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사에서 신생 자돈 설사(Neonatal diarrhea, ND)는 현대 양돈 산업에서 가장 다루기 까다로운 문제다. 사양 관리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된 지금도 많은 농장주와 현장 관리자들은 분만사에서 가장 어려운 과제로 ‘초반 설사’를 지목한다. 설사는 임상적으로 눈에 잘 띄는 문제일 뿐 아니라, 한번 발생하면 초기 성장 정체를 일으키고 농장 수익성에도 적지 않은 부담을 남긴다. 더 중요한 점은, 신생 자돈 설사가 단순한 일시적 증상에 그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생후 초기 자돈은 장 점막 면역이 아직 충분히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작은 관리 실패나 병원체 노출도 더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나아가 설사가 지속되면서 성장 여력이 떨어진 자돈은 이유 후 자돈사 구간에서 면역적으로 더 취약한 상태에 놓이게 되며, 이후 질병 위험 역시 커질 수밖에 없다. 실제 현장에서는 이 문제가 단순히 숫자로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갓 태어난 어린 자돈이 설사로 활력을 잃고 점차 처지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은 관리자에게도 결코 가볍지 않으며, 그래서 신생 자돈 설사는 생산성의 문제이면서 동시에 관리자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포유자돈의 설사 문제를 이해할
타이타닉의 결말 영화 ‘타이타닉’은 1912년 4월 15일 빙산과 충돌하여 침몰한 타이타닉호의 사고를 바탕으로 두 남녀의 슬픈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실제 타이타닉호는 빙산과의 충돌로 주갑판이 함몰되고 우현에 구멍이 나면서 구멍으로 물이 들어오기 시작하였고 2시간 40분 만에 완전히 침몰하였다. 이 과정에서 구명정에 타지 못하고 바다에 뛰어든 수많은 사람들은 수 분 내에 '저체온증'으로 사망하였다. 저체온증은 신체가 추위에 노출되는 환경적 요인이나 외상, 갑상선 기능 저하증과 같은 질환 등의 이유로 방어 기전이 억제되면서 정상 체온을 유지하지 못하고 체온이 35℃ 이하로 떨어진 경우를 말한다. 저체온증은 계절과 무관하게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실제 2009년 7월 16일 일본 훗카이도의 토무라우시 산에서 등산객 8명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사고가 있다. 여름철에 발생한 산악 조난으로는 이례적으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참사이다. 이러한 저체온증이 실내에서 사육하는 돼지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겨울철에도 돈방의 단열 대책을 철저히 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돼지의 일생에서 저체온증이 발생할 수 있는 가장 취약한 시기가 있다. 바로 갓 태어난 직후
[이 글은 세바(CEVA)에서 운영하는 ‘Ceva Swine Health Portal’에 실린 글을 번역 및 편집하여 작성한 글입니다. - 필자 주] 신생자돈의 설사는 포유자돈의 폐사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인 동시에 분만사에서 직면하는 주요 문제 중 하나이다. 자돈이 생존하더라도 성장과 생산성이 악화되어 농장의 수익성을 저하시킬 수 있다. 모든 설사가 전염성이 있는 것은 아니며, 진단이 어려울 때가 자주 있다. 자돈 설사의 원인으로는 사양관리, 차단방역, 영양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하나의 방법으로 간편하게 자돈 설사를 관리하고 예방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러한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질병 상황을 단순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와 관련된 복합적인 요소들을 모두 고려해야만 신생자돈 설사 컨트롤을 위한 노력이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 신생자돈 설사는 항상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현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분만사에서의 설사 발생에 중요한 4가지 요소가 있다. 이 요소들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부실한 사양관리가 신생자돈의 설사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하나의 상황을 가정해 보자. 관리 부주의로 어린 자돈이 초유를 섭취하지 못하게 되면,