 다리를 벌리고 소변을 볼 때마다 자주 미끄러지는 것을 보고 '분만사 미끄럼 방지틀'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미 이 미끄럼 방지틀을 만들어 사용 중인 한 양돈농가는 "돼지가 헐떡일 때나 다리가 흔들릴 때 봉에 닿으면 약간의 상처가 생기긴 하지만, 이제 분만사에서 다리 사고는 더 이상 발생하지 않는다"라며 긍정적인 사용 후기를 공유했습니다. 로즈팜의 '분만사 미끄럼 방지틀'은 모돈의 안전성을 높이는
요즘 돼지 키우는 데 한 마디로 총체적 어려움의 시기입니다. 전국적으로 폭우(호우)와 폭염(무더위)이 수시로 교차하는 극단적 여름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주의보와 경보를 연신 발령했다 해제했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간중간 돈사 화재 사고가 빈발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폭우(호우)와 폭염, 화재 가운데 양돈농가에 가장 많은 피해를 주는 것은 무엇일까요? 재난에 의한 피해 규모는 화재를 제외하고 구체적으로 파악된 자료는 없습니다. 폭우와 폭염의 경우 단순히 돼지 폐사두수만 알려지고 있습니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폭우, 정확히 얘기하면 집중호우에 의한 올해 돼지 폐사는 잠정 800마리(7.7-10일 650, 7.16-19 150)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침수 피해만 입은 곳도 있습니다. 폭염의 경우 현재 진행형입니다만, 이로 인한 돼지 폐사두수는 약 8천8백 마리(7.24일 기준 8,858마리)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는 가축재해보험을 통해 피해 신고 접수된 것이어서 실제로는 더 많은 것이 당연합니다. 화재의 경우 올해 누적(7.24일 기준)으로 93건에 199억6천만원, 거의 200억 상당의 피해를 유발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어제 전남 신안(관련 기사)뿐만 아니라 충남 보령에서도 돈사 화재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충남소방본부는 19일 오후 4시 19분경 보령시 천북면에 위치한 한 양돈장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불이나 1시간 만에 진화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불로 철파이프조 갈바륨즙으로 지어진 돈사 1개동(799.2㎡)이 소실되고 돼지 10여 마리가 폐사하는 등 잠정 7천5백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누전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의심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입니다. 이번 보령 화재로 이달 돈사 화재는 모두 7건으로 늘어났습니다. 올해 누적으로는 92건이 되었습니다. ※ 축사 전기설비 안전관리와 전기화재 예방 안내서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오늘 새벽 전남 신안군에서 돈사 화재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전남소방본부는 19일 오전 4시 17분경 신안군 지도읍에 위치한 한 양돈농장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1시간 10분만에 진화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불로 돈사 1개동은 전소되고 2개동 일부는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돈 500마리는 연기를 흡입해 추가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소방당국은 잠정 재산피해액을 3천5백만원으로 집계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입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이달 돈사 화재 발생건수는 모두 6건으로 늘어났습니다. 올해 누적으로는 91건이 되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건 더 많은 수준입니다. ※ 축사 전기설비 안전관리와 전기화재 예방 안내서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비육돈 육성률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먼저 올인올아웃(AIAO)을 실시합니다. 출하 완료 후 질병 순환고리를 끊기 위해 전입 전 청소와 수세, 건조, 소독을 철저히 합니다. 수세 시 계면활성제를 활용합니다. 시설보수와 전기안전을 점검합니다. 전입 시 적정 사육밀도 사육을 준수합니다. 일일 사료섭취량과 폐사, 온습도 변화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관리합니다. 관련해 이상 징후가 감지되는 경우 바로 대처합니다. ※ 참고 '육성율 100% 달성한 옥천·우송농장 사례' 정리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경기 북부에 호우특보와 산사태특보가 발령된 지난 17일 미군훈련장인 영평사격장(로드리게스)의 토사가 경기도 포천의 한 양돈장을 덮쳤습니다. 다행히 인명 및 돼지 피해는 없었지만 토사로 인해 양돈장에 설치된 ASF 방역 이중울타리 40m가 유실되고, 축사 창문까지 토사가 쌓였습니다. 돈사 내부는 흙과 빗물로 한순간에 엉망이 되었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미군 훈련장인 양평사격장에서 도로를 개설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부지경계가 급경사를 이루고 있지만 경사면에 특별한 토목공사가 이루어진 것은 없습니다. 피해 양돈장은 피해 원인 제공자가 미군부대인 특수성으로 주관부서인 국방부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국방부는 별다른 연락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농장 측은 기존 사격장으로 인한 소음 피해와 마찬가지로 이번 토사 피해 역시 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 염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계속되는 호우로 추가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관련하여 피해 농장주는 "정상적인 농장 운영이 가능하도록 농장의 원상복구를 원한다"라며 "미군부대 경사면의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초복인 월요일 한낮 경기도 화성에서 돈사 화재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15일 오후 1시 13분경 화성시 장안면 소재 한 양돈장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1시간 20여분 만에 진화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돈사 1개동(철골조)이 전소되고 돼지 660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외벽 펌프 전원선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의심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이번 화성 화재로 이달 들어 돈사 화재 사고는 모두 4건으로 늘어났습니다. 올해 누적으로는 89번째 돈사 화재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건 더 많습니다. ※ 축사 전기설비 안전관리와 전기화재 예방 안내서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농촌진흥청이 선정하는 ‘2025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에 충남 공주의 송일환 금강축산 대표(대한한돈협회 공주지부장)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로써 송 대표는 양돈 마이스터와 신지식농업인에 이어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까지, 농업계에서 상징성이 큰 세 타이틀을 모두 보유한 ‘3관왕’ 양돈인이 됐습니다. 농촌진흥청은 3일 채소·과수·화훼·특작·축산 4개 부문 5개 품목에서 ‘2025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5인을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축산·양돈 부문에서는 영농경력 36년의 송일환 대표가 명인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송일환 명인은 36년간 양돈 농장을 운영하며 발효유 기반 액상사료를 포유 자돈에 급여해 설사 등 질병을 줄이고 폐사율을 낮추는 사양관리 기술을 개발해 왔습니다. 여기에 양돈 자동화 시설과 ICT 기반 돈사 관리 시스템을 구축, 고품질 돈육 생산과 출하 성적 상위권 유지, 생산비 절감 성과를 동시에 이뤄낸 점이 이번 명인 선정의 주요 배경으로 꼽힙니다. 송 명인의 ‘3관왕’ 이력은 한 번의 수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그는 2013년 양돈 분야 농업마이스터(전문농업경영인)로 지정된 데 이어, 2022년에는 발효유 급이 기술을 통해 양돈 생산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가 주최하고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이 주관하는 ‘2025 축산유통대전’이 이달 11일, 세종시 축산물품질평가원 본원에서 열립니다. 이번 행사는 올 한해 축산업계를 돌아보고 2026년을 전망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진행됩니다. 주제는 ‘수요자를 읽는 인공지능(AI), 미래 축산을 열다’입니다. 1부에서는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상, 축산물이력제 이행실태 평가 시상과 같이 올해 축산 유통 발전에 힘쓴 축산 관계자에 대한 포상이 이뤄집니다. 2부 포럼에서는 국민·산업·행정 관점 인공지능(AI) 활용 방안이 공유됩니다. 특히, 2026년 축산 트렌드 키워드 발표에서 ‘프라이스 디코딩’을 비롯한 부문별 키워드가 선정된 이유를 데이터에 기반하여 설명해 참여자들의 이해를 돕습니다. 또한, 미래 축산 트렌드와 산업 구조 변화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는 전문가 패널토론을 통해 향후 축산업이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참여 희망자는 12월 10일까지 포스터 내 정보무늬(큐알코드)를 통해 사전 등록할 수 있습니다. 축산업 종사자뿐 아니라 스마트축산, 인공지능 등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합니다. 축산물품
제주산 돼지고기와 한우가 1일 싱가포르 수출길에 올랐습니다. 지난달 2일 2025 APEC 정상회의 한국-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수출을 공식 합의한 지 한 달 만입니다(관련 기사).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이하 식약처), 제주특별자치도청(도지사 오영훈, 이하 제주도청)과 공동으로 이날 오후 2시 제주항에서 제주산 돼지고기·한우의 첫 수출을 기념하는 선적식을 개최했습니다. 선적식에는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 오영훈 제주도지사, 송성옥 광주식약청장을 비롯해 수출업체, 생산자단체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유공자에게 표창장을 수여했습니다. 특히, 수출 차량 앞에서 진행된 제막 행사에서는 세계시장으로 판로를 개척하겠다는 비전도 발표했습니다. 싱가포르 수출작업장은 제주축협(도축장), 서귀포시축협(가공장), 제주양돈농협(도축장, 가공장), 대한에프엔비(가공장), 몬트락(가공장) 6곳이며, 초도 수출물량은 돼지고기·한우 4.5톤, 약 2억 8천만원 규모입니다(관련 기사). 싱가포르는 고소득 국가이면서 축산물 공급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육류 시장 규모가 연평균 5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가 한돈자조금 임원 선거 및 관리위원 보궐선거의 당선자를 확정하고 13일 오후 대전 BMK웨딩홀에서 당선증 전달식을 가졌습니다. 이날 전달식에는 당선자를 비롯해 한돈자조금 및 대한한돈협회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부문별로 대의원회 의장에 오재곤(전남 함평·영광·장성), 관리위원회 위원장에 이기홍[군위(대구}], 대의원회 감사에 이병헌(충남 천안)·최영길(경기 포천), 경남지역 관리위원 보궐선거에 김진보(경남 김해·울산·부산), 전북지역 관리위원 보궐선거에 이성철(전북 장수·무주) 대표가 각각 당선됐습니다. 한돈자조금 대의원회 오재곤 의장은 “대의원회는 전국 한돈 농가와 한돈 산업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며 “농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한돈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이기홍 위원장은 “40년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돈 농가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부터 만들어가겠다”며 “도매시장 활성화, 방역 순치돈사 설치 지원 등 실행 가능한 과제부터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라고 의지를 전했습니다. 이어,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농
축산환경관리원(원장 문홍길)은 깨끗한 축산농장 공모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5개 농장을 수상자로 선정하고, 지난 13일 농림축산식품부, 축산환경관리원, 지방 정부 담당자들이 참여한 축산환경 연찬회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모전은 전국의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 농장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가축분뇨 적정 처리, 악취 저감 노력, 농장 경관 조성, 지역 주민과의 상생 노력 등 다각적인 심사 기준을 거쳐 최종 5개 농장을 선정했습니다. 대상(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은 삼호농장(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최우수상(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은 농업회사법인 유한회사 이유팜(전남 진도군)과 농도원목장(경기 용인시), 우수상(축산환경관리원장상)은 다하라농장(전남 영광군)과 뿔당골 영농조합법인(경남 합천군) 입니다. 이번 수상 농장들은 깨끗한 축산농장 중에서도 차별화된 노력과 모범적인 농장 운영·관리로 지역 주민과의 신뢰를 쌓으며 축산업 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대상을 수상한 삼호농장(제주시)은 깨끗하고 정돈된 농장 관리,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는 조경, 가축분뇨 액비화, 퇴비화 등 자원화를 위한 노력과 뛰어난 악취 관리 등 우수성
[지난 5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돼지열병(CSF) 청정화 추진방안(관련 기사) 및 돼지 소모성질병(PED·PRRS) 방역대책(관련 기사)'에 대해 대한한돈협회(회장 이기홍)가 11일 성명서를 통해 적극 환영 의사를 밝혔습니다. 협회는 '이번 대책이 한돈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함께 생산성 개선, 돼지고기 공급 안정, 물가 안정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 돼지와사람] 정부의 돼지열병 청정화·소모성질병 개선대책 발표를 환영한다 -돼지열병 마커백신 전면 교체·순치돈사 지원 등 협회 건의 적극 반영- 대한한돈협회(회장 이기홍)는 11월 5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돼지열병 청정화 로드맵'과 '돼지소모성질병 방역관리 개선대책'이 한돈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생산성 회복을 위한 실질적 방역정책으로 마련된 점을 환영한다. 이번 대책은 2030년까지 돼지열병(CSF) 청정국 지위를 획득하고, 주요 소모성질병(PED·PRRS)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농가·전문가 간 협력체계 강화를 골자로 한다. 특히, 그간 한돈협회가 민·관·학 방역대책위원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안해온 현장 중심 방역체계 구축과 현실적인 제도 개선 요구가 반영되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